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1등급 비결은 ‘강의, 자체 교재, 1:1관리’

송파 고교 내신 국어 전문 학원 ‘글라잡이 국어’

오미정 리포터 2021-03-04

고전문학, 현대문학, 비문학, 문법,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까지 아우르는 ‘국어’를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한다.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글라잡이 국어학원은 국어의 맥을 짚어주며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향성을 짚어주는 곳으로 입소문 났다. 공부한 만큼 성적이 오르기 때문에 학생들은 국어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암기, 이해, 응용력을 키워주며 국어공부의 지름길을 제시합니다. 50점대의 보성고 학생이 6개월 공부해서 2학기 기말시험에서 299명 중에서 1등을 했어요. 이처럼 2~3등급씩 성적을 올린 학생이 여럿입니다”라는 김주은 글라잡이 국어학원 원장이 설명한다.



보성고, 잠실여고, 동북고 등 고교별 소수정예 내신 수업


 글라잡이국어학원에서는 보성고, 잠실여고, 잠실고, 동북고, 오금고, 정신여고 등 고교별 내신 수업을 진행하며 일요일에는 수능 집중반을 선보인다.


 96년부터 대치, 압구정, 반포 일대에서 국어, 논술을 지도한 김주은 원장은 국어공부법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재미있는 수업’을 선보여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최근 확장 이전한 학원 내부는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기능성 칠판과 공기청정기를 갖춘 강의실, 북카페 스타일의 자습실 등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들여 공간을 꾸몄다.



Q. 학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국어 잘하는 법’이 궁금합니다.

 국어는 ‘암기와 이해’ 두 개의 축이 튼튼해야 합니다. 문법이든 문학이든 핵심 개념, 중요 어휘와 사자성어는 달달 외우고 있어야 문제 풀 때 바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암기할 분량이 많기 때문에 학생들이 버거워합니다. 꼭 암기할 중요 내용을 간추려 유머코드, 연상기법, 디자인씽킹을 활용하거나 노래로 만들어 술술 외워지도록 유도합니다.


 국어 성적을 올리려면 제시문의 핵심을 파악하고 출제자의 의도를 꿰뚫어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지문을 독해하며 글의 구조 파악하는 훈련을 해야만 합니다. 비문학 가운데서도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학, 기술 관련 지문은 꾸준히 읽으며 머릿속에 자신만의 마인드맵을 그리게 합니다.


 매 수업마다 3분 테스트, 어휘 테스트를 보며 배운 걸 복습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줍니다.자습실에 다양한 장르의 책을 비치해 틈틈이 읽을 수 있는 독서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Q. 고교별 충실한 내신대비 자료, 적중률 높은 핵심요약본이 화제입니다.

 수능국어는 ‘정해진 유형’에 맞춰 공부하면 되지만 내신은 시험 전 범위를 꼼꼼히 공부해야 하며 암기할 분량이 많습니다. 고교별 출제 스타일도 다릅니다. 가령 보성고는 외부 작품이 자주 나오며 잠실여고는 서술형 대비를 빈틈없이 해야 하는 등 학교별로 시험 대비 포인트가 있습니다. 특히 시험 범위 내 핵심 개념을 교과서 밖 지문과 연계해서 출제하는 문제들을 어려워합니다.  


 시험 기간 중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하려면 학원에서 만든 내신 자료가 엑기스를 담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 학원에서는 학교별 내신 분석 자료에 학생 개인별 강점, 단점까지 반영한 맞춤형 시험 대비 자료를 제공합니다. 시험 전날 보충 수업 때는 출제가 예상되는 외부 지문까지 정리한 핵심 요약본을 별도로 정리해 나눠줍니다. 이 자료에서 적중 문제가 꽤 나옵니다. 20년 넘게 국어를 가르친 노하우, 끊임없는 교재 연구를 한 노력의 결과물인 셈이죠.


Q.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국어학습법이 이채롭습니다.
  

 머릿속에 오래 각인하려면 시각과 청각을 모두 활용하면 효과적입니다.  중요한 개념이나 어려워하는 지문을 따로 녹음해서 학생들에게 파일을 전달합니다. 일종의 오디오북이지요. 이동중이나, 잠들기 전 틈날 때 마다 들으며 복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요즘에는 발표실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업 중에도 배운 걸 학생들 스스로 요약해 보는 스피치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발표할 때 발성이나 억양에 대한 코칭도 해줍니다. KBS 방송인 출신인 과거 커리어가 도움이 많이 됩니다.



Q. 학생들과 ‘마음 소통’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나요?


 공부 중압감 때문에 주눅 들어 있는 학생들이 많아요. 시험을 치르지도 않았는데 이미 ‘망했다’는 말을 쉽게 내뱉어요. ‘나는 잘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고 자존감을 높여주려고 노력합니다. 카톡 1:1 대화도 많이 합니다.


 젊은 시절,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경험이 있어요. 모든 일이 본인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걸 그 때 깨달았지요. 그래서 아이들을 내 자식처럼 여기며 한 명 한 명과 교감하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마인드가 긍정적으로 바뀌면 성적은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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