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비염전문 ‘유용우 한의원’ 유용우 원장이 전하는 환절기 비염

알레르기 물질에 많이 노출되는 봄, 환절기 온도 변화 더해져 비염 가속

양지연 리포터 2022-03-24

찬바람이 불어도 바람결에 봄을 느끼게 되는 요즘. 온도 차가 큰 환절기라서 다양한 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환절기 비염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일산 비염전문‘유용우 한의원’유용우 원장의 상세한 설명을 정리해보았다.  

코의 가온 가습 문제가 비염의 결정적 원인
비염은 코의 가온 가습 기능이 원활치 못해 발생한다. 우리가 들이마시는 공기는 36.5도에, 습도 100%의 청정 상태로 폐포에 도달해야 한다. 이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코다. 코는 폐포에 도달하는 찬 공기를 따뜻하게 덥혀주고, 촉촉하게 해주는 첫 번째 관문이다. 코에서 일부 역할을 하고, 편도와 인후, 기관지에서 각각의 역할을 해 폐포에 공기를 전달한다. 코는 주로 가온 가습, 편도는 면역 역할을 하는데, 역할로 보면 편도의 역할은 3분의 1 정도의 비중이라 비염은 코의 가온 가습 문제가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습도 변화가 크지 않아서 비염은 가온과 관련이 크다. 코의 가온 역할이 버거워진 상태에서 가습까지 좋지 않을 때 가습이 영향을 미치며, 뒤이어 면역력마저 제 역할을 못 하면 힘든 상황이 된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춥기만 하거나 덥기만 해도 적응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요즘처럼 추웠다 더웠다 반복하며 온도 차가 심할 땐 적응이 쉽지 않다. 게다가 건조하면 더 힘들어진다. 겨울에 독감을 비롯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일이 잦은 것은 이런 연유다. 추위와 건조함으로 인해 가온 가습 역할이 버거워졌는데 바이러스의 영향까지 받으니 감기나 독감에 걸리기 쉬운 것이다. 

절기 급격한 온도 변화, 코점막에 부담
비염은 바이러스보단 알레르기 물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계절적으로 알레르기 물질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때가 바로 봄이다. 꽃가루가 기승을 부리는 철쭉꽃 필 무렵으로, 3월 중하순부터 영향을 받는다. 다음으론 황사와 미세먼지다. 이렇게 봄에 찾아오는 3종 세트가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한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라서 코점막이 가온 가습 역할에 부담을 느끼는데, 여기에 알레르기 물질까지 더해져 비염을 가속한다.
코를 중심으로 비염의 원인을 살필 때 아이의 경우 코가 충실하게 자랐는지, 성인은 코가 균형을 이뤘는지를 살핀다. 코의 균형은 좌우 균형과 우리 몸 전체에서 코가 차지하는 균형, 두 가지를 말한다. 코의 좌우 균형이 깨지면 부비동이 휘거나 비갑개가 어그러지는 구조적인 문제가 생긴다. 다행히 코의 기능이 완벽할 때를 100점 만점으로 본다면, 50점 이상만 기능을 해내면 숨 쉬고 사는 데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코로 숨 쉬는 데 불편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본래 기능의 50%도 못 하고 있는 상태라는 반증이므로 가볍게 여기지 말고 즉시 치료해야 한다.


코 자체의 본질적인 문제 외에도 체중증가 같은 간접적인 문제도 영향을 미친다. 호흡량은 몸이 필요로 하는 산소량이다. 활동량이 많으면 산소요구량이 많아진다. 운동을 하다 보면 산소요구량이 많아져서 숨이 가빠지고 어느 순간 입이 절로 벌어진다. 그런데 운동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거나 잠을 잘 때 산소요구량이 많아지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비만한 경우다. 몸이 필요로 하는 산소요구량은 체중에 비례한다. 체중이 늘어난데 반해 코는 그대로이니 상대적으로 코의 기능이 줄어들었다고 봐야 한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 그 자체로 가만히 있어도 호흡이 거칠어지고 코에 부담을 주는 셈이다. 

비장 능력 떨어지면 봄이 힘들고, 비염도 잘 생겨
코의 대표적인 역할인 가온은 점액을 매개로 한다. 점액 분비를 통해 동전의 양면처럼 가온 가습이 서로 제 역할을 한다. 반면, 점액 분비가 안 되면 가온 가습 기능 또한 원활치 못하다.  코는 손끝 발끝처럼 인체의 말단부위인데 말단까지 기운이 잘 전달되려면 혈액 흐름이 원활해야 한다. 또한 심장과 단전에 힘이 있어야만 점막의 흐름이 좋아진다. 점막은 정맥의 흐름에 영향을 받기에 정맥 순환이 원활해야 점막의 흐름이 좋아진다. 코점막은 소화기 및 호흡기 점막과 구조와 기능이 거의 유사하다. 일단 소화기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호흡기에도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말단의 흐름은 심장이 좌우한다. 말단까지 피를 공급하는 심장 혈관과 혈구의 탄력이 좋아야만 산소와 당 등을 잘 전달한다.

봄은 혈구의 탄력이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은 모든 것이 시작되는 계절이지만, 한편으론 무엇이든 처음 시작할 땐 힘이 든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한의학적인 관점으로 보자면 입으로 들어온 음식이 소화 과정을 거치고, 간에서 흡수된 영양분을 비로소 내 것으로 만들어 준다. 그래서 간을 생산 공장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비장은 우리 몸의 재활용 공장으로 볼 수 있다. 몸에서 한번 쓰인 노후하고 손상된 혈액을 비장에서 걸러낸 후 새롭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간과 비장이 취약하면 봄에 유독 힘들다. 특히 노후하고 손상된 혈구를 거르고 새로 만들어 내는 비장이 약하면 혈구의 탄력과 기능이 모두 떨어진다. 그로 인해 몸에서 산소 전달 능력이 떨어지고 혈구가 점막까지 원활히 공급되지 않는다. 봄에 겪는 춘곤증이나 새학기증후군은 비장 기능이 떨어져 나타나는 것이다. 비장 능력이 떨어진 사람은 봄이 더 힘들고, 비염도 잘 생긴다. 

아침 기상 상태로 비장 건강 알 수 있어
아침 기상 상태는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말해준다. 자력으로 가뿐하게 일어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힘들게 비몽사몽간에 일어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비장과 심장의 기능의 합에 의해 결정된다. 잠이 들면 체내 장부 조직의 혈구가 모두 혈관으로 모여 서서히 돌면서 비장을 통과한다. 비장에서 손상되고 노후한 혈구를 걸러내 파괴한 후 새로 만들어 저장하는 모든 작업을 완료한 후, 다시 전신의 장부 조직으로 혈액을 보내면 몸의 기상 준비가 끝난다. 이 과정에서 비장이 자기 역할을 충실히 했다면 머리가 맑고 상쾌한 상태로 기상한다. 반면 비장이 약한 사람이나 수면 시간이 부족한 사람은 이러한 혈액의 재활용 과정이 미흡해 비장에서 노후하고 손상된 혈구를 파괴하고 새로 만드는 중에 잠에서 깨게 된다. 이런 상태로 기상하면 혈액이 혈관에만 잔뜩 들어있고 장부 조직에는 부족하다. 즉, 머리에 혈액이 부족해 머리가 텅 빈 듯 메마른 상태로 일어나게 된다. 혈관에만 혈액이 잔뜩 들어있으니 혈관이 부어 얼굴이나 손발도 부은 상태로 일어난다. 이 상태로 생활하니 아침에도 힘들고, 점심을 먹고 난 후에도 힘든 상태가 이어진다.
정리하자면 비장이 약해 힘든 경우는 두 가지다. 혈액이 혈관에만 잔뜩 있어 혈관이 부어있는 상태와 순환이 안 되는 경우다. 결국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나느냐 힘들게 일어나느냐가 관건인데, 시작을 의미하는 봄은 이것이 양극단으로 나타나기 쉬운 계절이다. 

봄날 건강 실천법, 봄나물 먹기와 맨발 걷기 추천
따라서 봄에 비염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먼저 튼튼한 심장과 건강한 비장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넉넉한 수면시간을 확보하고 심장과 비장의 건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약의 복용이 있는데 이러한 흐름을 살려 담은 ‘봄과 가을 보약’이 그것이다. 다음은 생활 속에 스며든 ‘봄나물로 식욕을 살린다’와 같은 음식 보충이 다. 봄의 제절 생선인 가자미를 이용한 가자미쑥국, 봄의 알백이 쭈꾸미, 다슬기 부추국 등이 여기에 속한다. 특히 땅에서 솟아나는 새싹 개념의 봄나물은 간과 비장을 튼튼하게 해주면서 활력을 주고, 점막 순환을 매끄럽게 해주며 식욕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지구라는 땅에서 처음으로 올라온 새싹 개념의 이끼는 지구의 근원적인 힘을 간직하고 있어 이를 먹으면 내 몸의 원초적인 힘을 길러 줄 수 있다. 따라서 이끼를 섭취하는데, 이끼를 직접 먹을 순 없으니 이끼를 먹고 사는 다슬기나 우렁이, 골뱅이, 전복, 소라 등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봄날 걷기 또한 해결책이다. 비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면 산소요구량이 늘어나지 않아야 한다. 다시 말해 숨이 찬 운동보다 적당한 속도의 걷기가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다만 걷기 자체만으로는 운동효율이 좀 떨어지니 맨발로 걷기를 추천한다.


한의원에서의 비염치료

한의원을 방문하면 하루의 코상태와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 기침, 가래 등의 증상도 체크한다. 맑은 콧물인지 누런 콧물인지 냄새나는 콧물인지 등을 살피고 평소 입을 벌리고 지내는지, 코피나 두통이 있는지 코골이를 하는지 등을 체크한다. 비강내시경으로 콧속 부비동 상태도 점검한다.
비염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진맥하여 코가 불편하게 된 원인을 찾아 균형이 깨진 장부의 조화를 맞춰주는 한약을 처방해준다. 특히 어린이에게는 쓰지 않아서 먹기 좋은 증류한약(25년 전통)을 처방하고 있다. 한약복용으로 근본적인 원인치료를 해나가는 한편 코 상태를 당장 진정시키고 쾌적하게 호흡할 수 있도록 한방패치와 한방 코세정제를 한다.
한방패치는 밤새 침역할을 하는 아프지 않은 패치이고 한방 코세정제는 콧속의 붓기를 가라앉히고 막힌 코를 뚫어준다. 오이추출물과 죽염 한약성분으로만 만들었기 때문에 코를 통해 목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도 안심할 수 있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로 24 웨스턴돔 B동 3층
문의 031-813-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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