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고등학교 _ 116주년 개교기념일 및 즈믄탑 제막식

“휘문 즈문탑처럼 학생들의 소망이 높이 날아오르길…”

피옥희 리포터 2022-05-06

지난 4월 29일, 학교법인 휘문의숙(이사장 김정배)은 휘문고등학교(교장 이종철) 교정에서 ‘제116주년 개교기념식 및 휘문고 즈믄탑 제막식’을 가졌다. 즈믄은 ‘천(千)’의 옛말로, 앞으로의 천년을 나아가는 휘문의 미래를 상징한다. 그 현장을 다녀왔다.



휘문의숙의 통합·전진·번영 기원
휘문의 역사와 전통이 천년으로!

이날 행사에는 김정배 휘문의숙 이사장과 이종철 휘문고 교장, 고려대 강희덕 명예교수, 10대 교우회 문규영 회장, 조현일 교우(성악가), 그리고 현주엽 교우(농구감독, 스포츠해설가) 등 휘문이 배출한 예체능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부는 제116주년 개교기념식이 진행되었다. 학교법인 휘문의숙 김정배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휘문의숙이 단합하고 화합하는 의미로 즈문탑을 세우게 되었다. 휘문고 교가에는 ‘즈믄에 어린이’라는 가사가 담겨 있다. ‘천년에 어린’이라는 의미이다. 즈문탑에는 두 손을 맞잡은 조각이 새겨져 있다. 휘문의 역사가 천년, 만년 이어지는 화합과 전진, 번영의 의미를 담았다. 재단과 학교, 동문, 학생, 학부모 등 모두가 단합하면 훌륭한 휘문의 전통을 만들어갈 수 있다. 학생들이 매일 휘문 즈믄탑을 보면서 소망이 탑처럼, 하늘 위로 올라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대 교우회 문규영 회장의 축사와 성악가 조현일 교우(87회)의 축가가 이어졌다.



휘문고등학교 이종철 교장은 “진실의 반대말은 망각이다.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개교기념일로 모였다. 배움의 문을 연 이래 휘문은 일제 강점기에 ‘자주’, 6.25 전쟁과 4.19학생혁명 때 ‘자유’. 그리고 산업화·민주화 시대에 ‘세계화’라는 디딤돌과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휘문고는 올해 서울대 39명, 연세대 112명, 고려대 77명, 의대·치대·한의대 22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특히 의학 계열 합격자는 전국 1위이다. 하지만 이제 휘문은 숫자 너머의 그 어떤 것을 지향해 나아가야 한다. 창의적 밑돌이 휘문 개개인의 남다름 곧 수월성이 합쳐질 때 휘문다운, 휘문의 정체성이 된다. 각자의 나다움이 휘문의 상징성이요, 그것이 곧 즈문탑의 의미”라며 인사말을 남겼다.  
2부는 휘문 즈믄탑 제막식이 이어졌다. 즈믄탑 제작자인 고려대 강희덕 명예교수의 ‘즈문탑 의미와 설명’에 이어, 내빈이 참석해 제막 행사가 열렸다. 116주년을 넘어 천 년을 향해 뻗어나가는 휘문의 내일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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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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