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정시 모집군

정시모집 군별 대학 파악과 선택
지원 대학 및 경쟁 모집군 변화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조진영 리포터 2021-12-16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의 모집군 변화와 특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지원 대학의 모집군 변화가 많은 경우, 이는 경쟁률을 비롯한 입시 결과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22학년도 정시모집 모집군 변화와 주요 특징들을 살펴봤다.
참고자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2학년도 대입정보119’
자료제공 비상교육 ‘2022 대입 정시모집 전략 자료’,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2022 대입 정시모집 대비 전략’

주요 상위권 대학 정시 모집인원 확대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인원(346,553명)의 24.3%에 해당하는 84,175명(4년제 대학 기준)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2020학년도 정시모집 인원인 80,073명(전체의 23.0%)에 비해 4,102명(1.3%p)이나 증가한 수치다.
주요 15개 대학 정시 모집인원도 홍익대(세종 포함)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주요 15개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3,596명이 증가한 18,482명을 모집한다. 특히 지난해까지 수시모집 비중이 높았던 고려대의 경우 정시모집 인원이 가장 높이 증가했으며, 경희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도 지난해보다 모두 증가했다. 주요 대학 모집 군별 선발인원은 전년 대비 가군이 2,296명, 나군 1,126명, 다군 84명 늘어났고, 특히 가군의 모집인원 변화가 가장 높이 증가했다.

표1. 2022학년도 주요15개 대학 정시 모집군 선발인원일반전형 기준(예체능 포함)대학명 가나다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2학년도 대입정보119’ / 자료제공 : 비상교육

정시 나군 모집단위 가장 많이 늘어
모집시기 별 대학 현황을 보면, 가군은 고려대, 연세대 등 139개교, 나군은 서울대, 서강대 등 143개교, 다군은 중앙대 등 124개교로 전 년에 비해 나군은 5개 대학, 다군은 2개 대학이 늘어났다.
가군에서 단독 모집하는 대학은 고려대, 연세대, 한국교원대 등 18개교이고, 나군은 서울대, 서강대, 교육대 10개교 등 22개교이며, 다군은 17개교이다.
분할 모집대학으로는 가,나군 분할 모집이 경희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한양대 등 33개교, 가,다군 분할 모집은 인천대 등 19개교, 나/다군 분할 모집은 동덕여대 등 19개교, 가,나,다군 분할 모집은 가천대, 건국대, 국민대, 단국대, 동국대, 숭실대, 중앙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 69개교다. 분할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군별로 모집단위를 이동하기 때문에 목표 대학별로 정시 모집군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표2. 2022학년도 정시 모집군 대학 수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2학년도 대입정보119’
자료제공 : 비상교육

서울대 나군으로 변경에 따른 주요 상위권 대학 모집군 연쇄 이동
2022학년도는 정시 모집인원이 확대되는 가운데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상위권 대학들이 모집군을 변경했다. 서울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모집군을 이동시킴에 따라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주요 상위권 대학이 연쇄적으로 모집군을 변경했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나군에서 가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했고, 서강대는 서울대와 함께 가군에서 나군으로 변경했다. 이화여대는 일부 모집단위만 가군에서 선발하고, 나군 모집을 신설해 대부분의 인원을 나군에서 선발한다. 작년 모집군 변화가 가장 많았던 성균관대는 작년과 반대로 가군과 나군의 모집단위를 이동했으나 글로벌경제학만은 가군 선발을 유지해 나군에서 선발하는 글로벌리더학, 글로벌경영학과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서울시립대, 중앙대, 한양대 등도 일부 주력 모집군 변화가 있어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의학 계열 가군 이동 대학 증가로 가군 선발 대학 가장 많아
2022학년도 의치대 역시 모집군 변화가 많아 유의해야 한다. 서울대 의예과가 모집군을 변경함에 따라 그동안 나군에서 선발했던 가톨릭대, 고려대, 연세대(서울), 울산대, 한양대(서울)는 가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했고, 가톨릭관동대 다군에서 나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했다. 건국대(글로컬) 의대는 올해 의학전문대학원에서 학부 선발로 전환하여 나군에서 16명을 선발한다.
치의예과는 2021학년도보다 모집인원이 32명 늘어났고, 서울대는 나군에서 연세대는 가군에서 선발한다. 해마다 정시 인원이 감소했던 한의예과도 올해 정시 확대 기조에 따라 정시 모집인원이 증가했다. 특히 모집군을 가군에서 나군으로 변경하는 경희대는 모집인원이 9명 늘어났고, 동국대(경주)는 모집인원이 5명 늘어났으며, 가천대는 나군에서 가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했다. 그동안 모집군이 가군에 치우쳤던 수의예과는 서울대가 가군에 나군에서 이동하며, 모집인원도 7명이나 증가해 13명을 선발한다.

표3. 2022학년도 의예과 정시 모집군 이동
표4. 2022학년도 치대, 한의대, 수의예과 정시 모집군
전체 모집정원의 40% 이상을 정시에서 선발하는 교육대학교는 모집군 선택의 폭이 다소 좁혀졌다. 이화여대가 나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함에 따라 가군의 한국교원대를 제외하면 10개 교육대와 일반대 초등교육과 모두 나군에서 선발한다.

표5. 2022학년도 교육대 정시 모집군
정시 지원 전략 TIP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모집군 변화 많은 2022학년도 정시 지원 시 주의할 점은?
주요 대학의 모집군 변경으로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성적대에 따라 이전과는 다른 양상의 군별 지원 조합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성적대는 특정 군에 선발이 몰리고 반대로 다른 군에서는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모집군 변화를 확인해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모집군이 변경된 대학들은 전년도 입시 결과를 활용하되 모의지원 결과, 실시간 경쟁률, 타 대학 모집군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해서 다른 수험생들의 지원 경향 변화를 함께 파악한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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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영 리포터 cjyoung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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