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10년 고기리 맛집, 믿고 찾은 보람이 있네

고기리 브런치 & 디저트 카페, ‘멜린다 구르메'

이경화 리포터 2021-03-16

 분당과 용인을 비롯해 서울에서 가까운 고기리는 시간 내어 멀리 가지 않아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이유로 맛집과 카페들이 하나 둘 늘어났지만 ‘멜린다 구르메’처럼 10년이 되도록 긴 시간 사랑받고 있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미 고기리 맛집으로 소문난 지 오래지만 끊임없이 최선의 메뉴들을 연구해 온 ‘멜린다 구르메’는 지난 2월 22일, 브런치와 디저트들을 중심으로 한 메뉴들로 새롭게 단장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업그레이드되는
‘멜린다 구르메’표 음식들

‘멜린다 구르메’의 가장 큰 장점은 끊임없이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최선의 메뉴를 고민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직접 빵을 굽기 시작한 윤도현 대표는 지난해 블루리본 서베이에 베이커리/카페로 수록되며 그 맛을 인정받았다.



워낙 윤 대표가 구워낸 빵들의 맛이 좋았기 때문에 브런치와 디저트 카페로의 변신이 살짝 아쉽지만 “건강하고 정직한 음식, 그리고 먹었을 때 행복한 음식을 만들고 싶다”며 “비록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샌드위치와 디저트를 만들기 위해 집중하려고 한다”는 윤 대표의 설명에 그 맛이 궁금해졌다.



샌드위치는
간단한 음식이라는 편견을 뒤집다

빵 사이에 여러 재료들을 넣어 먹는 샌드위치는 간단한 음식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이곳 샌드위치를 한 번 맛보면 이런 생각은 달라진다. 직접 반죽해서 구운 담백한 치아바타 안에 그냥 메뉴로 내어도 손색없는 음식들로 꽉 채워 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침에 구워 신선한 치아바타의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은 주재료와 잘 어우러져 샌드위치는 빵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결 따라 찢은 게의 속살과 야채, 그리고 와사비 소스를 버무린 ‘멜린다 구르메’의 인기 메뉴였던 ‘크랩샌드위치’, 톡톡 씹히는 새우살과 최근 핫한 와일드 루꼴라가 어우러져 담백한 ‘새우버거’, 그리고 잘게 썰은 양파를 볶아 단맛은 살리고 느끼함은 잡은 ‘불고기 샌드위치’는 그 어떤 음식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더욱이 올리브 오일과 함께 오븐에 구워낸 알감자와 기분좋은 매콤함과 개운함을 주는 할라피뇨, 향 좋은 커피까지 곁들여 최고의 궁합을 선보인다.



만일 정식 브런치를 맛보고 싶다면 ‘티파니의 아침’을 선택하면 된다.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오믈렛, 크리미한 맛을 최대로 살린 리코타 치즈와 모차렐라 치즈 조합, 몸에 좋은 아보카도, 올리브오일과 함께 구워낸 알감자와 달짝지근한 토마토, 짭조름한 햄과 수제빵으로 풍성하게 구성된 사랑스러운 브런치로 제대로 기분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과 함께 즐기는 달달한 시간,
디저트로 더해

고기리 계곡을 바로 옆에 두고 있어 사시사철 달라지는 자연 속에서 달달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멀리 떠나기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나들이 장소이다. 또한 통창을 통해 펼쳐진 자연과 잘 어우러진 진기한 그릇들과 장식품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실내를 둘러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런 재미와 함께 행복감을 더해주는 것은 바로 디저트다. 반죽부터 직접 준비해 맛있게 구워낸 크루아상, 시나몬번, 브라우니와 부드러운 식감의 별 모양 팡도르는 일부러 이곳을 찾는 이유가 된다.

위치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89 (일요일은 휴무)

문의 031-272-0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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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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