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졸업도 하지 않은 예비고1부터 현 고1,2 모두는 한결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라는 다짐과 ‘정말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다. 각자 시기와 정도의 차이일뿐 마음에서 이 두 감정은 모두에게 사그라지지 않는다. 오늘은 다짐이 지켜지고, 불안감이 에너지가 될 수 있는 이야기를 겨울방학을 기회로 정하고 풀어가고자 한다.
유튜브에 검색을 해 보았다. 고등학교 겨울방학. 각 과목, 각 학년, 각 성적대에 맞추어 수 많은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 이른 바 SKY대학의 선배들이, 각 입시연구소 전문가들이 학생에게 필요한 말을 정확하게 조언하는 영상이다. 한마디 한마디가 뼈를 쪼개고 살을 발라내는 듯 아프지만 다 맞는 말이다. 우리는 언제나 어디서나 나에게 필요한 조언을 들을 수 있고, 그 말로 인해 의욕이 불끈 솟고, 계획을 다시 짜고, 문제집도 한 더미 구매하여 의지를 불태우기도 한다.
겨울 방학은 조언을 듣는 시간이 아니다. 실제로 무언가 하는 때이다. 역전을 노리는 누군가가 있다면(아마 대부분일텐데) 지금 해야 한다. 겨울방학 때 열심히 하고 싶은 사람에게 겨울방학 사용법을 써 본다. 다소 불편한 말일 수 있으나 이러한 방법을 통해 필자는 학생들을 ‘역전의 명수’로 만들었고, 학생 자신안에 능력이 충분히 있었음을 스스로 증명하게 했다.
예비고1은 가장 말랑말랑할 때이다. 중학교점수와 등수와 실력은 잊어라. 성적이 낮았던 학생들은 출발선이 같아졌다고 생각하고 힘겨운 노력을 해야 한다. 상위권에 있는 학생들은 선행에 집중하기 보다 난이도있는 문제와 깊은 사고를 요하는 문제를 풀어야 한다. 고등학교는 얕은 지식으로 높은 성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힘들다. 넓이보다는 깊이에 초점을 맞춰라.
예비고2는 가장 공부 안하는 때이다. 고1의 불안과 초조도 사그라졌고, 고3의 절박함도 없는 시기이다. 그래서 마치 입시전문가처럼 해야할 건 대강 아는데 가장 안 하는 때이기도 하다. 이면에는 바로 경험치가 쌓였다는 긍정적 요인도 풍부한 때이다. 고1때 공부하면서 각 과목별로 어떤 과목을 어떻게 공부했더니 좋은 성과였는지, 보완할 게 무엇인지 자신에 대해 터득했을 것이다. 남 말고 자신을 돌아보자.
예비고3은 가장 마음이 앞서는 때이다. 하루하루 목표만큼 살지 못했음을 자책하고, 할 것이 많은 것에 미리 포기하며 다른 쉬운 전략을 기웃거리기도 한다. 겨울방학은 전략없이 시간만 투자해라. 전략은 3월부터라고 생각하고 시간을 쏟아라.
역전을 원하는 사람은 힘겨운 겨울방학을 계획하자.
일킴훈련소입시학원
장민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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