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입시 전문가들이 수시전형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의 선발인원 감소로 합격의 어려움과 그로 인한 교과 전형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의 간소화와 자소서 폐지 등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이 더 어려워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을 고려하지 않고 대입을 준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성실하게 준비한다면 분명 교과 전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교과 전형이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을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말도 하고 싶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학생의 학업능력입니다. 학업능력은 여러 요소로 종합적으로 판단하지만 그래도 교과 성적이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그래서 교과 성적을 잘 받으면 학생부 종합, 학생부 교과 전형이 다 유리해지는 것입니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수능에 응시하여 지원한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춰야 합니다.
예전에 과탐은 수능 최저에서 물리, 화학, 생명, 지구과학 중 두 과목을 응시하고 두 과목의 평균 등급을 입시에 반영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시는 두 과목 평균을 그대로 반영하지만, 수능 최저에서는 두 과목 중 상위 한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중앙대, 경희대, 시립대 등 서울 소재 대부분 대학도 바뀌었습니다. 과탐은 다른 과목과는 달리 물리, 화학, 생명, 지구과학 중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을 선택해서 응시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고 공부량은 많이 늘어나지만, 두 과목을 선택해서 응시할 수 있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시를 준비하거나 최상위권 대학의 최저를 맞추는 그것이 아니라면 보통 2~3등급만 받아도 되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킬러 문제’를 굳이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학습 상황과 방향을 고려한다면 분명 과탐은 수능 최저에서 가장 전략적인 과목이 될 수 있습니다.
김현민 선생님
빡공대수학과학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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