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 이후, 그 동안 수험생들 사이에 영어는 적당히 공부하면 쉽게 1등급을 획득할 수 있는 과목이라 생각하여 상대평가 시절에 비해 영어학습에 투입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다. 하지만 영어 절대평가는 한국사와는 다른 의미의 절대평가라는 인식이 많이 커지고, 심지어 2023 대입 수능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는 1등급 비율이 5퍼센트대로 나오며, 절대평가라고 하여 영어를 가볍게만 봐서는 안 되는 상황이 되었다. 무엇보다 입시에서 수시전형의 비중이 아직 정시에 비해 상당히 큰 현실에서, 내신에서 상대평가이며 단위 수 또한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영어를 소홀히 하면 수험생이 진학할 수 있는 대학의 폭이 상당히 좁이져 영어학습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는 듯하다.
입시 영어 공략하기에 최적의 시간
그렇다고 고등학교 진학 이후 현실적으로 다른 과목의 학습 비중을 줄이고, 영어학습량을 급격하게 늘리기는 힘든 상황이라 입시에 있어 영어를 공략하는 최적의 시간은 중3부터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의 시간이라는 게 중론이다. 무엇보다 언어의 유창성은 아주 어린 나이에 학습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실제적으로 학술적인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토대가 되는 언어 논리력은 십대 중후반에 제대로 자리잡는 경향성이 있다. 대학에 진학하여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대수능이 기초 학술적인 내용을 많이 다루게 되므로 이 시기에 국어 비문학 공부와 함께 공부하면 영어와 국어 모두 글을 읽는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 본다.
문법과 구문 적용한 문장 단위 이해가 중요
물론 언어논리력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영어를 학습하는 수험생 입장에서 글의 중심내용이나 문장 간의 유기성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하여, 미시적으로 좁혀 개별 단어와 이 단어들이 이어져 의미를 갖도록 하는 문법과 구문을 적용하여 문장 단위의 이해를 하지 못 한다면 앞에서 언급한 언어 논리력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된다.
이에 따라 다른 외국어 학습과 마찬가지로 영어 또한 바텀업(bottom-up:기초시작하여 한단계씩 실력을 다져나가는 방법) 방식으로 학습하는 것이 옳다. 우선 단어 차원에서 학습을 시작하여, 절대적으로 필수적인 기초 어휘를 암기한다. 이후 범위가 분명하게 존재하는 문법과 구문 학습을 통해 본인의 수준 보다 조금 더 어려운 문장 단위로 외운 어휘 뜻을 적용하고 이해하며 문맥을 통해 어휘의 활용능력을 넓혀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실질적으로 어휘와 문법구문을 적용하며 문장단위에서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학습이 탄탄하게 이뤄지게 된다면, 문장의 집합으로 이뤄진 한 가지 중심생각을 전달하는 단락 단위의 이해는 단기간에 공략할 수 있다. 문장단위의 이해가 완전하다면, 단락을 구성하는 논리는 이론이라고 해봐야 단 몇 시간 정도만 투자하더라도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만큼 적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어휘와 문법 구문 학습 위주로
정리해보면, 어떤 언어를 공부 하더라도 시작과 끝은 결국에 어휘력이다. 고등학교 진학 전에 영어공부 학습에서 선순위 어휘와 문법 구문 학습을 80프로 정도로 잡고, 후순위로 단락의 논리적 이해를 20프로 정도로 학습하면 수능, 내신 및 어떤 영어인증시험을 보더라도 최고의 실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토대가 잡힐 것이라 확신한다. 문제풀이 기법은 앞에서 언급한대로 학습한다면 실전문제 풀이 몇 세트를 해보며 체화하면 끝이다. 예비 수험생들의 건투를 빈다.
목동 종필영어학원
김종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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