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중간고사 준비를 한듯한데 벌써 대부분 학교에서 시험을 마무리했다. 준비했던 만큼 성과를 이루어 뿌듯함으로 몇 일을 편히 쉬고 있을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결과가 좋지 않아 바늘방석일 학생들도 많을 듯 하다. 물론 아무 생각 없는 학생들도 있지만 논외로 하겠다. 사실 결과가 좋던, 좋지 않던 보다 중요한 것은 그 후에 어떻게 대처하느냐 이다. 과거 고3으로 갈수록 성적반영 비율이 커졌으나 현재 고1의 경우 전 학년 고른 반영을 하고 있으며, 그래서 고1 때부터 좀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런데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불문율은 중간고사가 마지막 시험은 아니며 오히려 한 학기 성적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합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많은 학생들이 중간고사가 끝나면 의례를 치르듯 일주일 정도는 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렇게 쉬다 보면 학습 리듬이 깨지고 5월은 유독 휴일이나 행사가 많고 학교에서는 수행평가도 많이 이루어져 자칫 기말고사는 제대로 준비도 못하고 시험을 맞이하게 된다. 아무리 중간고사를 잘 봤어도 기말을 망친다면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질수 없다. 이렇게 한 학기를 마감하면서 받아보게 될 성적표에 실망하고 자신감을 잃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성적도 하향 곡선을 긋게 된다. 즉 자신을 고정관념의 틀 안에 가두고 늪에 빠져든 사람처럼 헤어나오기 힘들어진다. 그래서 우리 부모님들은 분위기 전환 시킨다고 학원을 바꿔보고 그렇게 3년을 학원 쇼핑만하다 졸업하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무척 많다. 이렇게 고1 1학기의 성적이 고3까지의 성적으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제안 한 가지를 하려고 한다. 오늘부터라도 계획표를 마련해서 기말고사 일정에 맞춰 미리미리 준비하게 해라. 중간고사 수학시험 문제도 틀린 것은 다시 풀어보고 어떤 유형으로 출제되었는지 분석하고 자주 실수하는 부분을 체크해서 비슷한 실수가 없도록 연습하고, 어떻게 공부할 줄 모르는 학생들에게는 시험 직전까지 문제지 3권 정도는 풀어보게 정량화하여 준비 하다보면 요령이 생겨 수준에 맞는 자기 학습법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갈 수 있다. 가끔 기말고사가 언제인지 모른다는 학생도 있는데 학교 홈페이지에 보면 모두 있다. 한 가지 팁을 더 준다면 기말고사 범위를 미리 알고 싶다면 전년도 시험 일정을 찾아보면 된다. 작년 일정과 범위는 올해도 거의 변화가 없다.
일산 RX국영수학원 박재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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