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생물다양성연구소가 지난 10월 21일 성황리에 개소식을 갖고 출범했다. 2020년에 결성된 시민모니터링단 ‘도심 속 개구리를 지켜라!’의 회원들이 주축이 돼 지난 4월 DMZ생물다양성연구소를 창립하고 10월에 개소식을 갖게 된 것이다. 연구소는 10월부터 파주시 향군회관 303호에 둥지를 틀고 파주시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조사, 연구, 교육, 홍보 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파주시 환경보전과와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회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개소식 전에 진행된 임시총회에서 정명희 (전)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이 초대소장(이사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자연탐구소 김경훈 소장,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정종우 교수, 유은화 (전)화성시립 반석산 에코스쿨 주무관, 햇길의 김형석 대표가 이사로 선출되었다.
DMZ생물다양성연구소는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의 ‘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생물다양성 조사를 위한 시민전문가 양성교육, 멸종위기종 양서류 모니터링, 생태교육, 생물다양성을 위한 지역간 교류와 캠페인 등을 수행해왔다. 2023년에는 ▲민통선 일원과 공릉천 하구의 생물다양성 조사 ▲전국자연환경조사 파주시 생물종 목록 구축 ▲생물다양성 인식증진 교육 및 홍보 ▲생물다양성 조사인력 양성 ▲운정3지구 멸종위기 양서류의 대체서식지 조성을 위한 모니터링 등을 할 계획이다.
정명희 소장은 “당면한 기후위기시대에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은 인간뿐만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의 생존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접경지역이라는 위협요소로 파주시는 생물다양성이 비교적 높은 곳이지만 그만큼 개발압력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파주시만의 특성을 살려 살아있는 모든 생명이 풍요로운 ‘생태도시 파주시’가 되도록 회원들과 함께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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