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고생하면서 하는 공부인데 좋은 결과를 얻고 좋은 대학에 진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가 학생과 학부모의 공통된 관심일 것이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과목마다 학습법이 다르니 한마디로 얘기할 수는 없고 수학의 학습법에 대해서는 여러 번 글을 썼으니 지금은 언제 공부해야 효과가 좋을지에 대해 얘기하려 한다.
가장 좋은 효과를 원한다면 수업 직후의 복습을 추천한다. 수업을 듣고 나서 머릿속에 그 수업 내용이 사라지기 전에 다시 반복하는 복습. 이때의 복습은 암기과목에 매우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50분 수업이라고 해도 포인트 몇 개만 복습하면 되고, 또 머릿속에 기억이 생생할 때이므로 10분정도면 놀랍도록 많은 것을 외울 수 있다. 필자는 수험생 시절 이런 방법으로 암기과목 내용의 70~80%를 마스터했고 남은 시간을 주요과목에 투자할 수 있었다. 지금의 학생들 입장에서 본다면 탐구영역의 몇몇 과목에서 특효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수학이나 국어처럼 시간 여유를 갖고 고민하면서 공부하는 과목은 쉬는 시간의 복습은 힘들다. 이 경우에도 복습은 빠를수록 좋다. 학교에서든 학원에서든 수업을 듣고 집에 가면 곧바로 복습을 해야 한다.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학원에서 공부하고 왔으니 일단 오늘은 쉬고...’ 의 마인드가 강한 것 같다. 그리고는 스마트 폰부터 켠다. 방금까지 공부하고 왔는데 또 복습한다는 것이 짜증나는 모양이다. 그러나 공부를 잘 하고 싶다면 빠르게 복습해야 한다. 세 시간 정도의 수업 분량도 한 시간 정도에 마무리 할 수 있고 기억에 오래 남는다. 학생들이 그토록 바라는 ‘적은 노력으로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좋은 타이밍을 놓쳐서 한 시간 정도의 복습으로 끝낼 내용을 나중에 서너 시간 넘게 공부해야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몇 배는 더 짜증나는 상황이 아니겠는가.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학습이야말로 타이밍이다. 적절한 타이밍과 적절한 학습법이라면 같은 노력을 한 사람들 중 가장 뛰어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기성 원장
기성쌤수학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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