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서 보청기를 지원해 준다던데 정말인가요? 어떻게 하면 지원받을 수 있어요?”
보청기 센터에서 근무하다보면 질문을 자주 받게 됩니다. 정말 국가가 보청기를 지원해 줄까요?
네, 그렇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은 “네, 그렇습니다.”입니다.
국민건강보험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원으로 보청기 구입비용을 지원합니다. 기초생활 수급자는 지방자치단체가,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닌 분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원한답니다. 하지만 보청기가 필요한 분이라고 해서 모든 분들에게 보청기 구입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난청의 정도가 심해서 청각장애인으로 국가에 등록된 분들에게 지원하는 것이며, 청각장애인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거나, 청각이 아닌 다른 장애를 원인으로 장애인 등록이 되어 있다면 지원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언제 그리고 얼마나?
청각장애인으로 등록이 된 분이라면 5년에 한 번씩, 한쪽 귀의 보청기 구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 기준 금액은 131만원입니다. 그 중 20만원은 보청기 구입 후 2~5년차 보청기 적합관리를 받은 후에 매 년 5만원씩 나누어서 지원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기초생활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의 경우 기준 금액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고, 이 두 계층이 아닌 분들은 기준 금액의 90%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한 번 지원 받은 사람은 지원받은 날로부터 5년이 경과한 후에 다시 지원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지원받을 수 있을까?
보청기 구입비용 지원은 ‘처방전 발급(이비인후과)→보청기 구입(보청기 센터)→1개월 사용→ 검수확인서 발급(이비인후과)→신청서 및 관련서류 제출(건강보험공단 또는 주민센터)’의 순서에 따라서 이루어집니다.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처방전을 발급받은 후 주민센터에 먼저 처방전을 제출하여 확인서를 받는 절차가 하나 더 있습니다.
생각보다 절차가 복잡하니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보청기 센터에 가셔서 청각전문가인 청능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각 단계별로 진행 방법을 알려드리고 필요한 서류도 준비해 드릴 것입니다.
청각장애로 등록된 분들은 5년에 한 번씩 한쪽 귀의 보청기 구입 비용에 대하여 국민건강보험공단이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아두고, 자세한 내용은 청각전문가인 청능사의 도움을 받아 지원제도를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시그니아 독일 보청기부천센터 이양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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