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덕에서 갓 구운 피자가 입맛을 사로잡는다. 불 맛을 입은 피자 도우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만날 피제리아 다븟에서 만날 수 있다. 석촌고분군 주변에 위치한 피제리아 다븟은 아담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감자뇨끼 맛집으로 입소문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오픈키친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방 중앙에는 커다란 화덕이 자리 잡고 있다. 소박하게 실내를 꾸민 피자, 파스타, 샐러드, 와인을 선보이는 동네 레스토랑이다.
인기 메뉴는 시금치 감자뇨끼. 고소한 크림과 부드러운 감자뇨끼, 여기에 송송 썬 시금치와 상큼한 루꼴라 잎, 치즈의 어울림이 좋아 뇨끼 맛집으로 입소문 났다.
감자뇨끼는 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메뉴로 선보이는 레스토랑이 드물다. 감자를 삶아 으깬 후 동그랗게 반죽해 뜨거운 물에 데친 다음 팬에 노르스름하게 구워 완성된 감자뇨끼. 크림 소스에 고루 무쳐 한입 베어 물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입안에 감돈다.
화덕에 구운 담백한 식전빵 인기
메뉴를 주문하면 식전빵이 나온다. 아보카도, 갈락 머스타드, 토마토 토핑 중에서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화덕에 구워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샐로드로 리코다, 부라타, 무화과 샐러드를 선보인다. 리코다 샐러드는 주방에서 직접 만들어 신선하고 고소하다. 파스타는 크림, 토마토, 오일 베이스까지 종류별로 선보인다. 라구 소스는 오랜 시간 뭉근한 불에 끓여 맛을 냈다.
피자도 선택의 폭이 넓다. 마르게리따, 살라미, 고르곤졸라, 부라타, 버섯, 무화과, 프로슈토까지 다양하다.
이곳의 시그니처피자를 주문했다. 화덕에서 방금 구워낸 따끈따끈한 도우에 토마토 소스를 뿌리고 신선한 루꼴라 푸짐하게 올리고 부라타 치즈를 살포시 얹어 손님상에 낸다.
피자 위의 화룡점정인 동그란 만두 모양의 부라타는 모짜렐라 치즈에 진한 크림을 더해 쫄깃하면서 꾸덕한 질감을 맛볼 수 있다. 부드러운 부라타치즈에 상큼한 루꼴라 채소, 짬쪼름한 프로슈토를 올린 다음 발사믹 바질 드레싱으로 맛을 낸다. 화덕에서 방금 구워 따끈한 도우와 푸릇푸릇 신선한 채소가 입안에서 어우러진다.
점심 시간에는 커피를 저렴하게(1500원)에 선보인다. 와인은 병뿐만 아니라 잔술로도 마실 수 있다.
식사 후에는 식당 바로 옆에 위치한 고즈넉한 석촌동 고분군을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 가을을 만끽하며 2천 년 전 백제 왕릉으로 산책하기 좋게 잘 가꿔놓았다.
-위치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36길 30 1층
-영업 시간 : 오전 11시30분~ 오후 9시, 주중 오후 3시~5시 브레이크 타임)
-가격 : 븟 시그니처피자 2만8000원, 프로슈토피자 2만2000원, 시금치감자뇨끼 1만8000원, 라구파스타 1만8000원, 봉골레 1만8000원
-문의 : 02-423-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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