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일산 파주 대입 수시 합격자 릴레이 인터뷰-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이유나(봉일천고 졸) 학생
“월단위 주단위 일단위 순서 공부법으로 적당한 분량씩 꾸준히 공부하기”
일산파주 내일신문은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전형에 합격한 일산파주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그들의 학교생활과 수시합격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마이너스 소거법으로 성향에 따라 전공 선택해
2022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에 합격한 이유나 학생(봉일천고 졸)은 자신의 성향을 잘 관찰하면서 마이너스 소거법으로 대학 학과를 선택했다. 그는 “국어나 영어를 좋아하지 않고 전자공학이나 건축학과 쪽도 좋아하지 않다 보니 자연스럽게 신소재공학과를 선택하게 됐다”며 대학에서 반도체 분야를 전공한 뒤 연구원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세대 포함 수시 6곳에 합격해
연세대 신소재공학과에 학교장 추천전형으로 합격한 이유나 학생은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과(학교장추천), 성균관대학교 공학계열(학생부종합과 학교장추천), 서강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학생부종합), 이화여자대학교 화학신소재공학과(학교장추천)에 모두 합격했다. 내신점수는 1.5점이고 수능등급은 국영수 중심으로 공부해 1/2/1등급을 받았다. 교내대회로는 과학이슈찬반논술대회, 영어에세이, 과학융합영어창의표현대회, 발명품아이디어대회, 수학 지식의 달인, 선행상 등을 수상했다.
과학중점반 과제연구 수업 통해 실험과 소논문 작성해
과학중점학교인 봉일천고에서 과학중점반을 선택한 이유나 학생은 2학년 때 1년간 과제연구 수업을 들었다고 한다. 과제연구는 서너 명씩 조를 짜서 1학기 동안 실험에 대한 지식을 배우고 연구계획을 세우는 수업이다. 2학기 때는 연구계획대로 실험을 수행하며 소논문을 작성한다. 이유나 학생은 ‘온도와 아미노산에 따른 슈퍼 밀웜의 스티로폼 분해능’에 대해 연구했다. 그는 “학생들끼리 연구주제를 계획하고 실험을 진행하면서 평소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해볼 수 있었다”며 “대학교에 들어가기 전 연구활동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어 가장 의미있는 활동”이라고 꼽았다.
월-주-일 단위로 적당한 공부 분량 정해 실천하기
2학년 중반에 학원을 그만두고 내신과 수능시험을 혼자 힘으로 해낸 이유나 학생은 철저한 계획과 실천을 강조했다. 그는 시험 23일 전부터 아주 자세한 공부계획표를 세운다고 한다. 과목별로 해야 할 일을 적고 끝내야 할 시점을 구체적으로 작성한다. 그 후 1주일 단위로 매일 공부할 분량을 작성한다. 이른바 월-주-일(Month-week-day) 순서 공부법이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핵심은 욕심내지 않는 것”이라며 “과한 계획은 자신을 실망시키고 후에 계획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적당한 분량으로 계획하고 오늘 할 일을 마치면 더 공부하지 않고 쉬거나 놀았다”고 말했다.
국어 과목의 경우 평소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문학작품을 해석할 때는 국어 선생님께 자주 질문하면서 공부했다고 한다. 비문학은 교과서 속의 지문을 많이 읽으며 비문학 기본실력을 길렀고, 학년이 올라가면서 국어는 수능 국어와 비슷해지기 때문에 기본 독해력과 작품해석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학은 개념과 문제 풀이, 오답노트 식으로 공부했고 가장 중요한 것으로 계산과 실전연습을 꼽았다. 계산 실수가 없도록 한 문제 한 문제 집중하면서 풀이했다고 한다. 너무 많은 양을 풀게 되면 빨리 끝내고 싶어 계산 실수가 잦아지기 때문에 과한 욕심을 경계했다. 또 한 문제집은 최소 2~3번씩 풀이했다. 틀린 것을 또 틀리기 때문에 틀린 이유에 집중해서 바로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그는 “틀린 문제를 오려 붙이고 틀린 이유와 중심개념, 풀이법을 써서 시험 막바지에는 오답노트만 반복해서 봤다”고 한다. 영어는 하나의 지문당 20번씩 반복해서 보며 문제를 많이 풀었다고 한다. 지문을 분석할 때는 해설이 없는 빈 지문에 직접 분석해보면서 이해하고 암기했다고 한다. 과학의 경우에는 인터넷 강의를 활용하면서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많은 문제를 풀었다고 한다. 기본 내신 문제집부터 마더텅 수능 문제집까지 풀고 시간이 남으면 수능특강까지 풀었다. 과학도 틀린 문제들 중심으로 오답노트를 작성하면서 부족한 개념을 채워갔다고 한다.
수능 인강 들은 후 스스로 문제 많이 풀어볼 것
수능시험에 대비해 수능 국어는 ‘마닳’이라는 기출문제 모음집으로 공부했다. 이유나 학생은 “기출문제만큼 예쁘고 깔끔하게 된 것이 없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먼저 꼼꼼히 공부했다”고 한다. 문제집으로는 마닳n권과 마더텅, 그릿, 실전모의고사 순서로 풀었고 수능 50일 전부터 이틀에 한번씩 실전모의고사를 풀었다고 한다. 6월 모의고사 이후부터 수능 수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유나 학생은 현우진의 뉴런과 마더텅을 병행했고 시간이 부족해 실전모의고사로 바로 넘어갔고 한다. “수학은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고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넘겼다가 다시 돌아와서 푸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공부 방법은 내신처럼 개념, 문제풀이, 오답노트, 실전모의고사 순서대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혼자 공부하기에 가장 힘들었던 과목으로 영어를 꼽았다. 9월부터 이명학 강사의 인강을 들으며 ‘무작정 지문을 읽고 푸는 것이 아니라 글의 흐름을 알고 읽는 방법’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인강만 듣고 끝이 아니라 혼자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 하며 영어 단어를 미리 많이 외워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시험 2주 전부터는 시험 리듬을 위해 수능시험 시간표대로 맞춰 살았다고 한다.
나중에 돌아봤을 때 후회 없도록
마지막으로 이유나 학생은 후배들에게 내신공부든 수능이든 무언가를 위해 노력한 후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을지, 후회하지 않을지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권했다. 그는 “나중에 돌아봤을 때 어떤 점이 아쉬워서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수험생활을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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