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가져다준 건강과 행복
“산이 처음부터 좋더라고요. 학교 체육시간에도 조금 힘들면 쓰러지기 일쑤였는데... 초겨울 날씨에 처음 오른 운악산은 바위가 많아 초보자에게는 힘든 코스라 힘들게 내려왔는데도 집에 와 며칠동안 그렇게 그 산이 눈에 아른거리고 또 오르고 싶은 생각만 간절했어요. 지금도 그 산을 수도 없이 오르내렸지만 갈 때마다 각기 다른 빛깔로 기분 좋은 느낌을 주지요.” 10년 동안 매년 생일파티는 산에서 보내고 있다는 노성임(일산동 39세)씨.
첫 인상은 마른 체구라 건강체질이라고 한번에 느끼긴 어딘가 무리가 있다싶지만 햇빛에 건강하게 그을린 얼굴빛을 통해 운동으로 다져진 건강미를 엿볼 수 있었다.
그녀는 매주 꼬박꼬박 남편과 함께 전국의 산을 돌며 등산을 즐기는 것 외에 적어도 이틀에 한번은 조깅이나 헬스를 하고 얼마 전까지는 인공암벽타기를, 몇 년 전부터는 알프스 산악 마라톤 클럽의 등반 가이드로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2년 전부터 시작한 마라톤은 풀 코스를 네 번씩이나 완주하였다.
그녀가 처음 산에 오른 건 10년 전. 결혼 후 산을 즐겨 찾는 남편을 따라 처음 산에 오른 노씨는 이제는 산과 마라톤을 뺀 그녀의 삶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다. 등산을 시작한 후 아파 누워본 적이 없다는 노씨. 지금은 감기한번 잘 안 걸리는 건강체질로 바뀌었지만 결혼 전 그녀는 전 학년을 통틀어 개근상 한번 받아본 적이 없는 약골이었다. 그렇다보니 그녀의 학창시절을 기억하고 있는 친정식구나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에선 운동으로 새롭게 바뀐 그녀의 건강이 단연 화제가 된다. 친정어머니 역시 결혼 후 몸이 약해 늘 걱정이던 딸에게 누구나 부러워하는 건강을 선사한 장본인인 사위를 무척이나 고마워한다.
가족의 운동이 우선인 남편
현재 알프스산악마라톤 회장인 노씨의 남편은 그녀에게 어떤 일보다도 우선으로 운동을 적극 권유하는 장본인인 동시에 듬직한 후원자다. 직장생활을 같이 병행하고 있는 노씨의 운동시간은 새벽 6시. 또한 수요일 저녁에는 호수마라톤 클럽회원들과 함께 호수공원을 돈다.
“직장을 다니는 주부의 경우 시간이 없어 운동을 못하는 주부들도 많은데 제 경우는 운동을 위한 시간은 무조건 남편이 우선적으로 배려해주니까 지금까지 맘 편히 다니고 있어요. 취미가 같다보니 주중에 다툰 일도 주말에 등산을 하면 자연히 다 풀어지고 등산으로 다져진 체력으로 퇴근 후 피곤으로 몸이 파김치가 되는 현상은 전혀 없지요. 주부라고 살림이나 여러 가지 일로 시간이 없다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자기 취미는 하나씩 갖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 취미가 운동이라면 더 좋겠지요.”
사실 남편 외에 그녀가 운동이나 등산에 짬을 낼 수 있었던 데에는 같이 생활하는 시어머니의 도움이 컸다. 시어머니는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이 3살 되던 해 무렵부터 이들 부부의 산행을 위해 기꺼이 육아를 맡아 주셨다. 그 후 아들은 씩씩하게 자라 초등학교 2학년 때 시작한 인공암벽타기 실력이 이제는 전국 인공암벽대회 초등부문 1위를 하는 수준에까지 올라 이들 부부에게 또 다른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 요즘은 함께 등산을 할 때도 있지만 아들은 아들대로 해외나 지방으로 대회나 훈련을 떠날 때가 더 많다.
올 가을쯤에는 마라톤 100km를 달려야 하는 울트라 마라톤 코스에 도전하고 싶다는 노씨. 또한 언젠가는 수영과 자전거를 익혀 철인3종 경기에 참여하고 싶다는 소망을 펼치는 그녀에게서 건강한 주부의 아름다운 도전을 만날 수 있었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산이 처음부터 좋더라고요. 학교 체육시간에도 조금 힘들면 쓰러지기 일쑤였는데... 초겨울 날씨에 처음 오른 운악산은 바위가 많아 초보자에게는 힘든 코스라 힘들게 내려왔는데도 집에 와 며칠동안 그렇게 그 산이 눈에 아른거리고 또 오르고 싶은 생각만 간절했어요. 지금도 그 산을 수도 없이 오르내렸지만 갈 때마다 각기 다른 빛깔로 기분 좋은 느낌을 주지요.” 10년 동안 매년 생일파티는 산에서 보내고 있다는 노성임(일산동 39세)씨.
첫 인상은 마른 체구라 건강체질이라고 한번에 느끼긴 어딘가 무리가 있다싶지만 햇빛에 건강하게 그을린 얼굴빛을 통해 운동으로 다져진 건강미를 엿볼 수 있었다.
그녀는 매주 꼬박꼬박 남편과 함께 전국의 산을 돌며 등산을 즐기는 것 외에 적어도 이틀에 한번은 조깅이나 헬스를 하고 얼마 전까지는 인공암벽타기를, 몇 년 전부터는 알프스 산악 마라톤 클럽의 등반 가이드로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2년 전부터 시작한 마라톤은 풀 코스를 네 번씩이나 완주하였다.
그녀가 처음 산에 오른 건 10년 전. 결혼 후 산을 즐겨 찾는 남편을 따라 처음 산에 오른 노씨는 이제는 산과 마라톤을 뺀 그녀의 삶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다. 등산을 시작한 후 아파 누워본 적이 없다는 노씨. 지금은 감기한번 잘 안 걸리는 건강체질로 바뀌었지만 결혼 전 그녀는 전 학년을 통틀어 개근상 한번 받아본 적이 없는 약골이었다. 그렇다보니 그녀의 학창시절을 기억하고 있는 친정식구나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에선 운동으로 새롭게 바뀐 그녀의 건강이 단연 화제가 된다. 친정어머니 역시 결혼 후 몸이 약해 늘 걱정이던 딸에게 누구나 부러워하는 건강을 선사한 장본인인 사위를 무척이나 고마워한다.
가족의 운동이 우선인 남편
현재 알프스산악마라톤 회장인 노씨의 남편은 그녀에게 어떤 일보다도 우선으로 운동을 적극 권유하는 장본인인 동시에 듬직한 후원자다. 직장생활을 같이 병행하고 있는 노씨의 운동시간은 새벽 6시. 또한 수요일 저녁에는 호수마라톤 클럽회원들과 함께 호수공원을 돈다.
“직장을 다니는 주부의 경우 시간이 없어 운동을 못하는 주부들도 많은데 제 경우는 운동을 위한 시간은 무조건 남편이 우선적으로 배려해주니까 지금까지 맘 편히 다니고 있어요. 취미가 같다보니 주중에 다툰 일도 주말에 등산을 하면 자연히 다 풀어지고 등산으로 다져진 체력으로 퇴근 후 피곤으로 몸이 파김치가 되는 현상은 전혀 없지요. 주부라고 살림이나 여러 가지 일로 시간이 없다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자기 취미는 하나씩 갖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 취미가 운동이라면 더 좋겠지요.”
사실 남편 외에 그녀가 운동이나 등산에 짬을 낼 수 있었던 데에는 같이 생활하는 시어머니의 도움이 컸다. 시어머니는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이 3살 되던 해 무렵부터 이들 부부의 산행을 위해 기꺼이 육아를 맡아 주셨다. 그 후 아들은 씩씩하게 자라 초등학교 2학년 때 시작한 인공암벽타기 실력이 이제는 전국 인공암벽대회 초등부문 1위를 하는 수준에까지 올라 이들 부부에게 또 다른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 요즘은 함께 등산을 할 때도 있지만 아들은 아들대로 해외나 지방으로 대회나 훈련을 떠날 때가 더 많다.
올 가을쯤에는 마라톤 100km를 달려야 하는 울트라 마라톤 코스에 도전하고 싶다는 노씨. 또한 언젠가는 수영과 자전거를 익혀 철인3종 경기에 참여하고 싶다는 소망을 펼치는 그녀에게서 건강한 주부의 아름다운 도전을 만날 수 있었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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