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어떻게 다를까?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예비고1 학생들 중 상당수는 지금도 자신이 머지않아 고등학생이 된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을 것이다. 고등학교 학생으로 첫걸음을 앞둔 지금, 학습 및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차이점을 토대로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며 좋은 학교생활의 전략을 살펴보자.
2015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과목 선택권 강화 - 진로탐색 및 선택과목 고민 필요
예비고1학생들이 맞이하게 될 고등학교 수업은 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이라는 교과목 체제로 운영된다. 1학년 때에는 문.이과 구분없이 모든 고등학생이 배워야 할 필수적인 내용을 담은 공통과목을 이수하고, 1학년 때부터는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다양한 선택과목을 이수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중학교와 달리 학생 스스로의 과목 선택권이 더욱 강화된 것 만큼,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과 적성, 흥미를 고려한 과목 선택을 통해 보다 자기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학습참여가 가능하다. 하지만 그만큼 자신의 진로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과 책임이 필요해졌다는 점에서 1학년 때부터 착실히 선택과목 설계를 미리 해둘 필요가 있다. 빠르면 1학년 1학기 때부터 각 고등학교 내에서 선택과목에 대한 안내와 설문조사가 이루어지므로 지금부터 틈틈이 내 진로에 대한 고민과 이에 따른 대략의 선택과목 구성을 전개해 나가도록 한다. 각 전공을 학습하는데 있어 연계와 많은 선택 과목들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중학교보다 학습 범위가 넓고 문제 유형이 어려워 - 벼락치기 아닌 꾸준한 학습에 주력
고등학교 학습의 가장 큰 차이는 시험에서 나타난다. 중학교 때에는 내신 대비 학습 기간이 짧고 굵어서 일종의 ‘벼락치기’로 암기에만 몰두해도 적당히 성적을 유지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고등학교 시험은 기존의 벼락치기식 대비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학습 범위가 넓고 문제 유형도 다양하여 어렵게 출제된다. 특히 고등학교 시험의 경우 고른 내신 등급 분포를 위해 실수를 유발하는 까다로운 암기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수능 역시 개념과 원리, 법칙 등을 파악해 이를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개념에 대한 응용력이 매우 중요하다. 또 각 과목의 시험 범위가 매우 넓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처럼 고당학교 학습은 중학교 때보다 더 철저한 개념학습 및 암기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시험 대비 기간 외에도 평소 충분한 시간을 들여 꾸준한 교과목 학습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내신, 수능, 학교생활 모두 챙겨야 - 효율적인 시간 활용 필요
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는 대입 진학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고등학교 3학년 동안의 학교 생활 및 학습 수준이 곧 대입 진학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1학년 때부터 교과, 활동(비교과), 수능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해당된다. 교과 성적은 수시 각 전형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자랑하며 소위 ‘비교과’로 불리는 다양한 교내 활동 기록은 학생부종합전형의 합격을 견인하는 평가 자료로 활용된다. 정시 선발 비중이 40%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정시 전형의 핵심인 수능 역시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내신, 수능, 학교생활 모두 꼼꼼히 관리해야 고3 수험생이 되었을 때 나에게 유리한 대입 전략 수립이 가능해진다.
내신과 수능 대비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2024학년도 대입의 경우 아직 뚜렷한 대학별 전형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은 고등학교 3년 동안의 총체적인 학교생활 및 학습 수준이 곧 대입의 결과를 좌우하는 것임에 명심하자. 이를 위해선 우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간 관리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 따라서 지금부터 일련의 학업계획과 실천 과정이 내면화되고 자기주도학습으로 습관화 된다면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균형 잡힌 학교생활은 물론 수능 대비가 가능하다고 장담할 수 있다.
일산 RX국영수학원 박재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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