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외로 장기전으로 가고 있는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쳐간다. 집안에만 있기에는 무료하고 답답해 잠시라도 힐링 할 수 있는 장소가 절실할 때 브런치 카페를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차도 마시고 간단한 브런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감성 충만한 우리 동네 브런치 카페를 추천한다.
안양군포의왕과천 내일신문 편집팀
요리연구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곳 ‘카페 피네’
호계동에 위치한 카페 ‘피네’에는 호텔조식 같은 브런치 메뉴가 있다. 10년 이상의 카페 경험과 요리연구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이곳에는 다양한 음료도 함께 맛 볼 수 있다. 모든 메뉴에는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고 건강까지 생각해 만든다는 카페 피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직접 로스팅한 향긋한 커피와 매일매일 신선한 재료로 만드는 샌드위치와 브런치를 맛보기 위해 찾는 사람들은 이곳의 조용한 분위기를 추천한다.
아메리칸 블랙퍼스트는 신선한 재료와 제철 과일을 이용한 브런치 메뉴로 인기가 많다. 프랑스식 오믈렛으로 맛의 풍미를 더해 주고 신선한 샐러드에는 제철 과일과 수제 드레싱이 가미되어 그 날 그 날 소스 맛이 달라지는 새로운 맛을 선사해준다. 또 직접 만든 프랑스식 퐁포트가 빵의 풍미와 고소한 맛을 더해준다.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건강 샌드위치는 카페 피네만의 소스에 신선한 과일을 듬뿍 담아 입 안 가득 행복함을 느끼게 한다. 피네만의 노하우를 가득 담은 반죽으로 만든 칵테일 와플은 겉은 바싹하고 속은 촉촉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맛 볼 수 있는 메뉴이다. 아라비카 100%로 로스팅하여 풍성한 크레머와 그윽한 향기가 가득한 커피와 함께 곁들이면 더욱 풍성해진다.
가장 인기 있는 생강라떼는 5~6시간 조려 만든 생강청에 부드러운 우유 거품이 몸의 온도를 높여줄 뿐 아니라 면역력에도 도움이 되고 기분 또한 힐링이 된다. 이밖에 진한 쑥 향이 가득한 쑥 라떼는 요즘 같은 봄철에 잘 어울리며 비타민이 풍부하고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최고의 건강음료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 카페 피네에서는 단체 샌드위치 과일 도시락 주문도 받는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까지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위치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721
문의 070-7792-4200
샌드위치와 커피 한 잔이 가져다주는 여유 ‘까페 나무’
코로나로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장 힘든 사람은 주부. 삼시세끼 차리고 설거지 하는 일에 지친 주부들이 잠시라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동네 브런치 카페가 인기다. 흥안대로를 사이에 두고 샘마을 맞은편에 있는 내손동 오리나무길 주택가에 위치한 ‘까페 나무’는 코로나 시대에 맞춤인 카페다. 널직한 자리배치와 칸막이로 공간분할까지 되어 있어 부담 없이 찾기 좋다. 한적한 골목에 자리 잡고 있어 번잡하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카페 내부에는 주인장의 부지런함을 알 수 있는 작은 화분들이 창가에 배치되어 있고. 한 쪽에는 스터디카페 형태의 자리배치도 있어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찾기도 한다. 작은 북카페 못지않게 읽을 만한 책들이 책장 가득 채워져 있다. 한 끼 식사가 가능한 브런치 메뉴들도 있어, 자녀들을 보내놓고 여유있게 나와 브런치와 커피를 즐기는 주부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샌드위치 종류로 ‘크래미와사비 샌드위치’와 ‘명품 샌드위치’가 가장 인기다.
이외에도 햄치즈, 에그, 바질토마토, 데리야까치킨, 빅크랩, 베이글 샌드위치 등 샌드위치 종류가 다양하다. 샌드위치 외에도 피자류와 샐러드류, 간단한 디저트류도 준비되어 있다. 일주일에 두 세 번씩은 찾는 다는 내손동 김민희 주부는 “아이들과 1년 이상을 집에서 씨름하다 요즘에는 개학을 하면서 조금 여유가 생겼다”며 “까페나무에 들러 커피 한잔 하면서 수다 떠는 것이 소소한 행복이다”며 웃는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
위치 경기 의왕시 오리나무1길 56
문의 031-451-4427
호수 풍경과 브런치를 함께 즐기는, 레스토랑 ‘기와’
의왕 백운호수 옆에 위치한 ‘기와’는 한옥풍의 외관을 지닌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한국적 분위기와 모던한 느낌이 공존하는 곳으로 뛰어난 전망을 지닌 것으로도 유명하다. 1층은 카페로 2층은 식사를 즐기는 레스토랑으로 꾸며져 있는데, 1, 2층 모두 통창을 내어 백운호수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기와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파스타와 리조토, 샐러드, 스테이크 등의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브런치로 이들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고.기와의 음식은 신선한 양질의 재료를 아끼지 않고 담아 음식 맛이 좋고 풍성하다는 평가가 많다. 대표적 메뉴인 파스타의 경우, 토마토와 로제, 오일과 크림 소스를 베이스로 한 다양한 종류가 준비돼 있어 재료의 맛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또한, 그 맛이 일품인 ‘랍스타 테일 파스타’를 일일 한정 메뉴로 판매해 인기몰이 중이다.
기와에서 꼭 먹어봐야 할 메뉴로 스테이크를 꼽는 사람들도 많다. 모든 스테이크가 국내산 고기로 만들어져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한 것이 특징이며, 일일 한정 메뉴인 티본 스테이크의 경우 훌륭한 맛과 가성비로 빠르게 소진될 정도로 인기도 많다. 기와는 식사한 손님에 한해 모든 제조 음료 가격의 30%를 할인해 준다. 이런 이유로, 2층에서 식사를 즐기고, 1층 카페로 내려와 커피나 음료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코로나로 인해 매장을 찾는 일이 불편해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 전부터 포장 서비스도 시작했다. 전화나 방문을 통해 주문을 하면 원하는 음식을 포장해 갈 수 있다.
위치 의왕시 백운로 481 백운호수변
문의 031-423-4811
루꼴라 햄치즈 파니니가 맛있는 브런치카페 ‘심스 커피’
동편마을 카페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심스 커피’는 루꼴라 햄치즈 파니니가 맛있기로 소문난 브런치 맛집이다. 심스커피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과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 특히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적당히 프라이빗한 담소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동행한 일행과 이 집의 인기 메뉴인 루꼴라 햄치즈 파니니와 데일리 브런치를 각각 하나씩 주문했다. 루꼴라 햄치즈 파니니는 싱그러운 초록빛 루꼴라 샐러드와 햄, 치즈, 토마토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든 이탈리아식 샌드위치로 브런치 타임을 즐기는 이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 준다.
또한, 스크럼블에그, 베이컨, 소시지, 샐러드 등의 다양한 요리로 구성된 영국식 요리 심스커피의 데일리 브런치는 해외여행 중 가볍게 즐긴 호텔 브런치를 떠올리게 되는 요리로 기분 좋은 아침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이외의 크로크무슈와 반숙계란, 흰빵 사이에 햄과 치즈를 넣고 구워낸 프랑스식 샌드위치 ‘크로크마담’, 베이컨, 햄, 치즈 토마토 로메인상추와 반숙 계란 프라이 샐러드로 구성된 샌드위치 ‘BLT샌드위치’도 심스커피의 인기 메뉴이다. 브런치 가격은 1만2000원~1만3000원 정도이며 평일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브런치 주문 시 3000원 할인 혜택이 있다.
음료는 핫 기준 아메리카노 4500원, 카페라떼 5000원, 딸기 바나나 등 생과일주스는 7000원 에 판매되고 있다. 커피를 좋아한다면 아인슈페너를 추천한다. 진한 원두의 향과 휘핑크림이 어우러져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커피. ‘말 한 마리가 끄는 마차’라는 독일어에서 유래한 아인슈페너는 과거 마차에서 내리기 힘들었던 오스트리아 빈의 마부들이 피곤을 풀기 위해 설탕과 생크림을 듬뿍 얹은 진한 커피를 마신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위치 안양시 동안구 동편로183번길 12
문의 070-4136-8129
봄 날씨 즐기기 좋은 안양예술공원 ‘더 테라스’
안양예술공원 초입에 위치한 더 테라스(The terrace)는 주변 경관을 즐기며 브런치를 즐기기 좋은 브런치 맛집이다. 박물관 문화누리관 3층에 위치하고 있어 안양박물관 건물 뒤편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먼저 1층에서 열 체크와 명부 작성을 완료해야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다. 내부는 넓지 않은 편이다. 4명이 앉아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이 10여 개 정도로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옥상에 위치하고 있어 테라스에서 보는 풍경이 아름다워 실내보다 실외 테라스의 인기가 좋은 편이다. 주변에 막힌 곳이 없이 탁 트여 날씨 좋은 봄날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안심 스테이크, 부채살 스테이크, 연어 스테이크, 돈까스 등 세트메뉴와 새우 필라프, 김치 베이컨 필라프, 버섯 덮밥, 해산물 덮밥, 해산물 크림 리조또 등 라이스, 버섯 그릴 샐러드 안심 샐러드, 연어 샐러드 등 샐러드 종류가 준비되어 있고, 브런치 메뉴로 비프그릴구이, 연어, 치킨 스테이크가 준비되어 있다. 브런치 메뉴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주문 가능하다. 이외에 커피와 와인, 맥주 등 주류도 판매되고 있다.
브런치를 주문하면 식전 마늘빵과 커피 등 간단한 후식이 세트로 제공된다. 메인 메뉴가 제공되기 전 제공되는 마늘빵은 살짝 달콤한 맛으로 발사믹소스에 찍어 먹는 맛이 좋다. 브런치 중 비프그릴구이는 스프와 샐러드, 포테이토, 베이컨 에그롤 등이 함께 나와 브런치로 즐기기에 적당한 양이다.
위치 안양시 동안구 만안구 예술공원로 103번길 4 박물관 문화누리관 3층
문의 031-689-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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