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고등학교 최승후 교사의 입시 칼럼 - 이제는 수시 면접을 준비해야 할 때①
면접 전 가장 중요한 준비 사항, 제출 서류 꼼꼼히 살피고 또 살피는 일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에서는 주로 지원자 1명에 입학사정관과 학과 교수 등 2~4명의 면접관이 평가하는 ‘다대일 면접’이 일반적인데 10분 내외가 소요된다. 다대일 면접은 여러 명으로부터 질문을 받기 때문에 긴장감과 압박감이 크다. 따라서 본인이 제출한 서류를 꼼꼼히 읽고 숙지해야 한다. 전임입학사정과과 위촉입학사정관들은 지원자들의 서류를 철저히 검토하고 면접에 들어오는데 오히려 지원자가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를 숙지하지 못하고 들어온다면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렵다.
전공 관련 질문 잦아지는 추세
지원 전공에 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길
‘지피지기(知彼知己)’ 즉 상대방을 알고 자기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고 했다. 면접 전 가장 중요한 준비 사항은 역시 제출 서류를 꼼꼼히 살피고 또 살피는 일이다. 제출 서류를 통해 본인을 확인하는 ‘지기(知己)’ 작업을 반드시 선행해야 한다. 서류 기반 면접은 기본적으로 학생의 제출서류(학생부, 자소서)에 기초한 서류진위여부 확인과 기본적인 학업소양 확인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서류에 기재돼 있는 내용 중 지원자에게 궁금한 사항을 묻거나 학생의 학업역량과 인성을 대화를 통해 확인한다. 이를 통해 지원 모집단위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는지 발전가능성이 있는지를 판단한다.
서류 기반 면접을 사례를 통해 살펴보면, ‘사적 기업이나 윤리적 소비에 관한 주제 탐구 보고서 작성’이 학생부에 기재돼 있는 경우 보고서 작성의 동기나 과정 질문으로 지원자의 윤리의식을 확인할 수 있다. ‘생명, 인공 지능에 관한 독서’가 자소서에 기재된 경우 독서 내용과 연관 지어 내용에 대한 학생의 분명한 생각을 알아볼 수 있다. ‘교내 장애우 학생의 도우미 역할’ 내용이 자소서에 기재된 경우, 활동으로 느낀 점을 통해 공동체의식이나 책임의식을 평가할 수 있다.
면접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제출서류에 기재돼 있는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고 본인의 경험과 활동에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되짚어 보는 것이다. 별도의 비용을 들이기보다는 틈이 날 때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고등학교 때는 어떠했고, 대학에 가서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해 보자. 그리고 친구들이나 선생님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모의면접 연습을 꾸준히 하면 된다. 기본적인 전공 관련 질문의 빈도가 잦아지고 있으므로 지원 전공에 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자.
면접은 대학별로 구술면접, 일반면접, 인성면접, 개별면접, 집단면접, 발표면접, 심층면접, 상황면접, 제시문면접 등 다양한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대학들이 같은 명칭의 면접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질문의 범위나 면접의 방법 등은 서로 다르므로 면접 유의사항을 꼼꼼히 읽고 준비해야 한다. 특히, 심층면접이라고 해서 모두 전공 심화형 문제를 출제하는 것은 아니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1) 면접 유형을 면접관 수와 지원자 수에 의해 분류하면, 다대일(多對一) 면접과 다대다(多對多) 면접으로 나눌 수 있다. 다대다 면접은 교대와 전문대 등에서 볼 수 있다. 일대일(一對一) 면접은 의대 등의 다중미니면접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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