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지연은 해당 연령에 이루어져야 할 발달을 성취하지 못하고, 또래보다 뒤처져 있는 경우를 말한다. 선천적, 생물학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 등의 원인으로 대·소근육, 언어, 인지, 사회성 발달에서 나타난다. 영유아 검사나 신경학적 검사에서 발달장애가 발견된다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발달 과정 중 어느 한 부분에 지연이 생기면 다른 분야의 지연까지 초래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언어발달에 지연이 생기면 인지지연 외에도, 감정 표현을 적절히 할 수 없어 정서와 사회성 발달에도 어려움이 생긴다. 한림대 소아청소년과 연구팀은 만 3세 이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보여줬다. 과거에는 만 3세까지 기다렸다가 시작했으나, 만 3세면 영유아의 신경 발달이 이미 최고조에 이르기에, 이는 결정적인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될 수도 있다.
치료 프로그램 중 음악치료나 미술치료는 예술을 치료도구로 사용하여, 언어로는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음악이나 미술활동을 통해 전달할 수 있다. 감각통합치료는 소근육과 시지각의 능력 향상이 필요한 아동에게 추천한다. 인지치료는 학업능력과 과제 처리속도 향상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언어치료는 무발화, 언어 발달이 느린 아동, 말더듬과 부정확한 발음을 가진 아동, 언어의 이해와 표현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과 청소년에게 효과적이다.
발달검사와 치료 프로그램 모두 병원, 사설센터, 복지관에서 제공하고 있지만, 기관마다 비용도 다르고 진행과정도 조금씩 다르다. 병원의 경우 진단과 치료와 약 처방까지 가능하다. 또한, 치료비용이 비쌀지라도 실비로 청구하여 지원 받을 수도 있으니, 보험사에 잘 알아보고 진행하면 된다. 하지만, 대기가 길어서 등록의 어려움이 있다. 사설 센터나 발달클리닉 같은 경우, 바우처가 적용되지 않는다면, 부담해야 할 비용이 크다. 그러나 병원이나 복지관보다 아동이 적기에, 각 아동에게 집중할 수 있고, 부모와의 상담도 다른 기관에 비해 자세하게 진행되는 환경이다. 복지관의 경우, 국가 지원으로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하지만, 대기가 길고, 과다 업무로 치료사들이 지쳐 있거나, 경력이나 학력이 병원이나 센터에 비해 조금 못 미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치료사가 아이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목표를 세우는 지, 아이와 라포가 잘 형성이 되는지이다. 또한, 치료가 장기전이 될 수도 있기에 지치지 않고 꾸준히 방문할 수 있도록 거리와 환경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하모니아동발달클리닉 배지예 대표원장
문의 02-2088-1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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