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를 주제로 한 글로벌 영어학습공동체. 대외적으로 대치포럼을 소개할 때 자주 내세우는 말이다.
학습 참여자들이 중학생, 대학생, 성인은 물론 외국인들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구성원들만 놓고 보면 언뜻 부조화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서도 나름대로 조화가 있다. 세대와 국적을 뛰어넘어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해 나아간다는 공동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 TED 강연을 주제로 공부하는 학습모임의 특장점은 무엇일까?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첫째, 격주로 바뀌는 TED 주제를 공부하면서 실로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게 된다. 지난 2년간 학습을 통해 웬만한 글로벌 이슈들은 거의 다루어 보았다. 이제 학습자들이 외국인을 만나면 대화 소재가 넘쳐나게 되었다. 이렇게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숙해지고 영어 실력도 저절로 신장되어 간다.
둘째, 모든 학습이 팀 프로젝트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팀장들이 각 팀에서 공부할 주제를 정하면 학습자들은 관심 있는 주제에 따라 팀을 선정하게 된다. 팀별 활동의 핵심은 발표자료를 만들고 토론하며 발표하는 것이다. 발표자료는 팀원들끼리 협의해서 만드는데 때로는 놀랄 만한 창의력이 발휘된다. 회를 거듭할수록 발표자료의 질과 발표능력이 향상되어 가고 있다.
셋째, TED 강연의 주제가 워낙 다양하고 유익한 내용이 많기에 이에 대한 공부를 통해 세상을 보는 안목이 매우 넓어지는 것 같다. 또한 학생들의 자존감, 독립심, 책임감이 몇 달 사이에 몰라보게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대치포럼은 4월부터 또 하나의 TED 과정을 개설한다. 글로벌 기업과 대학 출신 강사진이 참여한다. 수강 대상도 기존의 회원과 그 자녀들이 아니라 일반인의 중학생 자녀들이다. 공익단체로서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의미에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치포럼이 지향하는 바는 학생들에게 배움이 고통이 아니라 즐거움이 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자는 데 있다. 학습공동체 활동을 통해 참여자 모두 더 행복해지고 더 넓게 세상을 품으며, 더 큰 꿈을 꾸기 바란다.
대치포럼 김명선 회장(행정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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