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진학을 코앞에 둔 예비 고1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본격적인 대학 입시 전쟁에 뛰어들 시기가 되었다는 사실에 막연한 긴장과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고등학교 진학이 대입 전쟁의 시작인 것은 맞다. 그래서 전쟁에 이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간 관리, 학습 관리 등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전략과 목표를 세우지 않고 ‘열심히만 하면 되겠지’ 하는 막연한 마음으로는 입시 전쟁에서 승리하기 어렵다.
이번 회에서는 예비 고1 학생들이 이번 겨울 방학에 반드시 수립하고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시간 관리 전략과 학습 관리 전략에 대해 말해 보겠다.
대입 수능 전쟁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 시간 관리
시간 관리 전략과 학습 관리 전략 중 먼저 해결해야 하는 것은 ‘시간 관리’이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24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간 관리 전략의 첫째는 밤 12시 전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 6시, 늦어도 7시 전에 반드시 일어나는 것. 즉 시간 관리 전략의 핵심은 ‘잘 자는 것’이다.
학생들 중에 올빼미과 즉, 밤 12시 이후에 집중이 잘 되기 때문에 새벽에 공부 하는 학생들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교나 학원에서 보내는 대부분의 시간을 비몽사몽 보내고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체력이 남아서 생기는 일시적인 착각인 경우가 많다. 새벽 2~3시까지 공부를 하고 늦게 자면, 아침에 피곤한 상태로 늦게 일어나고 학교에서는 오전 내내 졸 수 밖에 없다. 새벽 2~3시간의 공부를 위해 정작 가장 집중력이 필요한 학교와 학원에서의 13~15시간을 몽롱히 보내는 것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시간 관리라 할 수 있다. 밤 12시 이후는 잠을 자라! 그리고 학교를 가든, 온라인 수업을 듣던 아침 7시에는 반드시 일어나라!
시간 관리의 핵심 : 효과적 수면 관리
자신은 잠을 많이 자면 더 졸린다고 하는 학생이 있다. 그래서 어떻게든 잠을 자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입 전쟁은 장기전이다. 수능 시험이 몇 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면 최대한 잠을 줄이고 밤 세워 공부를 할 수도 있다. 몇 개월 정도는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고 1에 올라간다면 3년이라는 장기전을 내다보아야 한다. 그 긴 동안 잠을 소홀이 하고 불규칙한 생활을 하면서 체력이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헛된 망상에 가깝다.
또 밤 12시에는 잠이 안 온다는 학생들이 많다. 그렇다면 한동안은 억지로 자려고 하지 말고 공부를 해라. 졸릴 때까지. 대신 수면 시간에 상관 없이 반드시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라. 새벽 5시에 잠이 들었어도 6시에 일어나라. 그리고 깨어있는 시간에 졸지 말고 최선을 다해 생활하고 공부하라. 졸음이 오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쫓아라. 꼬집든, 찌르든...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밤 12시가 되면 반드시 잠이 올 것이다. 이렇게 하면 수면 습관을 바로 잡는데 3주면 충분할 것이다.
공부 시간 관리에 대하여
무작정 오래 앉아 있어야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학생들이 많다. 공부 시간은 ‘리듬을 타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공부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이 리드미컬하게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 자신의 집중력 가능 시간에 따라 2~3시간 마음이 불타듯이 최선을 다해 공부했다면 15~20분 정도는 쉬자. 이 시간에 엎드려 잠을 자는 것도 좋다. 밤 12시부터 아침 6시까지 이어서 잔다고 해도 잠의 절대량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2~3시간 집중 공부 후 15~20분 엎드려 자는 것을 하루 일과 중 3~4회 반복해서 부족한 잠을 채우는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시간 관리 전략에서 중요한 것은 공부하는 시간 사이에 반드시 몸과 마음이 함께 즐거울 수 있는 동적인 휴식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공부하다가 쉬라고 하면 학생들 대부분이 휴대폰을 집어 든다. 이는 마음은 즐거울지 모르지만 몸의 피로가 쌓이는 가장 어리석은 휴식 방법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친구들과 수다를 떨든지, 밖에 산책을 한다든지, 스트레칭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며 몸도 함께 쉴 여유를 줘야 한다. 공부는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로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목동 생각의지평 국어논술 학원 유리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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