우리마을예술학교(대표 김성대)는 10월 10일 세계 철새의 날을 맞아 파주시 공릉천 하구 송촌교 인근에서 탐조, 탐어 활동을 펼쳤다. 이날 탐조활동을 통해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황조롱이의 먹이 활동을 탐조했고, 멸종위기등급인 쇠기러기의 이동을 관찰했다. 공릉천 인근 송촌동 농수로에서 진행된 탐어활동에서는 민물과 바다를 오가는 기수어를 관찰했다. 목동동에서 시작해 탄현면 갈현리 공릉천으로 합류하는 청룡두천에서는 몸길이가 50cm 이상 자라는 바닷물고기 풀망둑이 관찰되기도 한다.
우리마을예술학교 김성대 대표는 “공릉천 하구는 반석 나루와 포구가 있던 곳으로 서해에서 오는 배와 임진강으로 올라가는 배가 썰물로 인해 잠시 쉬어갔던 곳으로 제2의 인천으로 불렸다”며 “분단으로 인해 공릉천 하구에 대한 관심은 줄었지만, 저어새를 비롯해 멸종위기종을 관찰할 수 있는 만큼 생태하천으로 잘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공릉천 하구에는 제2외곽순환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우리마을예술학교는 조만간 사라질지도 모르는 하구의 풍경과 동식물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생태전환교육의 일환으로 지속적인 탐사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마을예술학교는 2012년부터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공동체로, 기후 위기에 대응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 지속가능한 생태문명을 위한 총제적 변화를 추구하는 생태전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부모와 아이가 함께 크고 성장하는 마을교육과정으로 ‘모두가 빛나는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마을예술학교 참여 문의 010-6838-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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