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에 이어 김호진 원장의 부모가 갖춰야 할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한 글을 전하고자 한다.
김원장은 매년 상위권 대학에 많은 학생들을 보내면서 그 비결을 전달하고자 그 영상을 만들었다 했다. 본격적인 고민의 시작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지난 주 상담 때, 한 어머님이 펑펑 우셨다. 그 이유를 물으니, 다른 어머님들은 대치동에 목동에, 시간 관리까지 다 하는데, 자기는 맞벌이 부부이고, 신경쓸 시간이 없고, 지방에 살아 정보도 없어서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것이었다.
...중략. 그건, 통계 수치의 오류이다. 그 이야기는 그렇게 해서 성공한 분의 이야기일 뿐이다. 다른 방식으로 같은 결과를 얻은 부모님도 계시지만 이야기하지 않고,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는 것은, 정신만 차린 수백 명의 죽은 자가 아닌, 정신만 차려서 생존한 사람의 말일 뿐이다.
대부분의 무관심했는데도 상위권에 보낸 부모님들은 할 얘기가 없어 안 했던 것이고 할 얘기가 많은 부모들만 얘기한 것이니, 내가 그 부모만큼 못해줬다고 해서 아이에게 미안해할 필요가 없다.
다른 예를 들려주었다. 서울대에 아이를 보낸 한 가수 어머니의 예를 따라한 사례였다.
서울대에 들어간 비결은 TV를 치우고 거실에 책상을 들여놓은 것이라 했다.
그 가수 어머니를 따라한 결과는?
한달 후 아이가 가출을 했다. 아이가 부모님께 미쳤다고 했다. 답답해서 집에 들어가기 싫다고 했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학업에 좋은 방법이라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따라하면 뭐든지 될 수 있다는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야 한다.
일부 사교육에서 잘못된 길을 부추기는 경우가 있다. ‘비교과는 부모가 만드는 것이다. 의대는 부모가 만드는 것이다.’ 라는 분위기 조성을 했고, 하고 있다.
사실, 이런 사교육의 말은 믿을 게 아니다. 대입제도가 학생부 위주로, 학교 내 활동 위주로 바뀌었고, 그 내용도 줄고 있다.
최고의 비교과는 교과이다. 교과가 우수한 학생이 비교과도 좋다.
가온에듀 고등 국어영어학원 이성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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