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 고등학교 2학년 J 학생은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백신, 신약 개발에 줄곧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을 즐겨 보면서 약학과 진학 꿈이 확고해졌다. 하지만 요즘 고민이 많다. 약대를 지원하고 싶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때문에 비교과 활동 준비가 여의치 않았고 내신성적 관리도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약학과 꿈을 버릴 수 없다면, 정시모집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을 권하고 싶다.
약학과 정시모집 수도권 선발 비율 높은 것이 특징
약학과 정시모집 모집인원은 일반전형(지역인재전형?고른기회전형 제외) 기준으로 지방 264명, 수도권 438명 총 702명으로 수시모집 못지않게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수도권 선발 비율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역인재전형 61명까지 합치면 763명을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아주대, 서울대를 제외하고는 모든 대학이 수능 100%로 전형방법이 동일하다. 아주대는 일반전형3에서 1단계(10배수) 수능 100%, 2단계 1단계 95%+인성면접 5%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약학대학에서 면접을 보는 유일한 대학이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전형에서 수능 60점과 교과평가 40점을 합산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군별로 나눠보면, 가군 17개 대학 294명, 나군 16개 대학 349명, 다군 5개 대학 59명으로 다군 인원이 매우 적어서 가군과 나군에 합격 전략을 세우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 다군 선발대학인 계명대(약학), 삼육대, 순천대, 아주대, 제주대 경쟁률이 치열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가군의 주요 약대는 가톨릭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가 있으며, 나군 경희대, 서울대, 이화여대, 부산대, 다군 아주대가 포진해 있다. 2023학년도에는 경희대와 동국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고려대(세종)이 나군에서 가군으로 모집군을 이동했다. 가군 가톨릭대(10명), 중앙대(65명), 덕성여대(40명), 성균관대(30명), 나군 이화여대(90명), 숙명여대(53명), 서울대(26명), 다군 아주대(15명) 모집인원도 중요한 선택기준이다.
2022학년도 새롭게 형성된 합격선 반드시 확인해야
정시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이화여대다. 나군에서 약학전공 70명과 미래산업약학전공 20명 등 총 90명이다. 중앙대 65명, 숙명여대 53명, 덕성여대 40명, 성균관대 30명 등도 수도권 대학 중에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많다. 반면, 경북대(가군, 5명), 계명대(제약학과 가군, 5명), 계명대(약학과 다군, 5명), 고려대(세종 가군, 9명), 전북대(나군, 9명)는 10명 미만의 인원을 정시로 선발한다.
가군 인제대 약학과 정원내 12명(인문계열 3명, 자연계열 9명으로 구분해 선발), 나군 이화여대 미래산업약학전공 정원내 20명, 다군 삼육대 약학과 정원내 12명은 인문계 학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즉, 이 세 대학 약학과를 지원하는 인문계 학생은 확률과통계, 사탐 선택이 가능하다.
정시모집 지역인재전형에서는 6개 대학에서 61명을 모집한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합격선이 낮으므로 지역 학생들은 정시모집 일반전형 보다는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정시모집 고른기회전형(농어촌전형 제외)에서 46명, 농어촌전형에서 15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 고른기회전형과 농어촌전형 자격기준을 가지고 있는 학생 중 수능 우수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정시모집 고른기회전형과 농어촌전형은 대박 전형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리하면, 약학과 대입전략 핵심은 군별 모집대학의 다양한 역학관계를 파악하고 지원전략을 설계하는 것이다. 2022학년도에 새롭게 형성된 합격선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약학과 통합 6년제 선발대학이 현재 37개로 많고 수도권 주요 사립대뿐만 아니라 지역 거점 국립대 등 지역적 분포도 다양하다. 약학과 지원자는 의예과, 치의예과, 수의예과, 화학?생명교과군 학과, 초등교육학과 지원자와도 겹치므로 군별로 다양한 지원조합을 예상할 수 있다. 과학탐구영역 1과목만을 반영하는 대구가톨릭대, 목포대, 조선대 그리고 국어 또는 영어를 선택할 수 있는 순천대는 경쟁률이 높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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