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강호 학생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입학/ 서라벌고 졸업)
“기계공학에 대한 뚝심있는 활동, 국방과학으로 진로 확장”
자율적인 고교 활동과 집중력 있는 공부방법 선택! 수시, 수학과 과학에 집중!
방위산업체 연구원이라는 꿈을 실현하고 있는 강호 학생 (서라벌고 졸업). 단순히 대학 진학 성공의 의미가 아니라 ‘국방과학과 지상군’이라는 특정 분야에 대한 독서, 자율동아리 활동을 통해 진로를 더욱 심도 깊게 구체화했다. 특히 자신의 장단점을 스스로 파악하여 고교생활 중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과적인 공부에 매진했다. 수시 6장 모두 국방과학 기계공학에 원서를 넣을 만큼 뚝심있는 강호 학생의 입시 이야기를 들어봤다.
낯선 국방과학, 지상군에 대한 능동적인 관심을 확고한 진로로!
강호 학생의 꿈은 어릴 때부터 방위산업체 연구원이었다. 처음에는 ‘전차나 장갑차와 같이 국방에 필요한 장비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지상군’이라는 특정 분야에 대해 호기심을 느끼며 세계 각국의 전차나 장갑차에 대한 자료나 영상을 찾아보게 되었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전차 또는 장갑차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며, 진로 역시 ‘기계공학과’로 일찌감치 결정했다.
다른 분야로의 진로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강호 학생이 국방과학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눈을 뜨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NGC)에서 ‘그라운드 워 탱크(Ground War Tanks)의 진화‘라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수 천년 동안 상대 국가의 무기체계를 무력화시키거나 파괴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온 공학자들의 대결을 보면서 큰 매력을 느꼈고, 이를 계기로 국방과학에 관한 더 많은 영상과 책들을 찾아보며 진로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생겼습니다.”
선택과 집중, 효율적인 공부 실행! 공부 환경과 시간관리까지 스스로 관리
고교 3년동안 꾸준히 1점 대의 내신을 받아온 강호 학생은 학교 야간자율학습이 자신에게는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하여, 2년 반 동안 1인용 독서실에서 공부했다. 그 외에는 학교- 집(점심식사)- 학원 - 식당 (저녁식사)- 독서실에서 새벽까지 공부하는 일상을 반복했다. 최대한 공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잠자는 시간도 관리했다. “시험 1주일 전까지는 독서실에서 새벽 2시 또는 3시까지 공부하고 시험이 임박하면 체력적인 관리를 위해 늦어도 12시에는 반드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졸면서 공부하는 건 안하는 것보다 못하다고 생각했기 떄문입니다.”
입시를 위한 수업 관리에 대한 질문에 강호 학생은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자신의 현재 상황과 능력, 자신의 꿈과 진로에 얼마나 부합하는 지를 충분히 고려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모든 과목을 잘하면 좋겠지만, 그건 소수의 천재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저는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고, 그 분야에서 만큼은 1등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계공학과 진학이 꿈이었던 저는 ‘수학과 과학’에 집중했고, 정시와 수시 준비를 동시에 병행하는 것이 심리적, 육체적으로 힘들고 완성도 역시 떨어진다는 생각에 수시는 이번 입시에서만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3학년 때는 수시 대비에 집중했습니다.” 실제로 강호 학생은 수시 합격후 수능에 응시하지 않았다.
다양한 분야의 독서 활동, 물리학을 ‘세상을 보는 도구’라는 재발견!
강호 학생의 독서활동은 매우 특별하다. 전공 분야인 현대 물리, 군사 관련 도서를 비롯해 심리학, 철학, 뇌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도서를 폭넓게 읽었기 때문이다. 고2부터 공부에 싫증이 나거나 머리가 아플때 마다 습관처럼 책을 읽었고, 가끔 서점에 들러 관심 있는 책을 사서 읽으면서 세상을 이해하는 다양한 관점을 배우기도 앴다.
“어느날 서점에서 표지가 기하학적으로 굉장히 예쁘고 두꺼운 책을 보고 구매한 적이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초공간’이라는 책인데,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물리 교과서 저편의 이야기들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양자역학의 다양한 현상들, 여러 가지 물리학 공식들을 통해 우주를 해석하는 방법들은 저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실 너무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추후 관련된 책을 더 찾아보면서 현대 물리학에 대해 심도 있게 알게 되었습니다. 물리를 학교 시험대비가 아니라 세상을 보는 도구로 바라보게 되면서 더 흥미롭게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공학 프로젝트 자율동아리 결성! 자동차와 비행기 제작과정,
자소서 내용과 교내 수상으로 발휘
공학에 대한 실행가능한 활동을 원했던 강호 학생은 친구들과 공학 프로젝트 자율동아리를 만들고, 2, 3학년 부장의 책임을 맡기도 했다. 고2 때는 과학상자와 각종 나무, 본드, 스프링 등을 이용해 RC로 조종 가능한 자동차을 만들었고, 고3 때는 비행기 제작으로 확장되었다. “자동차 다음은 비행기지! 라는 의식의 흐름대로 비행기 제작이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막상 시작하려 하니 자동차처럼 뚝딱뚝딱 만들수가 없었습니다.
항공역학에 대한 지식도 필요했기 때문에 고2 겨울방학부터 항공역학 책을 구매하여 유체역학부터 날개역학까지 다양한 지식들을 습득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계산적으로 양력, 무게중심, 항력 등을 고려하여 설계와 제작을 하였고,, 수십 번의 시행착오 끝에 결국 비행기를 직선 비행시키는데 성공하였습니다.”강호 학생은 이 모든 과정들을 담아 자율동아리 대회에서 발표하고, 3학년 자율동아리 대회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영상으로 제작하여 유튜브에도 공유하고 있다.
“과거는 핑크빛으로 기억납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생활만큼은 핏빛이었습니다. 여러분도 고등학교 생활 중간중간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 때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공을 위한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여러분만 힘든게 아니라는 사실에 작은 위안을 얻길 바랍니다.
자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는 여러분이 가장 잘 알 것입니다. 다양한 입시 전형, 각종 진학 정보들을 숙달해서 가장 전략적인 판단을 하면, 같은 량과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더 큰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표1> 2021 대입 수시지원 대학
<표2> 학교 내신성적 변화 추이
학생부 주요활동
▶ 교내수상 : 16개 (1학년:과학탐구토론대회 은상, 3학년 자율동아리 대회 금상)
▶ 동아리활동 : MWT수학동아리 _1학년 부장, 2학년부장
공학 프로젝트 자율 동아리 _2학년, 3학년부장
▶ 진로활동 : 1학년 기계공학과 선배 만나기
2학년 대학교 탐방
3학년 DREAMS활동
▶ 봉사활동 : 1학년 30시간, 2학년 10시간
▶ 특기사항 (독서) : 심리학관련 독서 4 권
군사 관련 독서 12권
현대 물리 관련 독서 3권
철학 관련 독서: 2권
뇌 과학 관련 독서: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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