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입 준비의 중요한 척도가 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6월 9일(목)에 치러질 예정이다. 현 고3 학생을 포함해 본격적인 N수생의 유입으로 성적 결과에 따라, 좀 더 객관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6월 모의고사 이후 대입 준비 로드맵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알아보았다.
자신의 실력 철저하게 재점검, 보완해야
6월 모의고사는 올해 시행되는 평가원 주관의 첫 시험이다. 그동안 쌓아온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또한 2023학년도 수능 응시예정자의 학력 수준을 파악하여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한 기반이 된다. 일반적으로 평가원은 급격한 난이도의 변화를 지양하고 있어 통상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과목에 따라 난이도의 변화를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6월 모의고사를 꼼꼼하게 대비하기 위해서는 3월과 4월에 치른 모의고사 과목별 영역에 대한 오답노트 점검, 기출문제 유형에 대한 파악이 중요하다. 또 실제 수능과 동일하게 실시되는 6월 평가원 모의고사의 과목별, 영역별 출제범위와 문항 유형, 배점 등도 잘 확인해 두어여야 한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의 세부 출제범위를 살펴보면, 수학 선택 과목과 과학 탐구Ⅱ 과목만 고교에서 진도가 완료되지 않은 사항을 고려해 출제범위를 정하고 다른 과목은 모두 전 범위 출제가 된다.
보인고 김응천 3학년부장교사는 “6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수능 중간평가로, 9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예비 수능이라고도 불린다. 6월 모의고사를 마친 후에는 담임 교사와 밀도 있는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대입전형을 선택하고 내신과 수능에 맞는 대학 선택의 폭을 정해두는 과정이 필요하다”라며 “고교별로 학사일정과 진학지도 방식에 차이는 있지만 6월 모의고사 결과 분석, 기말고사 준비, 자기소개서 방향 잡기와 3학년 1학기 생활기록부 완성이 순차적으로 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말고사 후 자소서 틀 마련, 생기부 완성해야
6월 모의고사를 마친 후 고3 수험생이 가장 중요하게 여길 점은 ‘철저하게 분석은 하지만 좌절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선택 과목에서 어느 부분이 취약했는지, 새로운 문제 유형에 대한 적응도가 어느 정도였는지 객관적인 자기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 공통과목 공부에 대한 긴장감 유지도 필수다. 특히, 수학에서 수Ⅰ, 수Ⅱ 과목을 얕보다가 낭패를 보기도 한다. 6월 모의고사 분석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9월 모의고사와 수능 준비가 탄탄히 이루어진다.
고3 수험생은 일반적으로 6월 말부터 7월 초에 실시하는 기말고사 준비로 바쁜 일정을 보낸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은 1학기 기말고사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 기말고사를 마친 후에는 교과 교사와 생기부 내용에 대한 점검, 특히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자기소개서의 틀을 잡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1학기 생기부 작성의 최종 마감은 8월 말이지만, 그 전에 수정, 보완해야 할 부분을 찾고 자신의 진로에 적합한 생기부 완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6월 모의고사 이후에는 학생들이 담임 교사, 교과 교사와 적극적으로 상담을 이어가야 합니다. 학생 파악을 가장 잘하고 있는 사람도 학교 교사이고, 특히 담임은 학생의 생기부 열람을 가장 빠르게 할 수 있고, 학교 입시 데이터를 활용해 대입 지원 방법을 의논할 수 있는 조력자입니다. 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등을 이용해 자기소개서 작성법이나 다양한 정보를 얻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라고 김응천 보인고 3학년부장교사가 추천한다.
논술지원자, 희망 대학 기출문제 풀어봐야 할 시기
수시에서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6월 모의고사 이후에 희망 대학의 모의논술시험에 지원해 첨삭을 받아보거나 대학별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논술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는 인문계열 논술의 경우 제시문 분석과 논지 요점 파악에 집중하며 대학별 출제 문제 경향을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근거를 제시하여 풀이 과정을 중요하게 보는 자연계열 논술의 경우에는 대학별로 선택 과목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전형을 잘 살펴보고, 희망 대학의 모의논술 시험지원과 더불어 기출문제 파악을 꼼꼼하게 진행해야 한다.
논술 준비의 최고 교재는 기출문제이므로 대학별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살펴보거나 논술고사에 자주 출제되었던 주제, 필수 배경지식, 제시문으로 자주 인용되는 교과서 작품분석 등을 병행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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