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겨울방학 공부>

비대면 시대, 겨울방학 학습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

신현주 리포터 2021-01-13

날씨가 추워지면서 늘어나는 코로나 확진자로, 학교수업과 학원수업이 모두 원격수업으로 대체된 지금, 예년 같으면 붐벼야할 학원가도 제한적인 운영에 따라 한적하기만 하다. 2022학년도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는 예비고3학생을 비롯하여 고교입학을 앞둔 예비고1까지 겨울방학은 새학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다. 겨울방학 학습 효율을 위한 슬기로운 겨울방학 학습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윈터스쿨, 자습실에서 비대면 수업듣어요~
예년 같으면 겨울방학이 시작되기도 전에 윈터스쿨이 일찌감치 마감되었을 테지만 이번 겨울은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대면 수업이 거의 불가하게 되어 윈터스쿨을 취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수업 때문이 아니라 관리형 자습실때문에라도 윈터스쿨을 보내겠다는 학부모들도 많다. 김현미 (50, 비산동) 씨는 “지금까지 집에서 원격수업을 듣는 것을 보니 딴 짓도 많이 하고, 제대로 공부가 안 되는 느낌이다”며 “겨울방학 동안만이라도 규칙적으로 관리해주는 윈터스쿨에 보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온라인수업을 듣더라도 관리가 되는 자습실에서 듣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 같다고. 또한 “윈터스쿨이 좋은 점은 휴대폰 등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휴대폰 보느라 시간 낭비할 필요도 없고, 딴 짓을 하지 못하도록 관리해 준다는 것이다” 며 “집에서는 잔소리만 늘어나고, 서로 힘들었는데, 윈터스쿨을 보내고 나니 살 것 같다” 고 말했다.

윈터스쿨은 대부분 재수종합학원에서 아침 8시에 등원하여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정규수업을 진행하고, 밤10시까지 자습을 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학원의 정해진 수업시간표에 따라 수업을 들어야 되는 점 때문에 요즘에는 원하는 과목만 수강하고 나머지 시간을 자율자습을 하는 형태의 윈터스쿨이 인기를 얻고 있다. 수업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짐에도 자율학습이 철저히 관리가 되기 때문에 공부에 집중하는데 효과적이다.


독서실에서 인터넷 강의듣고 자습해요~
짜여진 스케줄에 따라 관리를 받는 윈터스쿨을 부담스러워 하는 학생들은 자율형 독서실이 자습시관 확보를 위해서는 더 나을 수도 있다. 신경애 (52, 호계동) 씨는 “저희 아이는 주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혼자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굳이 윈터스쿨을 보낼 필요가 없었다”며 “윈터스쿨이 관리가 철저한 점이 장점이긴 하지만, 관리를 부담스러워 하는 아이는 오히려 힘들어 하고, 쉽게 지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식사가 걱정이 되긴 하지만, 학원가에 있던 친구들을 식사시간에 만나 같이 식사를 하고 헤어진다며 잠깐이라도 친구들과 만나는 시간이 공부를 하며 갖는 휴식시간인 것 같다” 고 말했다. 처음에는 늦잠을 자고 점심 때쯤이나 독서실에 가던 아이가 요즘에는 아침일찍 독서실에 가는 것을 보면 스스로 공부하려는 맘이 생긴 것 같아 다행이라고.

독서실은 자율적인 공부습관이 잡힌 학생들에게는 좋은 학습공간이지만 관리가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걱정이 된다면 관리형 독서실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관리형 독서실은 핸드폰을 제출하고 시간표대로 자율학습을 진행하며, 감독자가 수시로 체크하며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리해 준다. 


온라인 자습관리 프로그램으로 집에서 공부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학원 운영도 제한이 따르는 가운데, 학원이나 독서실, 스터디 카페 등에 보내기 걱정이 되는 학부모들이 대안으로 생각하는 방법이 온라인으로 학습관리를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화상미팅프로그램인 줌 등을 활용한 온라인 학습관리 시스템으로, 각자 공부를 하는 모습을 화상으로 관리자가 감독하고, 각 학생들은 다른 사람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공부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다. 몇몇 스터디 모임에서 서로 공부를 독려하기 위해 하던 방식이 프로그램화 되어, 온라인 자습관리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강현미(45, 귀인동) 씨는 “코로나 등으로 독서실 보내는 것이 마음이 놓이지 않아 온라인 관리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볼 생각이다” 며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위해 독서실 책상을 구입하고, 별도의 공부방을 꾸며줬다” 고 말했다. 

학습효율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이 동원되지만 결국은 본인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할 터. 무작정 공부하기보다 목표를 세우고 공부계획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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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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