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시내 학교들이 길어지는 코로나로 인해 쌍방향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수업 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개학 후에도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이 병행될 예상에 따라, 스마트폰과 노트북, 패드를 통한 교사와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실시간 쌍방향 비대면 교실 활성화
소사초교에서는 방학 중 학생과 학부모 및 교사가 함께 만드는 교실을 운영했다. 학교 측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통해 지속적인 학급별 학생 지도를 위해 매주 1회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했다.
특히 원격수업에 익숙하지 않은 저학년을 위해 1학년 3반은 지난 8월 1일부터 19까지 매주 화요일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통해 방학 중 학생의 안전과 학습 상황을 관리했다.
소사초 측은 “1학년 학생들에게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불가능하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님들의 도움을 받아 1학기부터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출석 관리부터 시작해 학생들이 스스로 수업에 접속 및 참여하도록 훈련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학 중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매주 화요일 10시 반에 모두가 함께 만나 방학 중 과제 상황 및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그림책을 읽으며 감상을 나누는 기회였다.
코로나가 길어짐에 따라, 2학기 개학 이후에도 등교 수업과 원격수업은 병행될 예정이다. 따라서 저학년일수록 비대면 수업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학교와 만들어가는 수업방식의 이해와 적응이 요구된다.
원격수업 학습꾸러미와 함께
고학년 대비 초등 1~2학년 학생들의 원격수업은 더 세심한 준비와 적응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발달단계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 재구성 및 교육 활동을 위한 원격학습도 흥미와 관심을 잃지 않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학습꾸러미 자료 제작도 필요하다. 부광초등학교에서는 주 1회 또는 격주로 1~2학년 학생들에게 원격수업을 위한 학습꾸러미를 제작하여 배부하고 있다. 원격수업이 시작되면서부터 저학년 교사들은 학생들이 쉽게 원격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했다. 학생들의 학력 저하를 방지하고 흥미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찾기 위해서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의 EBS 방송으로 스마트기기 없이도 원격수업이 가능한 환경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좀 더 풍부한 교육자료를 제공하고자, ‘메이드 인 부광’ 교육자료를 자체 제작하여 배부하고 있다.
자체 제작된 학습꾸러미에는 교과는 물론 각 범교과 자료 및 영상자료, 창의 학습지, 학습 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넣었다. 또한, 학생과 교사 간 학급밴드를 활용해 일일학습 안내, 등교 수업 시 학생들의 생활 모습 안내, 즉각적인 발문과 답변으로 또 하나의 ‘온라인 선생님’으로서 학생들의 원격학습에 대한 참여를 견인해내고 있다.
부광초 2학년 자녀를 둔 김 모 학부모는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수업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 1시간이 지나간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학습 공백이 우려되었는데, 학교 측의 콘텐츠 제공이 자녀 지도에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비대면 교육 시대 달라진 수업 준비
원격수업방식이 더 늘어날 전망에 따라 학교들의 준비도 이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방학기간 동안 교사들의 원격수업 역량을 쌓기 위한 연수는 필수이다. 창영초교는 쌍방향 수업을 통한 학년 군별 적용 가능한 원격수업 사례공부를 위해 전체 교사 대상 연수를 열었다.
연수에서는 심곡초교 배여경 교사가 초빙되었다. 교사들을 학년 군별 그룹으로 나뉘어 컴퓨터실에서 화상수업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한 쌍방향 실시간 수업의 다양한 운영사례와 방식을 직접 실습했다.
부천초교도 2학기 코로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교사들의 원격수업 플랫폼 연수를 열었다. 연수에서는 교육과정-배움중심수업-성장중심평가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성취기준 및 학습내용 재구성을 통해 온오프라인의 맥락화 된 학습을 경험했다.
교사들은 줌 활용 회의방 개설, 호스트가 되어 반 학생들과 학습하는 방법, 화면에 사진과 영상, 음악 등을 활용 수업 진행하기, 수업에 유용한 꿀팁을 동원해 학생들이 쌍방향 수업에 집중하는 방법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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