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말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2021년 고교 졸업생 진로 현황이 공시됐다. 전국 및 수도권 에서도 높은 교육열을 보이고 있는 안양지역 고교 졸업생들의 진로 현황은 어떠할까? 안양지역 일반고 졸업생들의 대학교 진학률, 전문대학 진학률을 살펴봤다. 또 전년 대비 대학교 진학률 및 진로 현황에 대해 고교별로 좀 더 상세히 분석해봤다.
자료 취합 기준
2021년 5월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2021년 2월 고교별 졸업생 진로 현황 자료를 취합했다. 안양 지역 고교별 분석은 예고와 외고, 특성화고를 제외한 일반계고 13개 고교를 취합했다.
## 2021년 안양 일반고 졸업생 수 줄고, 진학률 상승
안양지역 일반고 졸업생의 대학 및 대학교 진학률은 2021학년도 71.4%로 지난 2018학년도(75.5%)와 2019학년도(71.5%) 보다는 낮지만 2020학년도(69.5%)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2월에 안양지역 13개 일반고를 졸업한 인원은 지난해 4583명 보다 512명 감소한 4071명이며 전체 졸업생의 71.4%인 2908명이 선택한 진로는 상위 학교로의 진학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졸업생의 54.5%인 2217명이 4년제 대학교에 진학했으며 전문대학은 16.9%인 686명이 진학했다. 국외대학으로 진학한 학생은 5명으로 모두 양명고 학생들이다.
반면 진학 또는 취업에 속하지 않는 기타로 분류된 인원은 1135명으로 전체 졸업생의 27.9%를 차지했다.
실제 기타 인원은 상위 대학 진학을 목표로 재수를 선택한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안양지역 일반고를 졸업한 대다수는 상위 학교로의 진학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 안양지역 13개 일반고 중 11개교 지난해 대비 대학교 진학률 상승
올해 안양지역 졸업생의 54.5%가 선택한 진로는 대학교로의 진학이었다. 대학교 진학률은 양명여고가 75.3%로 가장 높았으며 양명고(58.1%), 백영고(56.7%), 부흥고(56.5%), 안양고(53.7%) 순이다. 반대로 대학교 진학률이 가장 낮은 학교는 42.8%인 충훈고이며 안양여고(47.6%)와 신성고(50.3%), 관양고(51.3%), 동안고(51.3%), 인덕원고(52.1%), 평촌고(53.2%), 성문고(53.8%), 안양고(53.7%)도 안양지역 일반고 대학교 진학률 평균 54.5%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보다 대학교 진학률이 높아진 학교는 관양고(38.4%→51.3%), 백영고(52.4%→56.7%), 부흥고(51.1%→56.5%), 성문고(36.9%→53.8%), 안양고(44.8%→53.7%), 안양여고(46.5%→47.6%), 양명고(54.6%→58.1%), 양명여고(46.9%→75.3%), 인덕원고(43.2%→52.1%), 충훈고(33.0%→42.8%), 평촌고(43.6%→53.2%) 등 11개교로 특히 28.4% 상승한 양명여고와 16.9% 상승한 성문고, 12.9% 상승한 관양고가 눈에 띈다.
전문대학 진학률은 16.9%로 54.5%인 대학교 진학률과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전문대학 진학률 23.6%, 대학교 진학률 46.3%로 22.7% 차이를 보인 것과 비교해 올해는 대학교와 전문대학 진학률이 37.6% 차이를 나타내고 있어 해마다 더 안양지역 일반고교에서의 대학교로의 진학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문대학 진학률이 높은 학교는 충훈고(38.7%), 성문고(27.6%), 안양여고(23.3%), 양명여고(23.2%) 순이었으며 반대로 신성고(4.9%), 양명고( 10.5%)는 전문대학 진학률이 낮았다.
## 학교별 기타 비율 신성고, 동안고, 백영고 순으로 높아
고교 졸업 후 대학교, 전문대학, 국외대학으로 진학하거나 취업한 학생들을 제외한 수를 기타로 분류한다. 안양지역 일반고 졸업생 대다수가 상위 학교로의 진학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대부분은 재수생으로 예상되어 기타 비율은 진학률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안양지역에서 기타 비율이 가장 높은 고교는 44.8%가 기타 항목으로 분류된 신성고이며, 이외에 동안고(35.6%), 백영고(35.5%), 평촌고(35.5%), 관양고(33.3%)도 기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신성고와 백영고 등은 상위권 대학으로의 진학률이 높은 학교로 원하는 결과를 거두지 못하면 재수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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