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 일산 파주 수시 합격생이 전하는 ‘자소서 작성에 대한 조언’

고교 3년간의 나만의 특별한 이야기 솔직 담백하게 담아 보자!

지역내일 2022-07-08

기말고사가 끝나고 짧은 여름방학이 다가온다. 수시 지원을 위해 이번 여름방학 동안 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바로 자소서 작성이다. 방학이 끝나면 8월 말일 9월 모평과 수시 원서 접수가 바로 이어진다. 2022학년도 우리 지역 수시 합격자들이 후배들에게 전하는 ‘자소서 작성에 대한 조언’을 정리해보았다.
일산 파주 내일신문 리포터 공동 정리

고교 3년의 활동 스토리라인 드러나도록 작성해야
3학년에 올라는 시점에 생기부를 돌아보면서 어떤 활동을 하면 그동안의 활동이 연계, 확장돼양질의 자소서를 만들 수 있을지 생각했다. 자소서 1번을 중점으로 준비하면서, 고교 3년 동안 주의를 기울였던 두 가지 큰 소재를 잡고 그에 맞는 활동으로 연계하고 확장하는 과정이 잘 드러날 수 있게 자소서를 준비했다. 1~2학년 때부터 희망 전공에 맞춰 활동을 준비하면 좋지만, 3학년 때 보완해 자소서를 완성할 수 있으니 늦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1~2학년 때 한 자신의 활동을 돌아보며 자신이 어떤 방향으로 학교 활동을 했는지 생각해 보고, 이전 활동에서 보완하고 싶었던 점이나 전공과 연계해 더 조사하고 싶은 주제를 선정해 큰 줄기를 만드는 것이 좋다. 자소서 작성 시엔, 전공적합성을 위해?노력한 활동이 잘 드러나는 자소서 1번 혹은 3번 비중이 높으니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자소서에 ‘활동 간의 연결’, ‘활동 계기’, ‘활동 과정’ 등 생기부에서 확인할 수 없는 고교 3년의 활동 스토리라인이 드러나야 한다. 자신이 정말 해당 활동에 흥미가 있어 시작했고, 그 관심이 후속 활동으로 이어졌음을 자소서에 드러낸다면 교수님도 학생의 전공 관련 관심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거시적인 내용 작성이 끝났다면 접속사, 대명사를 가급적 쓰지 않고 문장 길이를 최대한 짧게 하는 등 미시적인 문장 처리도 필요하다. 이는 선생님과 상의하고 계속 수정해 나가며 고치는 것이 좋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김예준 학생(대화고 졸)

활동 후 ‘희망 전공 포트폴리오 작성하기’ 추천
자기소개서를 본격적으로 작성하기 시작한 건 8월 중순부터다. 대학별로 자기소개서 마감 전날까지 5~8번 수정했다. 특히 자소서 1번 문항 완성에 치중했다. 아무래도 입학사정관의 눈에 사로잡히려면 첫 시작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1번 첫 문항에 너무 흔하지 않은 나만의 활동을 적어 눈에 띄려고 노력했다. ‘생활과 과학’ 수업 시간에 학습한 고혈압 진단 기준에 대해 새롭게 알게 돼 저혈압 진단 기준에 대해 탐구활동한 내용을 담았다.  친구들과 학생들의 혈압 분포도가 어떻게 되는지 그래프를 그려보며 보고서를 작성하는 활동을 했는데 이를 처음 소재로 삼았다. 이처럼 전공 진로에 관련한 나만의 특색활동을 한 눈에 보기 쉽게 드러내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3년간의 방대한 활동을 정리해 두는 차원에서 ‘희망 전공 포트폴리오 작성하기’를 추천한다. 전공 관련 활동을 한 날에는 집에 가자마자 ‘활동 내용, 활동을 통해 진로와 관련해 느낀 점’을 작성해놓는 것이다. 3~4줄 정도정리해 두면 된다. 예를 들어 ‘코로나19가 남기는 과제’라는 인문학 특강을 들었을 때, <코로나 펜데믹 이후 마스크가 우리의 건강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그 보호를 받지 못하는 장애인과 소외계층의 사각지대도 있음을 알게 됨. 내가 쓰는 마스크를 소중히 사용해야하고, 마스크 부족으로 어려운 사람이 있다면 나눠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음> 정도로 정리해두었다. 이렇게 정리를 해두면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비슷한 계열의 활동을 묶어 하나의 스토리텔링으로 서술할 수 있고, 자소서를 쉽게 쓸 수 있다.  
가톨릭대 간호학과 양수정 학생(대화고 졸)

자소서 1번 3번 항목에 중점, 유기적으로 연결해 작성
자소서를 여름방학 때부터 천천히 준비했다. 자소서 1번과 3번 항목에 가장 중점을 두었고, 1번과 3번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썼다. 1번에 시스템사고를 언급하고, 3번 독서에서 시스템사고와 관련된 책을 소개하는 식으로 자소서가 전체적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자소서는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들과 차별화되는 내용이 있다면 그 점을 자세히 이야기로 풀어내야 한다. 또 자소서 1,2,3번이 이어지도록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대전대 한의예과 허가은 학생(대화고 졸) 

대학교의 인재상을 나와 잘 연결시켜 작성하는데 중점 둬
자소서는 9월 모평 이후에 썼고 한 번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작성했다. 자소서 3번 항목에는 그 학교에 있는 프로그램이나 학교의 인재상을 나와 잘 연결시켜 작성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서울대 아로리 웹진을 보면서 잘 작성한 예시들을 본 후 나의 생기부를 계속 읽어보면서 수학과 과탐 부분을 소재로 잡으려고 노력했다.
경희대 치의예과 남연우 학생(일산대진고 졸)

솔직 담백한 나만의 자소서로 합격
여름방학을 시작한 후 자소서를 준비했고, 자소서 1번과 2번 항목에 중점을 두었다. 1번은 진로 관련 활동을, 2번은 공동체와 관련된 경험을 묻는 문항이었는데, 자소서에 이와 관련한 관심사와 노력과정이 잘 드러나도록 노력했다. 자소서를 수려하고 멋진 말로 채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주변에서 합격 자소서 예시라고 보여주는 자소서가 너무 근사해보여서 ‘내 자소서는 너무 초라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특히 서울대학교는 자소서 3번에 고전 독서를 넣어야 좋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나는 고전을 몇 권 읽어보지도 않았는데 무리해서 고전을 자소서에 언급해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다. 그래도 겉만 번지르르하게 포장한 자소서를 만들고 싶지는 않았고, 결국 ‘솔직 담백하게 적자!’는 마음으로 고전 독서 없이, 내가 정말 인상 깊게 읽었던 책 2권으로 3번 문항을 작성했다. 그리고 합격한 후 결국 솔직 담백하게 적는 게 가장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박지윤 학생(일산대진고 졸)

남과 다른 나만의 개성적인 내용 담기 위해 노력
자소서를 고3 9월 모의고사 전후로 준비했다. 내 진로에 맞는 책, 세특, 봉사, 수상 경력을 적절히 활용했다. 남들과 다른 나만의 개성적인 내용을 담기 위해 내가 이 학과를 선택하게 된 계기를 나만의 봉사 활동과 연관 지어 작성했다.
연세대 치의예과 김민기 학생(주엽고 졸) 

학교 활동 간의 연결성에 집중
자소서는 3학년 1학기 여름방학부터 썼다. 미리 소재만 잘 찾아놓으면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 자신이 쓰려는 학교의 자소서 양식을 찾아보고, 자소서 1,2,3번에 들어갈 수 있는 활동을 10가지 정도 추려본다. 그 활동에서 자신이 어떤 것을 느꼈고 무엇을 했는지 정리해본다. 특히 학교 활동 간의 연결성에 집중했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이진혁 학생(덕이고 졸)

가장 의미 있는 전공 관련 활동 골라 스토리 만들면서 작성
자소서는 고3 여름방학 때부터 준비했다. 내가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수상, 독서에 중점을 두었다. 자화자찬이 묻어나지 않게 주의하면서 쓰려고 노력했다. 자소서 작성 전, 자신의 생기부를 꼼꼼히 여러 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3년 동안 한 활동 중 가장 의미 있거나 기억에 남는 전공 관련 활동을 몇 개 골라 스토리를 만들면서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소서를 쓰는 데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그래서 3학년이 되자마자 자신의 생기부에서 어떤 내용이 부족한 지 미리 파악을 하고 3년간의 스토리를 생각하면서 자소서에 쓸 활동을 정리하면 좋다.
제주대 의예과 심서령 학생(일산동고 졸)

나만의 특별함 묻어나는 소재끼리 연결시켜 나만의 글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정리
여름방학부터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활동들 위주로 생기부를 정리하며 자소서 소재를 분류했다. 3년간의 활동들을 모두 정리한 후, 나만의 특별함이 묻어나는 소재들끼리 연결시켜 나만의 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자소서를 작성했다. 진학하자고 하는 학과와 관련한 자신의 꿈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정한 후 이와 관련된 활동을 최대한으로 많이 해두는 것을 좋다. 그래야 나중에 자소서를 쓸 때, 소재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단편적인 활동을 나열하기 보단, 활동에서 다른 활동으로 연결되는 심층적인 탐구 결과가 보이도록 작성할 것을 권한다.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김채연 학생(일산동고 졸)

전체적으로 일관성 유지하려 노력
자기소개서는 8월 말에서 9월 초 쯤으로 늦게 시작한 편입니다. 특별히 제일 공들인 항목이 있다기보단 전체적으로 일관성을 유지하려 애썼던 것 같습니다. 관심 분야부터 실제 교내 활동, 진로 계획과 개인적인 의견까지 하나의 주제로 수렴되게끔 노력했습니다. 3년 동안 세특을 채우기 위해 한 활동들의 경우 자료를 웬만하면 모두 보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학년 때 활동 자료 몇 개를 잃어버렸는데, 자기소개서를 쓸 때 기억에만 의존해야 한다는 점이 힘들었습니다. 또한 본인이 했던 활동들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나중에 자기소개서 에 사용할 재료를 선정하기가 훨씬 쉬울 것입니다.
고려대 중어중문학과 김아현 학생(백마고 졸) 

자기소개서는 기승전결을 담고 있어야
자기소개서는 기승전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소서에 쓸 내용을 정하게 되면, 이 활동을 왜 하게 되었고(동기)→어떤식으로 진행하였고(과정)→내가 깨달은 점은 무엇이고 내가 성장한 점이 무엇인지(느낀점)→이게 내가 지원하는 학과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어필) 이런 순으로 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학년이 끝나게 되면 한 해 동안 내가 했던 활동을 정리해보았으면 합니다. 일 년을 돌아보면서 내년에는 어떤 식으로 생기부 방향을 잡아야 할지 생각해본다면 나중에 자소서 쓸 때 엄청 편해집니다. 또한, 생기부를 쓴다고 2-3주 동안 수능공부를 놓지 마셨으면 합니다. 무조건 수능공부가 메인이고 자소서는 서브로 하루에 최대 2시간 동안만 열심히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소서를 쓰기 위해서는 3년 동안 우직한 한 줄기가 있어야 합니다. 3년 동안 진행할 한 주제를 정해서 1학년 때는 초입, 2학년 때는 응용, 3학년 때는 마무리 이렇게 생기부 가닥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광대 의예과 김윤빈 학생(백마고 졸) 

번에 완성하기보다 여러 번 수정하는 것이 도움
우선 여름방학에 생기부를 천천히 읽어보며 제가 했던 모든 활동을 엑셀 파일에 정리해 자기소개서와 생기부형 면접을 동시에 대비하였고, 원서접수 3주전 부터 자기소개서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중점을 둔 항목은 아무래도 1번 항목입니다. 저는 이 부분에 세특 내용인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한 정신질환의 치료’ 내용을 담았는데요, 학과와 관련지어 저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주변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입시의 베테랑이기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습니다. 친구들에게도 한 번씩 자소서를 봐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자소서를 한 번에 완성하려는 생각은 버리시는 게 좋습니다. 개요를 빠르게 잡고 한 번 쓴 뒤에 여러 번 고치는 것이 낫습니다. 저도 자소서를 7번 정도 고친 것 같습니다. 당연히 육하원칙에 맞게 무엇을 했는지, 왜 이것을 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를 정확히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벽하게 결점이 없는 자소서를 쓴다기보다는 허점이 있는 자소서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허점이 있는 자소서란 질문할 거리가 많은 자소서를 말하는데, 이러한 자소서가 면접을 대비하기에도 좋습니다.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김서진 학생(세원고 졸) 


생기부 기반이므로 충실한 생기부 설계가 중요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은 자소서는 최대한 빨리 끝내시길 권유합니다. 기왕이면 여름방학 내에 생기부 완성시킨 즉시 자소서에 돌입해서 9월 전에 끝내두세요. 오래 끌수록 수능을 공부할 황금 같은 9월 달을 허비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점을 둔 항목은 1번 항목이었습니다. 1,2,3번 모두 중요하지만 1번에서 흥미를 끌지 못하면 2,3번 자소서에 대한 매력도 떨어져 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1번 항목을 읽으시고 '나'라는 학생에 대해 좀 더 궁금증을 가지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소서를 작성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생기부 기반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생기부를 잘 설계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직 1학년, 또는 2학년이라면 조금 더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활동들을 해두세요. 자신이 진로에 대해 이러이러한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본인만의 독창적인 활동을 했음을 생기부에 남겨두면 나중에 자소서 쓸 때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로 1학기, 또는 1년 기준으로 자신이 했던 활동들에 대해 자세히 적어두세요. 동기, 활동 내용, 활동 후 느낀 점, 배운 점, '발전방향'을 미리 적어두어야 자소서 쓸 때, 면접 준비할 때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발전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잘 적어두었다가 다음해에 실천할 때 1학년~3학년까지 하나의 주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느껴지는 퀄리티 높은 생기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좋은 생기부에서 좋은 자소서가 만들어집니다. 참고로 과목별로 폴더를 만들어 활동 자료나 보고서를 모아놓는 것도 중요합니다.
경희대 간호학과 남형주 학생(세원고 졸) 

선생님과 많은 교류 통해 미리 자소서 전략 세우는 것도 도움
고3 초반에 학교에서 자기소개서 특강에 참여하였습니다. 사실 자기소개서의 질문이 다르기 때문에 중점을 둔 항목을 말씀드리기도 애매한데요, 저는 ‘연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어떤 계기로 활동을 하게 되었고 어떤 준비를 통해 어떤 결과가 도출되었고 그 이후에는 추가로 무엇을 연결하여 활동하였는지가 여러분의 자기소개서의 진실성과 구체성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한 일이 많아도 어차피 자소서에는 글자 수가 제한되어 있어서 모두 나열할 수 없습니다. 육하원칙을 생각하시면서 학교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홍익대학교의 학종전형에만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는데요, 학교에서 입시를 정말 잘 알고 계신다는 선생님이 계실겁니다.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고 학교에서 자소서를 적는 경우 그 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통해 자소서를 수정하는 게 좋습니다. 선생님과 많은 교류를 하시고 미리미리 전략을 세워두시길 추천드립니다. 또한 진로가 확실하지 않다면 자소서를 쓰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주제와 관련되는 활동을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예상하지 못한 활동에서 여러분들이 원하는 생기부 내용이 나오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의 활동이 많을수록 그 활동의 세부적인 사항들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사회문화에서 배운 자료조사방법 단원-사회문제탐구 클러스터-SNS를 활용한 조사방법-SNS의 장단점과 관련된 독서 실시-논설문 작성 및 발표 등으로 세특에 추가’등의 인과관계가 있는 활동을 통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여러분이 한 활동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것을 했는지 연결이 가능해야하므로 이 점 참고해주세요.
한국외대 이탈리아어과 서정우 학생(저동고 졸) 

키워드 추출 후 살을 붙여가며 완성하면 수월
자소서는 3학년 1학기에 슬슬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중점을 둔 항목은 전공적합성을 주로 물어보는 1번 문항이었습니다. 자기소개서 쓸 때 바로 문장으로 시작하려고 하기보다는 내용을 먼저 키워드로 정리해서 소재를 추출한 다음, 살을 붙이는 게 자소서 작성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주변 선생님들을 잘 활용해서 도움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안까지만 어떻게든 만든 후 학교 선생님이나 컨설팅 등을 활용해서 다듬는 게 효율적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자소서 쓸 때 가장 중요한 자세는 자소서에 충실하되, 수능 공부에도 소홀하지 않는 것입니다.
서울대 화학부 여현구 학생(정발고 졸) 

3년간의 활동을 한 흐름으로 설득력 있게 풀어내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사실상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입니다. 저는 그때서야 준비해서 좀 힘들었기 때문에 준비하는 적기는 2학년 겨울방학이라 생각합니다. 그때 대략적인 틀, 앞으로의 진로방향이나 지금까지의 활동 중 가장 의미깊은 것을 잡고, 3학년 여름방학에 완성을 하면 더욱 좋은 자소서가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장 중점을 둔 항목은 1번, 학습 경험과 앞으로의 계획에 관한 문항입니다. 왜 이 학교의 학과를 지망하는 지에 대한 답변을 써야 하는 항목이기에 합격에 결정적인 문항이라 생각하였기에 저의 생기부를 종합하고 나의 강점을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우선 가장 핵심이라 생각하는 1번 작성 요령은 나의 3년간의 활동을 한 흐름으로 묶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학생은 3년 간 하나의 진로를 꿈꾸기보다는 중간중간 변동이 있는데, 그러한 변동과 학년 별 활동을 이어 현재의 진로를 희망하게 된 까닭을 설득력있고 흥미롭게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2번의 경우 자신만의 경험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 생각합니다. 흔한 경험보다는 내가 직접 경험하며 가장 큰 깨달음을 얻은 사건이 무엇인지 생각하여 이를 적어보면 좋은 자소서가 될 것입니다. 3번은 학교 별로 다르지만 핵심은 해당 학교에 진학하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해당 학교와 학과의 특색을 살피며 자신의 3년 간 활동과 대학의 특색 간 연결 고리를 찾고 이를 강조하면 좋습니다.
서울대 인문계열 김두현 학생(저동고 졸) 

하나의 주제를 잡고 개요를 짠 뒤 전체적으로 이어지는 글쓰기
자기소개서는 마감 2주 전부터 학교 담임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중점을 둔 항목은 1번 진로와 관련된 활동이었어요. 저는 2학년 말에 갑작스럽게 진로를 바꿨기 때문에 생기부만 봤을 때는 전공이랑 관련된 내용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왜 이 학과를 지망하게 됐고 뭘 하고 싶은지 설명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걸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항목이 1번이었기 때문에 그동안의 활동과 현재의 희망학과를 연관 지어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는 자기소개서에서 ‘개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흐름이나 소재들을 미리 정해두고 시작하면 쓰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그리고 소재별로 내용과 느낀 점만 나열하기보다는 한 가지 주제를 정해서 전체적으로 이어지도록 쓰면 더 좋은 글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는 정보 사회에서 사회학자로서 도움을 주고 싶다는 목표를 주제로 정하고 자소서 내용을 구성했습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령은 학생(교하고졸)

생기부에서 소재를 찾아 뼈대를 먼저 잡은 뒤 계속 수정하며 글쓰기
제가 자기소개서를 쓴 학교는 서울대 기계공학부와 KAIST, UNIST 세 군데였어요, 자기소개서 준비는 수시 원서 접수 한 달 전 쯤, 여름방학 막바지쯤에 시작했던 것 같고,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공을 들인 것은 공통문항 1번과 2번, 학업 역량과 인성에 관한 항목이었어요.
자기소개서의 소재를 잘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글을 잘 쓰는 것은 그 다음 문제라고 생각해요. 자기소개서의 소재는 자신의 생활기록부에서 나오는 것이니, 저는 소재를 잘 정하기 위해 자기소개서 준비를 시작할 때 자신의 생활기록부를 여러 번 읽어보고 형광펜으로 밑줄도 치며, 어떤 소재들이 있는지 먼저 확인했어요. 그 다음 괜찮은 소재들을 추려서 각각의 소재들로 자기소개서 글을 써 보고 최종적으로 자기소개서 1,2번에 들어갈 활동 세 가지를 결정했어요. 소재를 정하기 위해서든, 소재를 정한 후 자기소개서 원고를 쓰기 위해서든 글을 쓸 때는 본인이 하루 이틀 정도 마감시간을 정해놓고 그때까지 집중해서 주어진 분량을 채워보세요. 시간을 정해놓지 않으면 한없이 늘어질 수 있거든요. 어차피 처음부터 완벽한 글은 없는 법이니 한줄 한줄 처음부터 완벽하게 쓰려는 생각보다는, 골격을 빠르게 잡아둔 후 계속 수정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인 것 같아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김인회 학생(동패고졸) 

과대포장하지 말고 흥미로운 주제로 진솔하게 쓰기
저는 여름방학부터 자기소개서를 준비했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 한분에 학생 5명 정도를 매칭해주셔서 일찍부터 조금씩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수시 6개 학교 중 하나밖에 들어가지 않아서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가장 중점을 둔 것이 있다면 생기부에 쓰여진 내용을 부풀리거나 너무 과대하여 쓰지 않도록 신경썼습니다. 최대한 사정관이 흥미로울 수 있는 주제로 진솔하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쓸 시기에 닥쳐서 쓰는 것보다는 1,2학년부터 쓸 거리를 추리고 생각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기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두는 것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usb 하나를 마련해서 수업시간이나 동아리 시간에 사용했던 자료를 보관해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습니다.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이유나 학생(봉일천고졸)

자소서 쓸 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기를
저는 3학년 1학기 자소서 방과후 수업을 들으며 3년간의 활동을 먼저 정리했습니다. 자소서를 제대로 쓰기 시작한 것은 3학년 여름방학 때부터였습니다. 자소서 쓰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니 그 사실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자소서를 쓰다 보면 공부도 많이 못할 수밖에 없습니다. 괜찮아요!
서울대 경제학부 이은재 학생(동패고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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