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불거지는 학교폭력 기사를 접하다 보니 내 아이의 학교생활이 궁금해진다.
이미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지금, 예전 학교 다닐 때와 비교해 너무도 달라진 학교환경과 아이들의 생각은 어느 정도가 학교폭력에 해당되는 지조차 정확한 기준을 갖기 힘들어 답답한 마음이 크다.
이런 학부모들의 상황에서 누군가에 의해 전해지는 ‘카더라~’ 통신이 기준처럼 통용되다 보니 오히려 냉가슴을 앓는 경우가 많다. 이런 학부모들에게 10년 넘게 학폭 담당 업무를 맡아 진행하면서 누구보다도 현장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학교폭력전담 장학사로 재직 중인 저자 최우성 씨가 펴낸 책은 큰 도움이 된다.
학교 현장에서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학교폭력 관련 다양한 사안들의 처리 과정을 여러 사례를 들어 알려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느꼈던 문제들을 교육자의 입장에서 이성적이지만 따뜻하게 바라보며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기존의 관련 서적과 다르게 학폭의 사안 처리 과정을 독자의 입장에서 최대한 간략하게 소개하며, 청소년들의 인성 문제뿐 아니라 본질적인 사회 시스템의 책임에 대해서 가볍지 않은 질문을 던진다는 것이다.
‘내 아이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으로 방관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던 학교폭력,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지해 행복한 웃음이 넘치는 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겠다.
저자 최우성
출판사 도서출판 엄마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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