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수능을 준비하는 예비 고3 학생들에게 이번 겨울 방학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중요한 때이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원하는 대학의 당락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말 고사 후 공부 계획을 어떻게 짜야할 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3월 첫 모의평가 때까지 1분기(12월~3월) 동안 수능 대비 전략에 도움이 될 만한 제안을 하겠다.
자신 있는 과목을 만들어라
국영수 중 등급 따기에 자신 있는 과목을 1~2 과목 이상 반드시 만들어라. 그것을 위해 이 시기에는 주요과목 공부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 세 과목 모두 집중하기 어렵다면, 최소 5월 말까지는 국어와 수학에 모든 시간을 할애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라. 종종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수학 실력이 매우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포기 말고, 최소 3등급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공부해야 입시에 유리하다. 수학을 너무 쉽게 포기하면, 너무 많은 기회를 잃게 된다.
국어 성적 올리기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국어 과목은 단기간에 실력이 올라가지 않는 대표적인 과목이다. 인내심을 갖고 하루도 빠뜨리지 말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기간에 문학 비문학 문법 화법 작문 각 파트 별로 3권 이상의 교재를 끝내겠다는 결심으로 계획을 짜고 공부해야 한다.
파트 별 각 3권의 교재를 선택할 때, 처음 교재는 개념과 설명이 많은 교재를 선택하라. 처음부터 문제를 많이 풀려고 하지 말고,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읽기를 많이 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문제를 풀 때도 생각이 빨리빨리 정리되고, 정답을 정확하게 골라내는 국어 논리 감각이 생긴다. 문학 파트의 경우 가능한 많은 작품이 수록 되어 있고 작품 설명이나 작가 설명이 자세하게 되어 있는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교재는 작품 설명과 문제가 반반씩 수록되어 있는 것을, 세 번째 교재는 문제 위주의 교재가 좋다. 문제를 푼 후, 반드시 오답 피드백을 해서 정리해 두자. 이렇게 분야별 단계별로 공부하다보면 이 시기에 국어 교재를 약 10권 공부하게 되는 것이다.
혹자는 어떻게 3개월여 동안 10권의 교재를 공부할 수 있느냐고 반신반의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공부를 가열차게 해 본 학생들이라면 다 안다. 한 권 교재 안에 그렇게 많은 내용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10권의 교재를 끝내는 일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성적별 공부 방법
성적이 중상위권 이상인 학생들의 경우에는 3과목 모두를 집중 공부하는 것이 대체로 가능하다. 이미 쌓여있는 공부양도 있고, 공부 가속도가 어느 정도 붙어 있어 단위 시간당 공부량이나 공부효율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적이 중하위권 이하인 학생의 경우에는 국영수 세 과목 중 자신에게 강점이 있는 과목 1~2 과목을 선택해서 집중하는 것이 좋다. 국어 영어든, 국어 수학이든 두 과목만 선택하여 공부 가속도를 붙여 놓는 것이 좋다. 3월 이후로는 탐구 과목도 함께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주요 과목의 공부 가속도를 붙여 놓지 않으면 우왕좌왕 두서없이 공부하게 되어 등급 따기에 자신 있는 과목을 한 과목도 만들어 놓지 못하고 6월 모의 평가 시험을 치르게 되는 불상사가 생기기 쉽다. 그렇게 되면 시험 준비 기간의 반을 성과 없이 보내서 성공적인 수능 시험 대비에 주의 신호가 켜지게 된다.
그러므로 앞으로 3월 모의 평가까지 기간에 주요 과목 중 자신 있는 과목을 하나 이상 반드시 만들겠다는 결심으로 목표를 확실히 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계획을 철저히 세워 차곡차곡 실천하라.
필자가 수 십 년간 고3 수험생을 지도하며 경험한 바에 따르면, 최상위 학생들의 경우는 고3이 되기 전에 이미 수능 전 영역에 걸쳐 실력이 90%이상 완성되어 있기에 자신의 페이스대로 공부하면 된다. 하지만 중상위권, 중하위권의 경우에는 이 시기에 사활을 걸고 국영수 주요 과목 중 적어도 1~2 과목은 마스터 해야만 한다. 그것이 성공적인 수능 시험 대비의 첫 걸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유리나 원장
목동 생각의지평 국어논술 학원
문의 02-2646-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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