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문명의 발전 기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구의 역사에서 생명체들은 생존을 위해 전쟁을 벌여 왔고 그러한 전쟁에서 살아남은 것들이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다. 홉스주의자와 루소주의자의 인류학적 전쟁 논쟁까지 언급하지는 않겠다. 어쨌든 인류문명은 무기제조를 위해 화학, 물리학, 생물학, 수학, 철학, 공학 등을 발전시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의 생존을 위해 같은 인류를 무찌르기 위한 각종 고민과 연구를 통해 인류 전체의 문명이 발전해 왔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현시대에도 생존을 위한 갈등은 실지 전쟁 뿐 아니라 경제와 이념 등에서 비전투적 형태의 전쟁으로도 표출되고 있다. 전쟁은 나라, 민족, 기업 사이의 거대 공동체에서만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개인들 간의 생활 경쟁도 전쟁의 일종이라 할만하다. 살벌하지만 세상의 원리는 먹고 먹히는 경쟁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전쟁과도 같은 경쟁의 시대에 미술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미술대학과 예중, 예고 입학을 위한 치열한 전쟁에서 결국 승리하는 방법에 관해 얘기하고자 한다.
입시에서 창의적 발상이 중요해지고 있다
현재 미술대학의 입시 방향은 서울대, 홍익대, 국민대, 이화여대 등 상위권 대학들의 유형 변화가 이끌고 있다. 상위권 미대들은 잘 그리는 것을 넘어, 폭넓은 시 지각과 사고를 바탕으로 감각적인 발상을 통한 접근과 주제에 부합하는 창의적 작품 전개를 중요하게 평가한다.
작품을 해석하는데 있어서도 자신의 논리적이고 감각적인 접근 의도를 비평의 형태로 잘 전달 할 수 있는 글쓰기 능력 또한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이미지와 텍스트를 상호 유기적으로 결합 할 수 있는 학습능력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입시의 유형변화에 따라 각 예술고등학교들의 입시도 유사하게 변하고 있다. 시각적 원리를 파악하고 기초 질서를 부여해 순차적으로 문제해결에 접근하는 사고적 수업방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문제를 시 지각적으로 인지하여 출제된 문제에 부합하는 작품으로 표현해야 한다.
지식과 정보의 중요성 부각
각종 매체와 스마트폰, SNS의 발전으로 정보의 양과 질적인 교류가 빨라지는 등 세상 역시 급변하고 있다. 필요한 정보에 빠르고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지니, 학생들의 실기실력이 상향 평준화 되고 있다.
정보와 지식은 앎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인지적 의미에서 보면 차이가 난다. 정보는 검증과정을 거치지 않고 외부로부터 받아들이는 수동적 성격이 강하다. 반면 지식은 정보를 받아들인 사람이 주체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가공하는 능동적 성격이 강하다. 다시 말해 지식은 정보에다 필요한 가치를 부여하고 유용한 것으로 만들어내는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즉, 재가공해 지식화 하는 주체적 행위가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가공된 지식의 적용
변화하는 입시의 경향에 대비해 입시그림을 분석하고, 입시의 전략을 짜야 할 학원들의 역할 또한 중요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본인이 수업하는 학원에서는 중요한 지식의 주체 행위자인 선생님들끼리 세미나와 입시분석, 연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미술대학과 예중, 예고의 입시유형을 분석하고, 예상문제를 연구한다. 그리고 효율적인 학생 지도방식에 대해 지식을 재가공하고 인지하며, 선생님마다 가지고 있는 교육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미대입시와 예중예고 입시에서 비중을 두는 평가사항은 문제 접근력, 표현력, 상상을 통한 개성적이고 감각적인 창의력 등에 대한 기본기다. 눈으로 철저히 관찰하고 머리로 재해석 한 후 손이란 수단으로 표현을 극대화해야 한다. 이 세 가지가 적절히 유기적인 관계성을 가질 때 좋은 작품이라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지식의 앎의 적용을 통해 학생들 개개인의 성향에 맞게 올바른 방향으로 맞춤식 지도를 하면 좋은 입시결과가 필연적으로 따라 온다고 감히 얘기하고 싶다.
박아람 주임
백마 창조의아침 미술학원
문의 031-908-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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