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고등학교 최승후 교사의 입시 칼럼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 vs 서류형’ 구분 대학 전형 특징 및 지원전략 [1] 명지대

지역내일 2022-04-07 (수정 2022-04-07 오후 6:22:39)

학생부종합전형(이하 종합전형)에서 두 가지 전형 유형(전형 방식의 이원화)을 가지고 있는 대학은 서울대(지역균형전형, 일반전형), 고려대(일반전형 학업우수형, 일반전형 계열적합형), 성균관대(학과모집, 계열모집), 중앙대(다빈치형, 탐구형), 한국외대(면접형, 서류형), 숙명여대(면접형, 서류형), 명지대(면접형, 서류형) 등이 있다. 종합전형의 대표적인 전형 유형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2023학년도 종합전형은 동일 대학 내에서도 한국외대, 숙명여대처럼 ‘면접형’과 ‘서류형’으로 구분한 대학이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전형별로 면접 또는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지원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경쟁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대부분 대학이 이 두 전형의 중복지원을 허용하고 있지만, 유형 중 하나를 지원하는 경우에는 유•불리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대학별로 ‘면접형’과 ‘서류형’ 전형 방법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본고에서는 종합전형을 ‘면접형’과 ‘서류형’으로 구분하는 대학 중, ‘덕성여대, 명지대, 서울여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한국외국어대’ 7개 대학의 특징과 지원전략을 살펴본다.

면접형과 서류형 유·불리 면밀히 살펴야
명지대는 2022학년도부터 종합전형을 면접형과 서류형으로 이원화했다. 두 전형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면접형은 면접평가가 있는 대신 자소서가 없다는 점, 서류형은 면접평가가 없는 대신 자소서를 제출한다는 점이다. 면접이 부담스러운 지원자라면 서류형을, 자소서 작성이 부담스러운 지원자라면 면접형을 지원할 수 있어 수험생의 부담을 덜고자 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부담을 더는 것과 유리한 것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부분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두 전형 모두 서류평가에 있어 평가요소 및 항목은 동일하나 반영하는 비율에 차이가 있다. 두 전형 모두 인성은 20%로 동일하나, 서류형은 전공적합성 중에서 학업역량 30%와 전공적성 30%를 반영하며, 발전가능성 20%를 반영한다. 이와 달리 면접형은 전공적합성 중에서 학업역량 20%와 전공적성 30%를 반영하며, 발전가능성은 30%를 반영한다. 두 전형 중복 지원이 가능하지만, 한 전형만 지원한다면 서류평가요소 반영비율은 당락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이므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전형에 도전해야 한다.

면접형은 서류평가에서 고교 시절 노력해온 태도, 자세인 자기주도성 및 도전정신을 중점적으로 보는 ‘발전가능성’을 서류형보다 많이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학업역량은 서류형 지원자와 비교해 부족하지만, 고교 시절 다양한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면접을 통해 지원자 본인의 역량을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학생은 면접형이 더 적합하다. 자소서를 제출하지 않기 때문에 자소서 글쓰기에 부담을 갖는 학생이 선호할 것이다.

서류형은 면접형과 달리 면접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와 자소서를 통해 학업역량과 전공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학생이라면 서류형에 지원해 볼 만 하다. 자소서 글쓰기에서 학교활동을 돋보일게 할 수 있다면 유리한 전형이다. 자소서는 대교협 공통문항을 활용하며, 대학별 자율문항(3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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