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부터 초등까지의 아이들은 어학원과 많은 학습지로 영어 공부에 노출된다. 영어 조기교육 바람이다. 영어는 빨리 배우면 배울수록 좋다는 원칙은 이미 학부모들 사이에서 각인되어 있는 이론이다. 그렇다. 영어는 빨리 배우면 배울수록 좋고, 영어에 노출되면 될수록 좋다. 필자 역시, 어린 아들을 두었기에 영어를 6세부터 시키고 있다. 이렇게 영어를 빨리 시키면 발음도 좋아지고, 영어적 언어 감각이 빨라져서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어학원이든 학습지이든 원어민의 발음에 노출되고 영어를 따라 하다보면, 영어적 감각은 좋아지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것은 초등 5학년이 넘어서게 되면, 서서히 깨지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초등 영어교육에 문제가 있는 것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초등 영어 교육은 필자가 생각하기에 그 정도면 충분하다. 문제는 중학교 영어 교육에 있다.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그렇게 영어를 좋아하고, 영어 읽기를 잘하던 학생들이 우등생에서 서서히 영어를 싫어하게 되는 학생이 되기 시작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그 대답은 바로 중학교 문법 교육에 있다. 중학생이 되면 학교에서 요구하는 획일적인 답을 찾아내야 하며, 그것이 서술형 문제이다. 간혹 학교 지필평가에서 한국말을 영어로 표현하는 영작 문제를 내고 있는데, 그러한 서술형 문제는 학교에서 요구하는 문법 구조가 있다. 그러다 보니 중등 영어는 우리 아이들이 짧은 시간에 영어 독해력을 키워야 하고,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않고 있는 우리에게 있어서는 영어 문장구조를 빨리 습득시켜야 하니, 문법을 강조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문법은 물론 중요하다. 한국인인 우리 입장에서 우리말의 구조와 영어의 구조는 확연히 다르다. 그러다 보니. 문법만큼 빨리 영어의 문장구조를 익히고, 고난도의 긴 문장을 빨리 해석할 수 있는 지름길은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문법을 학습하는데 있어서 주입식 암기식으로 공부해서는 안된다. 문법은 필자가 앞서 강조한 것처럼 영어 독해를 잘하기 위한 수단이지 영어의 완성은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중학 문법은 이해를 바탕으로 학습이 되어야 한다. 결론은 영어문법은 중요하지만, 문법을 공부할 때 문법 용어의 의미를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문법을 익혀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일산 후곡 에이든 영어학원 원장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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