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지도하다보면 수학 최고등급을 꾸준히 받는 학생들이 있다. 모의고사면 모의고사, 내신이면 내신, 그리고 마지막 수능까지 1등급을 놓치지 않는다. 심지어는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1등급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같은 최상위권 학생이라도 1, 2학년때는 곧잘 1등급을 받다가 3학년이 되어서 조금씩 등급이 낮아지더니 결국 2~3등급 수준의 성적표로 마치는 학생들을 본다. 이런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사실 계속해서 1등급 유지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옆에서 보기에는 똑똑한 아이가 설렁설렁 공부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노력한다. 자신보다 우수한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항상 겸손하고, 다른 이들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묵묵히 정진한다.
하지만 등급이 조금씩 떨어지는 학생들을 보면 1,2 학년때의 점수가 자신의 등급이라고 착각한다. 그리고 어쩌다 운 좋게 나온 등급을 자신의 위치라고 믿고 자만한다. 1등급과 2등급을 오락가락 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자신의 등급을 1등급이라 생각한다. 고3이 되어서 재수생까지 완전하게 포함된 전국단위의 모의고사를 보기 전까지는 그 어떤 등급도 믿고 안주해서는 안 된다.
수능 킬러문항 혹은 그에 준하는 난도를 가지는 문제가 적게는 3문항에서 많게 잡으면 6~7문항 정도로 출제된다. 이 문제들의 의해 1~3등급이 나누어지게 된다. 같은 1등급이라도 만점과 96점 혹은 그 이하 점수로 나누어지게 된다. 고3이 되면 나의 현실적인 실현 가능한 점수를 목표로 정해야 한다. 자신의 목표치에 맞는 최적화된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야 한다. 충분히 연습이 되어 실제 시험에서 자신의 1차 목표점수가 안정적으로 달성되면 그다음 목표에 맞는 한 단계 수준 높은 문제를 반복 학습하는 것이다. 어려운 문제를 무조건 많이 닥치는 대로 푸는 것은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만약 만점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어떤 단원의 어떤 유형의 문제든지 어려움 없이 풀 수 있어야 한다. 기존의 기출문제는 물론이고 사설 모의고사 문제까지 가능한 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고 이해해야 한다. 96점 받는 학생처럼 공부해서는 절대 만점을 받을 수 없다. 노력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
일산 백마 옥스브릿지학원 이성돈 원장
문의 031-901-9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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