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오징어 게임이라는 드라마가 세계적 인기를 누렸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등 추억 속 놀이가 드라마에 나오면서 그것을 아는 사람들은 향수에 젖게 만들고, 잘 모르더라도 놀이의 방법과 규칙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흥행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옛날 놀이를 하면서 생과 사가 나뉘는 단순한 줄거리의 드라마에서 필자가 흥미롭게 지켜본 것은 게임의 결과가 참가자의 능력보다는 우연일지라도 잘 한 선택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이었다. 특히 마지막 게임인 ‘유리 다리 건너기’ 게임에서는 어떤 번호(순서)를 선택하는지가 거의 승패를 결정짓는다. 잘한 선택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입시 미술에 있어서 두 가지 중요한 선택
선택의 중요성은 비단 오징어 게임이라는 드라마에서만 통용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거의 모든 것들을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뭘 입고 먹을지, 무슨 일을 할지 공부할지 등 모든 것들이 선택의 연속이다. 하물며 입시를 앞둔 우리 아이들도 몹시 어려운 선택을 연속적으로 해야만 한다. 그리고 아주 완벽히 잘해야만 입시에서 후회 없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미술대학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에서 가장 먼저 다가오는 첫 번째 큰 선택의 순간은 바로 실기준비를 시작하는 때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선택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게 해 줄 미술학원을 선택하는 것이다. 물론 이외에 더 많은 선택들이 있지만 입시 미술의 시작은 이 두 가지를 선택하면서 부터이고, 입시의 결과 또한 이 두 가지 선택으로 어느 정도 결정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실기 준비를 언제 시작해야 할까?
시간은 되돌릴 수도 없고 자기에게만 더 주어지지도 않는다. 그렇기에 늦은 시작으로 후회하지도, 혹은 너무 빨리 시작해서 시간을 허비하지도 않을 최적의 타이밍을 선택해야 한다.
입시가 오로지 실기시험만으로 진행된다면 빨리 시작하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수록 유리하다. 초, 중학교 때부터 일찍 그림을 그려온 학생들의 실기력이 고등학생 때 시작한 학생에 비해 우수한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하지만 여러 상황 때문에 무조건 일찍 시작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따라서 학생의 성적 상황과 관리방법에 따라 최적의 시점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다. 그렇다면 자녀의 미술 실기 준비에 있어 가장 적절한 시작 시기는 언제일까?
이는 목표로 하는 대학의 입시요강, 학생의 학습능력에 따라 정답이 정해진다. 그리고 이 부분에 있어서 많은 학원들이 시작시기에 따른 수업방법 및 커리큘럼 등 시기별 맞춤형으로 해법을 준비해놓고 있다. 그러므로 고등학교 진학 이후에 실기 수업을 시작하려 한다면 본인이 선택을 고민하고 있는 미술학원에 찾아가서 상담 받기를 추천한다.
어느 학원을 보내야 할까? 올바른 학원선택 방법!
입시 미술학원을 선택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타 과목 학원보다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영어, 수학 등의 과목을 가르치는 학원들은 문법, 단어, 공식 등 정해져 있는 지식을 가르치는 곳이다. 그렇기에 학원의 역량차이는 오롯이 지도하는 사람의 수업 방식에 따라 결정된다. 학생의 성향에 따라 엄하게 가르치는지, 친절한지, 자율적 공부법을 존중하는지 등을 고려해 선택하면 크게 실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미술학원은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것을 가르치는 곳이다. 실기시험은 대부분 창의력, 심미성 등을 평가한다. 창의력이나 미적 감각 등을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주관적이다. 각 대학의 교수님마다 예술적 취향이 다르고, 선호가 다르니 그 답을 다 알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렇지만 몇 가지 방법으로 학원의 실력을 알아볼 수 있다.
바로 수상실적과 합격률이다. 각 대학이 주최한 실기대회의 수상작으로 그 대학교수님들의 취향과 지향하는 바를 알아챌 수 있다. 실기대회 수상자가 많다면 그 대학이 원하는 방향을 정확히 알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합격자가 많다는 것 역시 목표 대학이 요구하는 그림을 가르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처럼 수상실적과 합격률 이 두 가지가 학원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오랜 기간 합격률과 수상자를 배출한 학원이라면 어느 정도 검증된 학원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이제 두 가지 선택에서 방향을 찾았다면 그 선택을 믿고, 앞으로 쭉 나아가면 된다.
스스로 자신의 선택을 믿으며, 꾸준히 성장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된다면 목표를 이루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선택은 신중하게 그리고, 자신의 선택이 최선이었다고 나아가는 믿음이 합격의 문을 여는 열쇠이다.
하부현 원장
파주 운정산내 창조의아침 미술학원
031-941-0363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