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2021년을 만들기 위해 탄탄한 계획과 함께 첫 단추를 끼우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열두 번째 마지막 단추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비 고1은 지금 시기가 21년의 마무리가 아니라 22년과 고등학교를 준비하는 출발점입니다.
현재 예비 고1 친구들이 한 가지 확실히 아셔야 할 것은,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어법은 일종의 심화개념이지,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예비 고1로서 현재 본인의 어법실력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어야하며, 그에 따른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수월한 고등영어 학습이 가능합니다.
어법은 절대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입니다. 특정 나라의 문화에 맞게끔 서로 언어의 사용방법을 약속해놓은 것이 어법이며, 그에 따른 이유와 원리가 “분명히”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에서 시제를 한 단계 낮추는 것은 때때로 확률과 의미를 약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 I can do it. 나 할 수 있어!!! -> I could do it. 나 할 수 있을 것 같아... ) 그리고 이 원리를 이용한 것이 바로 가정법입니다. 가정법은 현재 사실과 반대 혹은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을 표현하고자 하는 말인데, 의미를 강하게 전달하면 느낌을 받을 때 문제가 있겠죠? 조동사의 과거형이 공손한 표현이라는 것 또한 위의 원리에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해석만 잘 하면 문제를 잘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잘못된 생각입니다. 고등 과정 3년 간 새로운 내용의 어법을 배우지 않음에도 고등 영어가 어려운 이유는 고난도 어휘와 비유를 통해 정보를 숨겨놓아서 글 자체를 어려워 우리말 해석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고등 과정에서는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까요? 당연히 치열하게 어휘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본인 스스로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양에서 최소 1.5 ~ 2배 더 확보해야 합니다. 이후에는 어렵게 쓰인 글의 핵심 어휘를 찾아 단순화시켜 주제를 파악하여 그 다음에 이어질 내용을 예상합니다. 정확히 이해했다면 이후에 아무리 어려운 문장을 만나더라도, 역접이 나오지 않는 한은 계속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논리력을 길러놓지 않는다면, 수능 영어 고난도 지문을 한글로 100% 해석해서 나눠줘도 풀기는커녕 내용 이해조차 하지 못 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어휘력을 키우는 노력 고등 영어 공부의 핵심이라는 것 잊지 마십시오. 다음에는 이를 바탕으로 내신과 수능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에듀코어학원 영어과 대표강사 김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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