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수시 합격생 - 양동환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합격/ 서라벌고 졸업)
“신기한 로봇에 이끌려 컴퓨터공학자로, 호기심을 전공으로 구체화”
양동환 학생 (서라벌고 2022년 2월 졸업)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연세대학교 시스템반도체학과 (특별전형), 카이스트 (학교장 추천형)에 모두 합격했다. 어릴 적 로봇에 매료되어 인공지능 개발자, 컴퓨터공학자로의 진로로 결정하고, 전문성을 갖춘 주제 탐구 활동과 과목마다 컴퓨터와 연관된 세특 관리로 대학 진학에 성공했다. 양동환 학생의 치열했던 고교 3년 활동과 입시 준비를 들어봤다.
<표1> 2022학년도 수시 지원 학교
<표2> 학교 내신 및 수능 성적
<표3> 학교 주요활동 내용
<진로 스펙트럼>
‘인간 VS 기계’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컴퓨터공학자!
어린 양동환은 ‘로봇이 춤추는 것’을 보고 신기하기만 했다. 그러니 궁금해졌다. 로봇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가다 보니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라는 생소한 용어를 알게 되었고,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소프트웨어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는 고교진학 후 인공지능까지 확대되며 컴퓨터공학과 진학이라는 결실을 얻었다.
김대식 교수의 ‘인간 VS 기계’라는 책은 인공지능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서 사회적 책임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고, 윤리적 책임을 가진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싶어졌다.
“어릴 때의 신비한 로봇 경험 이후로 다른 진로를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어떤 인공지능을 만들고 싶냐는 범위에서 약간의 변화만 있을 뿐입니다. 고교 시절 관심 분야는 컴퓨터 또는 인공지능이었습니다. 기사나 논문을 찾아보기도 하고 영상 매체를 통해 최근에 발명된 로봇은 어떤 형태인지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한 분야에만 몰두하기보다는 다양한 분야에도 관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생물학이나 다른 공학 분야에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 내신 관리 공부법>
“학습계획보다 부족한 영역 보완이 핵심, 집중하는 굵은 공부 선호”
양동환 학생은 공부 계획을 시간 단위로 세우기보다 매주 공부하며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주 단위로 보완하는 방식으로 모든 과목의 골고루 공부하고, 질문은 놓치지 않고 해결했다.
“자신 있는 수학은 여러 가지 문제 풀이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로만 풀게 되면 응용범위에 한계가 있지만 다양한 풀이로 풀다 보면 문제 접근성도 좋아지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 취약과목으로는 암기 과목을 꼽았는데,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상기하여 기억을 지속하려고 노력했다.
한편 학습계획과 실행에 관한 생각과 경험도 피력했다. “공부하기 전 미리 시간을 짜놓거나, 공부를 무조건 장시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보다는 공부나 시험을 간단히 보고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끌어올려 전체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등급을 올리는 데에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 공부하기보다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집중할 수 있을 때만 공부하는 것이 학습 효율성이 더 높습니다. 피곤할 때 공부하다 보면 중요한 내용을 놓치거나 세부적인 내용을 간과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비교과 활동>
“프로젝트 진로활동, 팀워크와 영역 세분화 경험 즐겨”
자신의 관심을 실행해보는 진로활동 참여에도 빠지지 않았다. 역시 관심사는 ‘로봇’이었다.
“진로활동에서는 페트병에 라벨의 유무를 구분하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큰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처음이었고, 친구들과 함께 주제를 정하고 할 일을 세분화하니 제가 할 일에 몰두하기도 쉽고 혼자보다도 더 수월하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학종 대비 1. 세특 관리>
“과목마다 연관된 컴퓨터공학 탐구, 진로와 창의력 강조!
세특 관리에도 컴퓨터공학에 대한 진로와 창의력 강조에 주력했다. “컴퓨터공학이라는 분야는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하고, 신기술을 적용하는 만큼 창의성이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능한 모든 과목에서 컴퓨터와 연관된 활동과 관심이 표현되도록 노력했습니다. 아울러 ‘컴퓨터 과학’이라는 분야에 항상 호기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학생임을 증명하고자 했습니다.”
실제 양동환 학생의 <수학> <미적분>에 기재된 세특 내용을 옮긴다.
<“로지스틱 곡선을 주제로 심화 연구발표를 진행함. 멜서스의 인구론에 근거한 미분방정식을 세우고, 적분을 이용하여 인구를 수식을 표현할 수 있음. ········· 나아가 로지스틱 곡선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없을까? 라는 의문이 들어 직접 프로그래밍을 통해 생태 모델을 만든 점이 인상적임. ········· 일정 시간 소는 개수에 상관없이 죽음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프로그래밍한 점이 우수하며 시뮬레이션과 함께 소의 개체 수를 그래프로 보여주어 로지스틱 곡선과 유사하게 나온다는 결론까지 이끌어 냄” >
이외에도 <정보>에는 파이썬 기초 문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리스트, 문자열 연산 관련 활동과 자율주행 자동차의 윤리적인 문제에 관한 토론 활동 등 컴퓨터 과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꾸준히 기재하여 진로에 대한 확신을 담아냈다.
<학종 대비 2. 자기소개서>
“탐구 활동과 연계된 심화 학습, 주제 확장 등 집요하게 진로 구체화”
자기소개서 1번 문항인 고교 재학 중 진로와 관련 노력과 학습 경험에 관한 기술에서는 수학 토론 동아리에서 자율 탐구로 진행했던 ‘컴퓨터의 논리 연산’에 대한 심화 학습에 대해 강조했다. 일부 내용을 발췌했다.
<“단순한 정보 검색보다 더 심화로 공부하기 위해 논리 연산이 프로그래밍에서는 어떻게 구현되는지 알아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C언어를 직접 공부해보며 논리 연산을 구현해보았습니다. 평소 사용하는 앱들도 C언어와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로 이루어져 있어 코딩을 배워보기로 했습니다. ·········” > 이렇게 시작된 자기소개서는 C언어에 관한 관심을 시뮬레이션 파이썬 이용으로 확장하고, 다시 파이썬을 이용한 가역 반응의 평형 상수가 일정함을 설명하기 위해 분자의 운동을 프로그램으로 구현, 분자 충동과 결합을 고민하며 화학을 심화 학습했다는 집요하고 탐구적인 과정과 자세를 표현해냈다.
자세한 자기소개서를 통해 인공지능의 초깃값을 구할 때 유전 알고리즘 공부, 파이썬과 C언어의 각자 다른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개발자로의 전공 탐구를 구체화했다.
자기소개서 작성에서 어려움도 있었다. “컴퓨터 관련하여 활동, 시뮬레이션 제작이나, 동아리에서 활동한 창의성과 관련되어 탐구한 내용을 주로 작성했는데, 내용이 방대하다 보니 어떤 활동을 선정하고, 가장 잘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고, 잘 이해하고 답할 수 있는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적었습니다.”
<학종 대비 3. 면접>
“세특 기재 내용 점검 및 숙지, 전공 관련 꾸준한 탐구와 활동 어필이 중요”
까다로운 면접 준비는 학교 선생님을 통해 도움을 받았다. 자신의 면접 수준을 객관화하고, 답변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이해와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을 재점검하면서 그동안의 학교 활동을 구체화하면서 면접을 준비했다.
“예상했던 질문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어려움은 없었지만, 연습하면서 공부를 허술하게 한 부분이나 까먹은 부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세특에 기재된 내용은 점검하고, 주요활동은 상기하여 재정리하여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에서는 특정 활동에 집중하기보다 컴퓨터에 관심이 높은 학생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을 위한 조언>
“입시 경쟁력은 고교생활, 스트레스 관리하며 자신의 페이스대로!”
양동환 학생은 고교생활에서 어느 하나도 쓸모없는 것이 없다고 강조한다. “자신이 이과라면 인문학 관련 대회 등은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잠깐 시간을 투자해 경시대회에서 수상하면 언제든지 도움이 됩니다. 또한 국어 등의 과목에서 세특에 채울 것이 없다고 느끼더라도 자신의 희망 진로를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진학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은 고교생활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울러 수험생의 스트레스 관리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고등학교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해 대학교에 입학하는 것입니다. 3년이라는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스트레스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합니다. 주변 환경이나 상황에 너무 휘말리지 말고, 흔들림 없이 자신의 페이스대로 꾸준히 공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누구든지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으니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양 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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