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6월 23일 변경된 경기도 소재 고등학교 입학 내신성적 반영 지침을 공지했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예년과 달라진 교육환경에 놓인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고입 내신성적 부담을 완화시켜주기 위한 조처다.
따라서 올해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을 위한 내신성적에는 수상실적이 6개에서 4개만 반영되며, 학교활동실적의 기본 점수를 7점에서 8점으로 상향조정된다.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활동 어려움 반영한 조치
경기도에 소재한 고등학교 입학전형에는 중학교 내신성적이 반영된다. 총 200점 만점으로 산출되는 내신성적에는 3년 동안의 교과활동상황, 출결사항, 봉사활동실적, 학교활동실적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학사 일정을 늦어지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등교수업과 온라인수업을 병행하면서 각종 교내 대회를 비롯해 학교 활동 참여 기회가 축소되면서 내신성적에 반영되는 활동들을 하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다.
경기도교육청 황윤규 미래정책과장은 “이번 내신성적 반영지침 변경은 중학교 학생들의 고입 내신성적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변경 배경을 설명했다.
총 10점 만점인 학교활동실적 산출 방식 변경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월 30일 발표한 ‘2021학년도 고입전형 기본계획’에서 이미 코로나19로 연기된 개학을 반영해 내신성적 반영 지침을 변경했다. 실질적으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봉사활동 만점기준을 60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이고, 수상실적 인정 점수 인원 비율을 참가인원의 5%이내에서 20% 이내로 확대해 학생들의 부담을 완화했다.
그러나 6월말이 된 지금까지 정상적인 등교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추가로 10점 만점인 학교활동실적 산출방식을 변경했다. 먼저 학교활동실적 기본점수를 7점에서 8점으로 상향 조정하며, 학기당 0.5점씩 총 6개까지 반영하던 수상실적을 4개만 반영한다. 즉, 기본적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수상실적으로 인한 1점의 점수를 기본점수로 돌려 부여한 것이다. 이런 수상실적 반영방법은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은 학기와 상관없이 수상실적 4개, 학생부기재방법의 변경안이 적용되는 중학교 1,2학년 학생은 학기당 1개씩 총 4개를 반영한다.
단, 월 평정점 0.1점씩 부여하는 자치회 임원 활동 점수 산출방식은 종전과 같다.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 내신성적 반영지침 주요 변경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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