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에 따르면 65, 75세 사이 세 명 중 한 명은 난청이며, 75세 이상은 절반이 난청이라고 한다. 노인성 난청은 청각감각기관인 달팽이관과 청각신경부분의 기능저하로 발생한다. 노인성 난청의 특징은 1,000㎐이상의 고주파수에서 청력 손실이 현저하게 증가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화벨소리와 같은 고주파의 성질을 가진 소리를 듣기 어렵다. 또 말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지고 식당, 도로 주변 등 소음이 있는 곳에서는 더욱 증상이 심해진다.
노인성 난청은 일반적으로 양측 귀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난청이 심각한 정도가 될 때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대화 시 상대방의 목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웅얼거리는 것처럼 들려 알아듣기 어려워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화 시에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 특히 주변이 시끄러운 상황일 때 대화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노인성난청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내이의 유모세포들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좋은 혈류가 몸속에 지속해서 흐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으며 당뇨병, 심장병 등 순환기 질환이 있다면 주치의가 권하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따라야 한다.
질병으로 인해 약물 복용을 하는 경우에는 약물에 귀에 대한 독성 성분이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일상에서 큰 소음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85db(데시벨) 이상의 소리(지하철 소음, 작업장이나 공장 소음 등)를 장시간 동안 듣게 될 경우 청력이 많이 손상될 수 있고 노인성 난청 또한 촉진될 수 있다.
시끄러운 곳에 방문할 때는 청력을 보호할 수 있는 귀마개를 착용할 것을 권한다. 노인성 난청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둔다면 난청이 심하게 악화하여 보청기를 착용해도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 게다가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주어 치매와 알츠하이머의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보청기는 난청인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해 줄 뿐만 아니라 뇌 질환까지 예방할 수 있다.
서울덴마크보청기 부천중동난청센터 이수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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