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입시는 내신, 수능, 실기를 바탕으로 크게 수시와 정시로 나누어 진행된다.
흔히 생각하기에 수시는 내신과 실기가, 정시는 수능과 실기가 중요한 관건이 되며, 정시와 비교해 수시는 다양한 입시 유형을 하고 있지만, 미대 수시는 크게 3가지 전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실기 위주의 실기 전형, 내신(생활기록부) 위주의 학생부종합 전형, 수상 실적을 바탕으로 한 특기자 전형이다. 그리고 수시는 6개의 한정된 지원 횟수에서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가지의 전형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고르게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지원한다. 그러므로 예비반 학생들의 공통된 고민은 ‘난 뭘 어떻게 어디서부터 준비하면 되는 걸까요?’이다.
미대 입시는 어떻게 준비하는가?
실기 100%에 가까운 실기 전형은 실기수업에 집중하면 되고, 수상 실적이 있는 학생들은 특기자에서 요구하는 포트폴리오 및 면접수업에만 집중하면 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은 더 다양한 활동을 필요로 한다. 특히, 다양화된 입시전형을 더 섬세하게 파고들면 내신의 비중과 실기의 비중, 혹은 반영되는 과목 수와 범위 등 너무나 다양해서 과연 어떤 부분에 포인트를 맞추어야 나의 입시를 잘 치러낼 수 있을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또 생활기록부가 단순화되는 교육과정에 따라 한정된 교내활동을 벗어나 학교 밖에서도 입시의 다양성에 맞춘 “나만의” 특징과 개성을 살린 준비가 필요하다.
나만의 가능성을 구체화해보며!
여기엔 교내 미술 교과 활동과 미술 연계 활동 등 디자인(미술)과 관련한 포괄적 활동뿐 아니라 세부적인 자신의 희망 진로에 따라 다양한 활동이 해당한다. 현재까지 진행되었던 활동들을 예로 들자면 전시 관람이나 미술 전시회 개최를 통한 작품 창작활동, 현 디자이너들과의 만남, 동화책 일러스트를 그리는 봉사활동이나 미술관 청소년 큐레이터 활동의 진로 탬색 과정, 포스터, 공공디자인 등 다양한 미술 공모전 응모 등이 있다. 현재 위드 코로나 방침으로 덜해지긴 했지만, COVID-19로 인한 학교 활동의 축소와 오프라인 활동의 부족으로 인해 학생 스스로의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 만큼 이를 옆에서 지도하는 선생님들의 몫도 더욱 다양화되어야 한다. 또 한 명 한 명의 아이들의 상황이 모두 다르므로 아이들의 성적이나 실기 상황을 꾸준히 체크하고, 상담을 통한 소통을 바탕으로 각자가 목표로 하는 바를 함께 설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를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며 이는 반드시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 같다. 이러한 과정들이 아이들이 이후 입시를 치러내며 다양한 전형을 설계하는 데 있어 선택권의 범위를 넓혀주고 자신의 가능성을 확장해준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
또, 이러한 활동은 단순히 입시를 위한 준비일 뿐 아니라 자신의 진로를 직접 경험해보며 미래에 대한 확신과 목표 의식을 다잡는 기회가 된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아서 시작한 아이들이지만 뚜렷하게 자신의 장래를 구체화하는 것은 어렵다. 내가 그리는 직업이나 미래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모습일지. 그게 나와 잘 맞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심지어 상담을 하다보면 고3이 되어 대학 원서를 넣는 순간까지도 어떤 과를 가야 할지 모르겠다는 학생들도 있다. 그래서 이러한 다양한 미술 활동을 경험하며 입시미술과는 다른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 되어준다. 또 불확실한 진로에 관한 생각을 정리하게 도와주는 만큼 두루뭉술한 허상을 좇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를 명확하게 만들어가며 자신이 누구인지. 또 무엇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해주고 이는 학생들에게 시간과 노력을 위한 투자가 무엇보다 나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해준다. 백번의 잔소리와 채찍보다 스스로의 다짐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모두가 인정할 것인 만큼 미술학원이 또 나 스스로가 단순히 대학 진학을 위한 사관학교가 되어서는 안 되며 아이들의 곁에서 함께 공감하고 아이들이 만들어갈 미래의 길을 다듬어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손은기 원장
금촌 창조의아침 미술학원
031-946-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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