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면서 듣는 질문 중 가장 많은 것이 ‘언제부터 문법을 시작해야 하나요?’, ‘아이가 흥미위주, 말하기 위주의 영어를 하고 있는데 언제부터 ‘한국식’ 영어를 하는 게 좋을까요?‘ 라는 질문들이다. 개인의 관심사와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답은 ’최대한 빠르게‘ 이다. 아주 어린 학생의 경우에는 흥미 위주로 접근해 외국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영어가 재미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초등 고학년이 되고 학교 교과서에도 영어 문법이 나오면서 부터는 최소한 쉬운 문법부터라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적어도 예비중 1이 되는 6학년 후반부터는 제대로 된 한국식 영어공부를 하는 게 좋다고 여겨진다. 자유학년제라는, 시험으로부터 다소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흥미위주의 영어 공부를 하기에는 2학년부터 치러지는 내신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등 내신이 점점 어려워지는 추세라 한 학년에서 만점이 없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럼 구체적으로 예비중 1 부터는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일까? 영어학습의 기본에 충실해 중 고등학교 내신에서 좋은 성과를 내 온 중계동 올바른 학원에서 몇 가지 팁을 제시한다.
중학교 들어가기 전 겨울방학을 활용하라!
일단 이제껏 해왔던 스피킹이나 ‘감’으로 하는 독해에서 벗어나 기본적인 영어의 기본기 (어휘, 기본문법, 문장구조)를 갖추라고 권하고 싶다. 겨울방학동안 문법 용어를 정확히 알고 각 문법의 내용들을 익히도록 하자. 중학교 영어 시간에 명사, 형용사, 부사, 목적어, 보어 등의 용어가 나올 때 이러한 것들이 무엇인지 알아야 수업을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수업 중 쓰이는 용어도 모른다면 그것이 누적되어, 점점 복잡한 문법이 나올 때 영어 문법이 학생에게 매우 어려운 것이 되기 때문이다.
방학동안 기본 용어 정리, 품사별 정리, 문장 속에서 문장 성분의 역할을 이해해서 고학년에 올라가서도 잘 할 수 있는 기초를 세우도록 하자.
문법학습을 바탕으로 중등 기본 어휘를 제대로 익히자!
어릴 때부터 영어를 접해왔던 학생들이 다양한 어휘를 알고 어려운 단어들을 공부했던 것도 중요하지만 입시 기출단어와 중, 고등 필수어휘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운 단어나 토플 단어를 공부한 학생들도 중등 기본 어휘의 뜻과 철자는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서술형에서 철자를 잘못 쓴다면 감점 요인이 되기 때문에 겨울 방학동안에 중등 기본 단어인 2500~3000단어를 제대로 암기하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목고에 진학을 하는 것도 다 내신 성적으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필수어휘를 제대로 외우고 반복해서 내신시험과 각종 수행평가에서 감점을 받지 않도록 한다. 본 원에서는 2500단어를 방학 중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중학교 어휘의 기초를 잡아주고 있다.
이제껏 ‘감’으로 해왔던 독해는 잊어버려라!
이러한 어휘력과 문법이 바탕이 되었다면 문장구조를 파악하며 해석하는 연습을 하자.
긴 지문을 해석할 때 문장의 구조를 알고 주어와 동사정도는 구별하여 문장을 영어 어순 그대로 이해하는 연습을 하자. 즉 의미 단위로 앞에서부터 해석하며 ‘직독직해’ 하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어순과 영어의 어순은 다르기 때문에 우리 어순에 맞춰 해석하다보면 문장을 앞과 뒤로 옮겨가며 해석하게 되어 나중에는 뜻이 머릿속에서 꼬이고 더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 그러므로 영어 순서대로 의미를 끊어서 해석하는 연습을 하자. 짧은 문장을 해석하는 중학생때부터 이렇게 해석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수능영어에서 나오는 긴 문장들도 빠르고 정확한 해석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수업시간 중에 긴 지문을 대강 해석해서 옆 페이지의 문제의 답만 골라내는 방식은 입시영어에서는 위험할 수 있다.
수업 시간 중에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문장을 하나하나 뜯어서 정확한 해석을 하는 방법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어느새 구문이 보인다고 하면서 점점 직독직해를 하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더라도 빠르고 정확한 해석을 위해 ‘구문해석’을 하는 연습을 하자!
이러한 과정을 연습하면서 영어의 기본기를 쌓아 가면, 중등 내신을 위한 탄탄한 실력뿐 아니라 어려운 고등 내신과 나아가 수능과 모의고사도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김 지연 대표
올바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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