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

대학별고사 대비 필수 자료로 활용
모집단위별 기출문항, 출제의도, 출제근거, 자료출처, 문항해설 등 상세히 공개

박혜준 리포터 2022-05-19

대학들은 지난 3월말까지 입학처 홈페이지에 ‘2022학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는 전년도 대입에서 면접·구술, 논술 등의 대학별고사를 실시한 대학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 내에서 대학별고사를 진행했는지, 대학별고사가 선행학습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자체적으로 평가하는 보고서이다. 보고서에는 전년도 기출 제시문 및 문제, 출제 의도와 문제 분석도 함께 공지되므로 2022학년도 대입 수험생들이 대학별고사를 준비하는데 기초가 되는 자료라 할 수 있다. 주요 대학에서 공지한 보고서를 살펴보고, 수험생들이 보고서와 기출문제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정리해봤다.
참고자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2022학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

고교 교육과정 범위·수준 준수여부 확인, 기출문항과 문항분석결과도 담겨
각 대학은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대학별고사를 대상으로 선행학습 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대학별고사는 수시모집, 정시모집,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편입학 전형 제외) 등 모든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 중 각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모든 시험을 말하며, 논술 등 필답고사, 면접·구술고사, 실기·실험고사 및 교직적성·인성검사 등이 해당된다. 단, 예술·체육 계열의 실기고사는 예외적으로 영향평가 대상에서 제외한다.
선행학습 영향평가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대학 내부위원과 외부위원으로 입학전형영향평가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고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선행학습 영향평가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교 교사 및 교육과정 전문가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실무위원으로 위촉된 현직 고등학교 교사와 교육과정 전문가가 대학별고사 문항을 검토하고 그 결과를 입학전형영향평가위원회에서 심의한다.
 보고서 내용에는 대상 대학별고사의 문항 총괄표, 평가 진행 절차와 방법, 고교 교육과정 범위 및 수준 준수 노력, 문항 분석 결과, 심의 결과와 향후 반영 계획, 개선 노력 등이 담겨 있으며, 기출문항과 문항분석결과도 공지한다.


[서울대학교]

2022학년도 서울대에서 실시한 대학별고사는 ‘면접 및 구술고사’, ‘(교직)적성·인성면접’, ‘면접’이다. ‘면접 및 구술고사’와 ‘(교직)적성·인성면접’은 출제문항을 기반으로, ‘면접’은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시행했다.
‘면접 및 구술고사’는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시행하며, 교과지식을 묻는 문항을 공동으로 출제하여 사용한다. 서울대의 ‘면접 및 구술고사’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상의 기본 개념 이해를 토대로 단순 정답이나 단편 지식이 아닌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어진 제시문과 질문을 바탕으로 면접관과 수험생 사이의 자유로운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또한 ‘(교직)적성·인성면접’은 적성, 인성을 평가하는 수시·정시모집의 일부 모집단위에서 시행하며, 자체적으로 문항을 출제하여 활용한다.
제출서류 기반의 ‘면접’은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 정시모집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에서 시행하며, 별도의 문항 없이 서류내용을 확인하고 기본적인 학업 소양을 평가한다.
서울대 입학전형영향평가위원회는 10인 이내의 위원과 다수의 실무위원으로 구성된다. 2022학년도 서울대 입학전형영향평가위원회는 위원 10명(내부인사 7명, 외부인사 3명(교육과정 전문가 10%, 현직 고교 교사 20% 포함)), 실무위원 30명 등 총 40명으로 이루어졌다.
2022학년도 입학전형영향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서울대 면접 및 구술고사의 모든 문항이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 내에서 출제된 것으로 판단됐다. 최근 서울대 출제 문항은 학생의 접근성을 높이고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는 출제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여 대내외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대 수시모집 일반전형 면접 및 구술고사는 교육과정을 준수하여 출제됐으며, 향후에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여 사교육의 도움 없이 공교육만으로 학생의 학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이라면 사교육 의존 없이 면접, 면접 및 구술고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입학본부 홈페이지와 입학본부 웹진을 통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2학년도 서울대 문항 분석 결과 - 면접 및 구술고사 분석 예시>
<2022학년도 서울대 문항 분석 결과 - (교직)적성·인성면접 제시문 예시>
- 수의과대학(수시 일반전형, 정시 일반전형, 정시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1)
수의학의 정의와 미래를 묻는 제시문, 공동주택 관리자로서 거주민간의 갈등 해결 방안에
대한 제시문, 중성화 수술 사진과 수술법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하는 행위에 대한 제시문, 국가재난형 전염병의 대응방법에 대한 제시문
- 의과대학(수시 일반전형, 정시 일반전형, 정시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1)
아프리카에서 물을 공급하기 위해 고안된 도구들에 대한 제시문, 과학경진대회 실험 결과 분석과 관련한 제시문, 다문화가정 자녀 및 선천적 장애인에 대한 제시문, 수상 구조 전문요원의 역할에 대한 제시문
-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수시 일반전형, 정시 일반전형)
미국, 한국 코로나 치료비 비교에 대한 제시문, 공정, 불공정 논란에 대한 제시문, 국가대표 운동선수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한 제시문, 명의와 양의의 정의 및 차이에 대한 제시문
- 사범대학(수시 일반전형, 정시 일반전형, 정시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1)
학교 현장에서의 교사의 ‘그릿(Grit)’에 대한 제시문, 교사의 가르침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한 제시문, 능력주의에 기반한 대학입시가 학교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제시문


[연세대학교]

연세대는 대학별고사 중 수시모집 논술시험 및 면접·구술시험이 선행학습 영향평가 대상에 해당된다. 교과 지식과 관련이 없는 일반 면접인 학생부종합전형[국제형_해외고/검정고시], 고른기회전형, 특기자전형[체육인재], 정시모집 일반전형/고른기회전형[일반계열_의과대학]일부 및 [체능계열_체육교육학과], 재외국민전형 면접은 선행학습 영향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연세대는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선행학습 영향평가 위원회를 입학처장 및 대학별고사 출제위원, 교육과정 전문가, 현직 고등학교 교사 등 당연직 및 임명직 위원 총 17명으로 구성했다. 선행학습 영향평가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대학별고사 문항 분석을 담당하는 외부위원 전원(100%)을 현직 고등학교 교사로 위촉했다. 또한 선행학습 영향평가의 정확성 확보를 위해 출제 검토위원과 선행학습 영향평가 외부위원의 문항 분석 결과를 출제위원이 검토하여 검토의견이 출제 의도에 부합하는지 확인했고,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에 대해 과목별 재검토 혹은 추가 검토를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학년도 연세대의 논술전형 논술시험 및 학생부위주전형, 특기자전형, 정시모집 면접고사 출제를 위한 일련의 과정들에서 공교육정상화법의 취지를 준수하고,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 및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 문제가 출제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모든 전형에서 교과 내용이 포함된 제시문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나지 않도록 검토위원 전원(100%)을 현직 고등학교 교사(일반고 교사 비율 92.5%)들로 위촉하는 등의 실체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부록에서는 기출문제를 문항별로 문항카드를 만들어 문항 및 제시문(별책 공지), 출제의도, 출제 근거(적용 교육과정 및 관련 성취기준), 자료 출처, 문항 해설 등의 내용을 상세히 공개해 연세대 대학별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이 활용하기에 좋다.

<표1> 2022학년도 연세대 전형별 영향평가 대상 여부*실기고사: 예체능계열 실기(음악대학 모집단위 지원자가 없어 예능 실기는 실시하지 않음)


[고려대학교]

2022학년도 고려대학교 대학별고사는 학생부종합전형 면접고사, 특기자전형 면접고사, 재외국민 특별전형 면접고사, 정시모집 일반전형 면접고사가 해당한다. 전형 중 선행학습 영향평가의 주요 대상은 학생부위주(학생부종합)전형, 특기자전형 중 사이버국방학과, 재외국민 특별전형의 면접구술고사이다.
수시모집 특기자전형 중 사이버국방학과를 제외한 디자인조형학부, 체육교육과는 본교에 지원하면서 제출한 서류를 기반으로 한 면접으로 진행하여 선행학습의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어 자문을 시행하지 않았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의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사이버국방학과, 디자인조형학부, 체육교육과에서 시행한 각 고사는 선행학습의 영향이 없다고 판단되거나 외부위원에게 선행학습의 영향에 대해 자문을 맡기기에 제한되어 본 선행학습 영향평가 자체평가 보고서에서는 제외했다.

<표2> 2022학년도 고려대 전형별 선행학습 영향평가 대상 여부 및 유형>※ 수시모집 특기자전형 (디자인조형학부, 체육교육과), 정시모집 일반전형 사이버국방학과 면접은 교과 지식과 관련 없는 제출서류기반 면접이고, 정시모집 일반전형 의과대학, 간호대학 적성·인성 면접은 가치관 등을 묻는 면접이므로 선행학습 영향평가 대상에서 제외함.
※ 예체능 실기고사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 제16조제3호에 해당하므로 선행학습 영향평가 대상에서 제외함

고려대 2022학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위원회는 인재발굴처장(위원장), 인재발굴처 부처장, 입학전형관리실 부장(이상 당연직), 대학별고사 출제위원, 현직 고등학교 교사 등 내부위원 및 외부위원 총 24명으로 구성하였다. 위원 중 현직 고교 교사의 비율은 70.8%에 해당하며 고교 교사 위원의 고교비율은 일반고 82.4%, 자율형공립고 11.8%, 특수목적고 5.9%에 해당한다. 서울·광주·경기·경북 등 비교적 다양한 지역의 교사로 구성하여 고교유형 및 지역에서의 다양성을 담보하고자 노력했다.
 2022학년도 고려대 대입전형 선행학습 영향평가는 고교 교사 17명의 자문을 통해 진행됐다. 자문 결과, 고려대의 대학별고사 면접 문항은 모두 고교 교육과정 범위 및 수준 내에서 출제되었다고 평가되었으며 수험생에게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요인이 포함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면접평가를 전면 확대 운영한 이래로 고려대는 면접 문항 유형 개발 및 고교 교육과정 범위 내 출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22학년도에는 전년도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대학별고사의 운영 및 사후 관리에 내실을 기하고자 노력했다. 이를 위해 첫째, 대학별고사를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기 위해 고교 교육과정 총론, 핵심 성취기준, 교과서 집필기준 및 고등학교 교과서 및 교사용 지도서 검토를 통해 고교 교육과정 수준과 범위를 분석했다. 둘째, 고교 교육과정 범위 내 출제를 강조하기 위해 출제위원 대상 고교 교육과정 관련 교육을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면접을 대비할 수 있도록 전년 대비 더 구체화된 전형별 면접 안내 영상을 제작하여 온라인으로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해당연도 면접시험 유형을 미리 공개 했다.
보고서 부록에는 출제 문항에 대한 분석 결과를 문항카드로 제시했다. 문항카드에는 문항 일반 정보, 문항 및 제시문, 출제의도, 출제 근거, 자료 출처, 문항 해설, 채점기준, 예시답안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활용 방법은?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제일 우선 보아야할 내용은 기출문항과 문항 분석 결과이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모집단위에서 지난해 출제된 기출문제를 확인하고, 기출문항의 다양한 제시문 자료를 활용해 분석 연습을 한다. 채점기준을 잘 살펴 기준에 맞게 답변할 수 있도록 한다. 모범답안이 있는 경우 이를 함께 활용한다. 대학이 밝힌 출제의도, 출제근거, 자료출처 등에 대해서도 살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논술전형은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지원하려는 모집단위가 어떤 형태의 논술시험 유형에 해당하는지 반드시 파악해야하고, 특히 자연계열이라면 출제 근거를 통해 해당 문항이 교과서의 어떤 개념을 다루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또한 출제 범위와 수준은 어떤지, 그리고 난이도는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