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해의 마지막 달 12월이다.
원하든 아니든 우리는 나이 한 살을 더 먹게 되고 학생들은 한 학년이 올라가게 된다.
한 학년을 마무리하면서 부족했던 과목에 대하여 보충하며 성적을 올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새로이 학원에 등록 하거나 과외를 알아보는 학생, 학부모가 많아지는 시기다.
학생에게 맞는 커리큘럼, 시스템, 선생님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여기 저기 문을 두드려본다. 정작 반드시 함께 와야 하는 학생 본인의 노력과 성실함은 없이 학원에서 또는 선생님이 성적을 만들어 주길 바라면서 말이다.
학원과 선생은 학생이 공부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밥상을 차려줄 수는 있지만 그 밥을 대신 먹어줄 수는 없는 일이다.
남들만큼 공부하면서 남들보다 좋은 성적을 바라는 것, 남들보다 덜하면서 남들만큼 하길 바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 그것이 비단 공부에만 해당되는가? 우리가 살을 빼면서 운동을 할 때, 먹고 싶은 모든 음식을 참아가며 식단을 조절하고 매일 매일 수 시간 수개월을 해야 그때 비로서 조금씩 체력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렇다고 그때 초콜릿 복근이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다.
학생과 학부모 상담 중 자주 느끼는 한 가지는 왜 1-2등급을 원하면서 공부는 3-4등급 받을 만큼만 하는 것인가. 고1, 고2 때까지 공부를 열심히 안 하다가 고3때 제대로 공부 시작을 하면서 왜 좋은 대학을 가길 원하는가이다. 같은 학년이라고 해서 같은 출발지점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원하는 바가 있다면 그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원하지 않는 것도 해야 하는 희생이 반드시 필요하다. 힘든 것은 싫지만 좋은 성적은 받고 싶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 우리 어른들은 이미 이런 진실 아닌 진실을 모두 알고 있다. 우리가 어른으로서 먼저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바로 이런 모두가 알고 있지만 도두가 실천하는 것은 아닌 삶의 태도 아닐까?
비투비영어학원
백해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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