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활동은 학생들에게는 장점이 많은 활동이다. 지식과 정보를 얻을 뿐 아니라 책 속에서 자신의 진로와 꿈을 찾은 학생들도 많다. 수시 합격생들은 특히 독서 활동을 동아리, 주제탐구 등 다양한 학교 활동에 연관 지었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하는데도 활용했다. 늘 바쁜 학생들은 시험이 끝난 직후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책을 읽으면서 중요 부분을 요약해 메모해 두었다. 우리 지역 2022 수시 합격생들에게 ‘나만의 독서 활동과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 목록’을 물었다. 모든 학습의 근본이 되는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해 알찬 학교 생활을 만들어 보자.
박 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박민서 학생
독서 활동에 기재한 책은 거의 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어요. 고3 때 독서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미리 읽어놓기도 했어요. 고1, 2 때 시간 여유가 많아 시간을 정해 읽기보다는 시간 날 때마다 읽었어요. 시간이 많이 부족하면 목차를 먼저 보고 원하는 부분을 찾아 읽는 방법도 있어요. 저는 인터넷을 검색해 나오는 유명한 필독서뿐 아니라 서점 사이트에서 관심 키워드를 검색해서 책을 찾아 읽었어요. 독서는 자신의 관심 분야를 드러내는 가장 중요하고 간단한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행평가나 보고서를 작성할 때도 관련한 책을 항상 찾아 읽은 것도 도움이 되었어요. 예를 들어 노인복지제도를 분석할 때→유럽과 한국 비교→복지제도의 기반인 많은 세금을 내는 사회적 배경에 대한 호기심→<스웨덴 국세청 성공 스토리>독서하기 같은 방식으로 학교 활동과 독서를 연결 짓는 것이 중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나이듦에 관하여>고령화 사회에 어울리는 책으로 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바꾸게 됨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내용 자체에 어려움이 없어 저학년에게 추천함
<팩트풀니스>몇 주제에 대해 가지고 있던 선입견, 오해를 통계적, 현실적으로 풀어준 책
*카이스트 김정빈 학생
많은 학생이 책 선택하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유명한 책이나 필독서를 읽는 것은 다른 학생들과의 차별성이 없어집니다. 저는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책을 선택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저는 2학년 때 ‘코로나19와 수학의 관련성’이라는 주제로 탐구 활동을 했어요. 이때 탐구 활동을 위한 정보수집목적으로 <수학자가 알려주는 전염의 원리>와 <코로나 사이언스>라는 책을 읽었어요. 3학년 때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탐구했는데 이 과정에서는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이라는 책을 읽었어요. 이를 통해 환경문제 해결에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후 원자핵공학과에 지원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본인에게 어떤 책이 필요한가 생각해보고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서 관련 내용의 책을 찾아보세요. 이렇게 독서 하면 생기부나 자소서에 쓸 만한 스토리가 생깁니다. 교과나 활동, 세특에 자신이 읽은 책을 반영하면 더 풍성하고 신뢰성 있는 생기부를 만들 수 있어요. 특히 1번 문항에서도 독서 활동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저는 보통 공부가 하기 싫을 때나 공부를 모두 끝내놓고 자기 전에 책을 읽었어요.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고아현 학생
학교 내신 기간이 끝난 시점과 방학 중에 독서 활동을 주로 진행했어요. 유명하거나 추천을 많이 받은 도서를 읽기보다는 인터넷 서점에서 ‘책 소개’를 읽어 보고 마음이 끌리는 도서를 선정해서 읽었어요. 또, 흐름을 타고 한 번에 읽는 것이 좋은 책보다는 독립적인 여러 단원으로 구성된 책을 선호했습니다.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이리수 학생
방학과 학교 프로그램을 활용해 독서 시간을 확보했어요. 학교 점심시간에 독서 활동하고 기록을 제출하면 독서 활동으로 인정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한 달에 한 권 정도는 충분히 읽을 여유가 생겼어요. 양만 많은 독후 기록은 면접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 저는 학기당 10~12권을 목표로 잡고 최대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었어요. 예를 들어 한 학기에 1~2권은 꼭 영어 원서를 포함했고 문과지만 융합적 사고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질병과 약 등의 과학 관련 기록도 채우려고 노력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고전 문학을 좋아했기에 각 대학의 필독 서적을 많이 읽었어요.
<연을 쫓는아이>아프가니스탄의 난민 문제를 다루고 있기에 현실적인 부분을 지면에서 느낄 수 있었고 독후감을 5천자를 작성할 만큼 감명 깊게 읽은 책.
<멀티플 팬데믹>방역의 이면과 정치와 얽혀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음. 미디어 분야를 지망했기에 미디어에 비춰 지는 코로나라는 주제를 이 책으로 활용함.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읽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배경 지식이 쌓이는 책.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소스가 마련되고 면접 대비를 위해서 폭넓은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음.
*연세대학교 언더우드학부 염민주 학생
대부분의 독서 활동은 시간 여유가 많았던 중학교 때 많이 했어요. 따라서 1, 2학년 때는 내용을 기억하며 읽기만 하면 되어서 독서 기록에 큰 시간을 빼앗기지는 않았어요. 효율적인 독서 방법은 발췌독입니다. 제 독서 기록에는 대학 전문 서적이 두 권 정도 있는데 그 책을 모두 읽지 않았습니다. 얻고 싶은 부분이 있어 선택한 책이고 그 부분의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만큼만 읽은 후 기록했습니다.
<팩트풀니스>생각의 틀을 바꿔주었고 지금까지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줬던 책.
<생각의 지도>서양과 동양의 사고 차이를 연구한 내용을 담은 책으로 시야를 넓히는데 도움을 주는 책.
<나는 왜 쓰는가>에세이집인데 내용 중 ‘코끼리를 쏘다’를 추천함. 저자 조지 오웰이 통찰력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음.
<코끼리는 생각하지마>언어적 프레임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로 깨달음을 얻으면서 읽을 수 있고 예시도 흥미롭게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음.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배정민 학생
여름방학 전까지 틈날 때마다 독서를 했어요. 진로 관련한 책을 읽되 독서가 간접경험인 만큼 폭넓은 책을 읽도록 노력했어요.
<우리는 모두 외계인이다>천문학만이 아니라 지질학, 생명공학 등 다양한 측면에서 우주를 설명하고 있기에 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음.
<클라우드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더 게스트>제4차 산업혁명에 대해 내용이고 과학자를 꿈꾼다면 기술 개발의 궁극적인 목적에 대해 필수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책.
<불확실한 시대의 과학 읽기>과학을 두고 벌어지는 논쟁과 불확실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함. 매일 새로운 위험과 변화에서 과학에 친숙해지기 위한 첫걸음을 보여주는 책.
*카이스트 최준명 학생
독서를 많이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요. 고1, 2학년 때는 책을 읽기 참 좋은 시간입니다. 시간 여유가 많을 때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합니다.
<질서 너머>수험 생활은 혼돈 그 자체이고 한 달 뒤 미래도 예측할 수 없음. 그런 ‘혼돈’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
<공학이란 무엇인가>카이스트교수들의 책으로 자소서에 잘 활용할 수 있었고 면접에서도 이 책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음. 특히 공학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꼭 읽어보시길.
<이청준의 소문의 벽, 키 작은 자유인, 줄, 퇴원>소재나 상징도 많이 어렵지 않아서 ‘글 읽는 재미’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임.
*성균관대학교 약학과 권용재 학생
독서 활동은 주로 정기고사가 끝난 직후나 혹은 방학 기간을 활용했어요. 책을 선택하는 기준은 저의 진로와 관련된 책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과목에 독후감을 냈던 만큼 여러 분야의 책을 다양하게 읽었어요.
<이중나선>DNA를 단순하게 설명한 과학책이 아니라 일기장 형식이라 지루하지 않고 신선했음.
<페스트>사람과 사람사이 상호 작용, 숨겨진 의미 찾기가 감동적으로 와 닿았음. 주인공이 변화하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그 당시 사회상이나 인물들 간의 관계가 흥미로웠음.
<우아한 방어>탐구 활동하는 중 몸의 방어 기재 도움 얻고자 읽은 책. 코로나 시기 관련해 도움이 많이 되었음.
*고려대학교 보건정책관리부 이기현 학생
독서는 시험이 끝나고 나서나 3학년 2학기 학교 활동이 끝나고 공부 집중이 잘 안될 때 읽었어요. 제시문 면접에서 예를 들어 설명하면 좋은데 책에 나온 사례를 들어가면서 설명하면 좋아요.
<1984>개인과 공동체 간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음. 특히 요즘 코로나 유행으로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에 관련된 논쟁이 많은데 현재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됨.
<경제를 읽는 쿨한 지리 이야기>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오랜 기간 있었던 기존 업체가 자리를 떠나는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음.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
<세계사를 바꾼 전염병 13가지>지나간 역사를 통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현 코로나 19 상황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이해를 할 수 있음.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이아영 학생
제가 얘기하는 독서 방법은 단순히 대학 입시의 측면에서 효율적입니다. 고등학교에서 가고 싶은 학과에 관련한 어려운 전공 서적은 제대로 이해도 못하고 읽는 경우가 많아요. 습득하지도 못할 내용을 표면적으로 읽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경영학과와 관련한 책을 검색해 보고 단순히 유명하다는 이유로 <초우량 기업의 조건>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독서 활동을 해왔던 것입니다.
고등학교 생활에 있어서 저에게 독서 활동은 학교 수업의 연장선이었어요. 책은 수업 내용을 심층적으로 자기주도적으로 탐구하기 위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사회문화 수업에서 정보화 시대의 문제점인 탈진실 시대에 대해 배운 뒤 <대량살상 수학 무기>를 읽었어요. 이 책을 읽고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소비자 분석의 기술을 발전시킨 측면에 국한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사고를 확장해 윤리적으로 성찰해 해결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수업시간에 읽거나 또는 수업과 연관된 책을 읽으며 진로 분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추는 것이 좋은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예시로는 고전 읽기 수업에서 <자유론>을 읽고 저자인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에 대한 견해를 공정경제3법 논쟁으로 적용해 보는 활동을 했어요. 수업시간에 읽은 책을 통해 경영학과와 관련된 기업 활동의 자유라는 쟁점을 탐구한 것입니다.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경제과목과 관련했음.
<대량살상 수학무기>사회문화와 관련했음.
<정의란 무엇인가>생활과 윤리와 관련해 읽어보기를.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전하은 학생
학교의 ‘123책읽기 활동’은 하루 30분씩 독서 하는 활동입니다. 그 프로그램을 잘 활용해 책을 읽었고 아침 자습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이용했어요. 고1 때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깊이가 너무 깊은 책을 선택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이해가 안 되는 어려운 책을 읽는 것보다는 수학, 국어, 과학,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고2 때는 진로를 정하고 관련한 심화 도서를 읽었어요. 저는 진로인 교육 분야만큼은 전문적인 서적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미움받을 용기>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자신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책.
<눈먼 자들의 도시>코로나19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사회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책.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필독도서이기도 하고 아직까지도 심각한 기아 문제에 대해 가장 잘 전달하고 있는 책.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황재웅 학생
주로 발췌독으로 독서 활동을 했어요. 목차를 보고 내게 필요한 부분을 위주로 읽으며 학습했어요.
<기업경영과 전략적사고>기업 마케팅 전략의 구체적 과정을 알 수 있었던 책으로 마케팅과 전략에 흥미있다면 전공 적합성을 나타내기 좋음.
<리바이어던>홉스의 이상사회에 대해 말하고 있는 이 책은 진정한 리더십을 생각하게 함.
<실천이성비판>칸트의 사상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 준 책으로 철학이 모든 분야와 연관되고 모은 인간 행동의 기초라는 것을 알게 해 줌.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과 최가현 학생
독서를 몰아서 하는 편이라 효율적인 독서 활동은 하지 못했어요. 독후감 제출 기간이 임박하면 진로와 관련한 책 중에서 잠깐 읽어 보고 흥미가 가는 책을 읽었어요.
<최재천의 인간과 동물>동물에 대한 시야가 넓어지는 책.
<침묵의 봄>환경오염이 불러 올 미래에 대해 깊게 고민할 수 있어 추천함.
<에코데믹, 끝나지 않는 전염병>전염병을 생태학적인 눈으로 바라볼 수 있어 추천함.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김영 학생
저는 제 전공과 직접적 연관이 있거나 최근 유행하는 책들보다는 문학적으로 그 가치를 널리 인정받은 고전 문학 작품들을 주로 찾아 읽었어요. 또, 책을 선정할 때는 학업에 큰 지장이 가지 않도록 읽는데 부담이 없는 책들 위주로 읽었어요.
<1984>,<화씨451>,<동물농장>현대 사회의 디스토피아적 면모를 다룬 소설.
<자유론>인간의 자유와 권리에 대해 다룬 책.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파리대왕>개인적인 흥미를 끌 수 있는 소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나윤 학생
진로가 상대적으로 덜 명확했던 1학년 때는 최대한 다양한 주제의 책들을 접하려고 노력했어요. 독서 활동은 보통 여름과 겨울방학에 중점적으로 진행했어요. 여러 대학의 권장도서 목록이나 평소에 관심 있던 주제의 책들을 위주로 읽었어요. 읽은 책의 권수가 늘어날수록 책을 읽은 시기가 오래될수록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이후 면접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어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인상 깊었던 부분을 표시해 놓거나 그 부분을 간단하게 기록해 놓는 것을 권장합니다.
<말의 품격>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하고 작가의 감각적인 문체가 인상적이었음. 많은 문구에서 위안을 얻어 힘든 수험 생활을 이겨낼 수 있었음.
<소년이 온다>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 우리 아픈 역사에 대해 다시금 곱씹어보게 하는 작품. 에피소드마다 서술자가 바뀌는 독특한 전개 방식의 작품으로 작가의 절제된 문체가 인상적인.
<소크라테스의 변명>윤리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특히 추천하는데 교과서의 내용보다 더 깊이 있게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줌.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박나영 학생
독서는 비교적 시간이 여유로운 방학 기간에 주로 했어요. 제가 가고자 하는 학과, 원하는 직업에 맞춰 영어와 교육에 관련된 도서를 많이 읽고자 노력했어요. 주변 선생님들의 조언을 통해 교육학과와 관련된 도서들을 많이 알고 접할 수 있었어요. 학교 독서 활동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원서를 읽어 볼 수 있었어요.
<교사와 학생사이>다양한 교사와 학생들의 사례를 다룬 책. 교사와 학생의 사례들을 읽으면서 학교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대처하고 학생의 입장에서 다가가는 교서로서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음. ‘교사는 학생에게 학생을 소개하는 사람’이라는 구절이 많이 와 닿았음. 학생이 학생 자신을 알고 자신의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사의 사명 중 하나라고 생각하게 됨. 교육자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꼭 추천함.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학생에게 사랑으로 다가가는 교육자의 자세를 배울 수 있는 책. 사랑이란 당신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도록 돕는 과정이라는 것을 자세히 설명하는 책. 미래 교육자로서 사랑의 덕목을 기를 수 있는 책.
<에밀>에밀이라는 학생을 설정해 그 학생의 교육과정 전반을 다룬 내용. 성공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학문 그 자체에 대한 교육을 이루어야 한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현대 교육과정에 대한 성찰과 미래 교육에 대한 발전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음.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박동휘 학생
책은 방학 때 많이 읽어서 독후감을 미리미리 작성하는 것이 나중에 시간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는 자율 동아리를 독후감 쓰는 동아리로 만들어 방과 후에 친구들과 독서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는 항상 독서 할 책을 선택할 때 전공 70, 교양은 30 정도로 책을 선정해서 올렸어요. 이때 주의할 점은 수시 준비하는 친구들은 나중에 면접에서 독서 관련한 질문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무리해서 대학 수준의 지식을 요구하는 어려운 전공도서를 선택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 각 분야에서 유명한 책은 질문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확하게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떨림과 울림>,<파인만 이야기>,<세상을 바꾼 아홉가지 알고리즘>공학 계열진학자 추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과 최동민 학생
저는 독서 활동을 너무 열심히 안 해서 담임 선생님께 혼났던 기억이 납니다.
<멋진 신세계>만약 공학자의 꿈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을 읽고 공학자로서 살아가면서 필요한 자세를 성찰해 볼 수 있을 것임.
*서울대학교 의예과 안성준 학생
독서는 내신 기간이 끝난 후에 틈틈이 했어요. 저는 그때그때 읽고 싶은 제목의 책을 선택해서 읽었어요. 자신의 진로가 정해졌다고 한 분야만 파는 것보다는 자신의 흥미에 따라 여러 종류의 책을 읽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인간 관계의 성찰을 가능하게 해주는 책.
<의료 인공지능>인공 지능의 발달과 의학의 관계를 담은 책.
<Lord of the Flies>인간의 폭력성을 보여줘 삶의 자세를 생각하게 하는 책.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김태하 학생
1학년 때는 점심시간 독서 프로그램을 이용해 틈틈이 독서를 진행했어요. 2, 3학년 때는 내신시험과 모의고사 시험이 끝난 후 1~2주 정도 독서 활동을 했어요.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축적할 수 있는 책. 경제, 철학, 역사, 과학, 종교 분야에 대한 개론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어 막 고교생이 된 후배들에게 추천함.
<정의란 무엇인가>최근 수년간 인문 분야에서 바이블처럼 여겨지는 책. 다양한 도덕적 딜레마와 철학자들에 따른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이 다채로운 예시와 설명으로 서술됨.단순한 정보 습득, 독해력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국어나 영어에서 지문 배경 지식으로도 작용할 수 있는 내용.
<부분과 전체>양자역학, 양자물리학에 관한 내용. 그러나 단순히 과학적인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고 하이젠베르크와 그가 만난 과학자들과의 대화, 그가 어떤 가치관으로 어떤 삶을 살았는지 엿볼 수 있음. 어려운 주제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당대의 위대한 과학자들과의 사실적인 대화가 아주 생생하게 다가와 흥미로움.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김건우 학생
독서는 주로 중간, 기말고사가 끝난 직후부터 방학 끝날 때까지 시간을 내서 읽었어요. 책은 한 분야만 읽기보다는 생명공학에 관심이 있으면 생명, 윤리, 화학, 물리 이렇게 관련이 있는 책을 여러 권 읽었어요. 특히 생명공학에는 윤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완벽에 대한 반론>,<침묵의 봄>생명공학기술에 대한 윤리에 대해서 다룸.
<DNA 유전자 혁명 이야기>생명공학기술의 발전에 대한 이야기와 그 저자들의 생명공학에 대한 생각이 담겨있어요. 생명공학기술과 그 기술과 관련된 윤리적인 논쟁과 그 기술이 탄생하게 된 사회적인 바탕 또한 큰 틀의 생명공학에서 구체적인 진로를 정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여 추천함.
*연세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함지수 학생
저는 따로 시간 내서 독서 하는 것보다 학교 활동과 관련한 책을 완벽히 이해하고 나서 독서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생기부에 들어가는 책들이니 궁금했던 단원을 먼저 살펴보고 부족하면 다른 단원들도 보면서 책을 선정하고 독서 활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연금술사>제목만 보고 화학과 관련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철학적인 내용이어서 놀랐음. 처음엔 내용이해가 잘되지 않아서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찾아보며 여러 관점에서 접해 볼 수 있었음. 철학적인 책을 읽고 싶다면 추천함.
<열 두 발자국>독서토론 멘토링에서 읽은 책으로 읽고 나서 단원별로 친구 선배들과 토론할 수 있어서 더 기억에 남았음.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나의 태도와 여러 가지 선택의 기로에서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음.
<10대와 통하는 동물권리 이야기>이 책을 읽고 동물권리에 관심이 많이 생겼고 그 관심은 환경으로 이어지고 대자연보존까지 확장될 수 있었음. 우리가 인간 외의 생명을 얼마나 멸시하고 있는지 깨닫고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음.
*고려대학교 의대 이상진 학생
의대 진로를 2학년 말에 결정을 했어요. 그전까지는 공대 진로 생기부방향으로 맞췄었어요. 선생님께 심화 국어 책에 관해 질문을 했는데 전공과 관련한 것 써보라고 조언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의료인공지능과 관련한 책을 읽었어요. 공대의 생기부 내용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의대와 공대를 합쳐서 나타내기로 했어요. 예를 들어 저는 <철학콘서트>코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와 고전과 윤리 시간에 나오는 플라톤 국가를 비교하면서 읽었어요. 이렇게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과 관련한 책을 읽어 보면 교과과목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고 자소서에 독서 관련 문항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책은 주로 방학 때처럼 시간 여유가 많을 때 읽었고 너무 긴 책의 경우 책에 대한 독서평이나 책 요약을 활용하면서 발췌독도 했어요.
<최무영 교수의 물리학 강의>과학이란 무엇인가부터 크게 시작해서 여러 과학적 이론의 세부적인 내용까지 다룬 책이라서 많은 이공계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에게 도움이 될 것임.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김유민 학생
먼저 읽을 책을 선정할 때 역사 영화 같은 것을 보고 흥미가 생긴 내용이 있을 때 그와 관련한 내용을 찾아보기도 하고 관심 있는 학문 분야와 관련한 책을 찾아 읽었어요. 쉬는 시간이나 대중교통을 혼자 이용할 때 읽었고 생기부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공부할 시간을 대체해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작성했어요.
<전상국 작가의 동행>그냥 읽으면서 느낄 때와 해설을 보며 다시 글을 읽을 때 느껴지는 감동이 달라 매우 인상 깊은 책이었음. 이렇게 소설을 읽어가는 과정은 국어 문제 풀이 실력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됨.
<우주를 계산하다>지구과학을 공부하며 접할 수 있는 내용도 섞여 있고 보통 천문학 책에서 다루지 않는 그 속의 수학적 탐구들이 자세히 소개되 두 과목에 깊은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
<미적분으로 바라본 하루>단순히 사례를 보여주기 때문이 아니라 책을 읽으며 사실과 일치하는지를 비판적으로 생각해보며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함.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박건형 학생
저는 관심 목록을 보고 다른 책도 목차를 먼저 보고 읽는 편입니다.
<변신>유명한 고전 작품 중 하나이자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
<플랫폼 레볼루션>자소서에도 썼던 책으로 플랫폼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플랫폼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다양한 분야와 여러 진로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함.
<메타버스>플랫폼과 더불어 발전하고 있는 산업 분야로써 알아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함.
*서울대학교 수의예과 안유나 학생
독서는 자신이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 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내용도 많고 어려운 책이라면 발췌독도 좋아요. 그냥 무작정 읽어내려가기보다는 밑줄을 쳐가면서 읽거나 중요한 문장 몇 개를 기록해가며 읽으면 이후 자소서를 작성하거나 면접을 볼 때까지 계속해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칫 전공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매몰돼 편향된 독서를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멋진 신세계>, <동물농장>사회 문제를 다룬 책.
<죽은 시인의 사회>인문학 도서로 필수항목이라고 생각함.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과 이채원 학생
독서 활동은 보통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끝나고 시간 여유가 많았을 때 했어요. 특히 기말 시험이 끝난 뒤의 시간을 잘 활용해서 독서했어요. 책을 선택할 때는 제가 가고자 하는 학과와 관련된 책을 주로 골랐어요. 그중에서도 저는 너무 어렵지 않고 제가 잘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읽었어요. 책을 끝까지 읽고 독후감까지 작성하려면 책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전공과 관련된 책뿐만 아니라 읽고 싶은 소설이나 수필이 있으면 독서 한 후 국어, 영어 독서목록에 넣었어요. 독서 할 때는 정말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꾸베씨의 행복 여행>행복에 관해 여러 방면을 고찰해볼 수 있게 해주고 보다 쉽게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책을 읽으며 머릿속 장면들이 그려질 정도로 생생한 묘사가 담겨있는 책. 읽고 나면 어딘가 다른 세계에 대녀 온 듯한 느낌이 듬. 두꺼운 책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어서 추천하고 싶음.
<멋진 신세계>생명 과학과 관련 있는 소설이라 읽기 시작. 읽다 보면 우리에겐 당연한 자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됨. 초반부에 잘 읽히지 않았는데 뒷부분으로 갈수록 이야기가 매우 흥미진진해짐. 과학 기술의 발전과 그에 의한 우리들의 미래를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어 좋았음.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박시온 학생
1학년 때 점심 독서를 하며 독서 시간을 채웠고 중간, 기말시험이 끝난 시기에 책을 주로 읽었어요. 책을 선정한 기준은 과목별 제출할 보고서와의 관련성이었고 독서의 목록 또한 보고서를 쓰기 위한 자료 조사의 측면이 강했어요.
<넛지>행동경제학을 다루는 책인데 경제학의 대부분의 세부 전공이 고교 수준에서 탐구하기 어려움. 행동경제학은 직관적이고 탐구가 쉽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행동경제학의 컨셉을 이해한다면 추후 경제학 관련 탐구 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함.
<만화로 읽는 맨큐의 경제학>대학교 전공서이기 때문에 이해하기도 어렵고 교수들에게 진짜로 독서를 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학의 기본적인 개념을 잡는 것이 좋음. 2학년 때 이 책을 읽고 난 이후 3학년 때 경제, 경제 수학 과목을 수강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음.
<정의란 무엇인가>칸트, 벤담과 같은 철학자들의 철학을 알려줌과 함께 그들의 철학에 대해 스스로 의문을 가지고 탐구하게 하는 책. 생각의 지평을 넓혀주고 도덕관의 정립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유익함. 제시문 면접을 보았던 연대 교과추천전형과 고대 학업우수형은 모두 철학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더 수월하게 답변할 수 있었고 기출을 본 결과 이전에도 이런 성향이 많이 나타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책의 지식이 인문계열 면접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해 추천함.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