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성하면 새콤달콤한 풍미가 그만인 매실 청 담기, 매년 주부들의 연례행사다. 매실 엑기스는 음식에 감칠맛을 더해주며 매실의 신맛은 식욕을 돋우며 건강을 증진시킨다. 또한 구연산을 포함한 각종 유기산과 비타민 등이 풍부해 피로 회복을 돕고, 해독 작용도 뛰어나 '푸른 보약'이라 불린다. 수확시가는 6월 6일 망종 이후가 적기. 지금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매실은 전남 광양 등 대부분 남쪽지역에서 생산된 것이고, 그보다 북부지역인 고양파주지역 등은 조금 늦은 6월 15일 이후가 적당하다. 사서 담그는 것도 좋지만 풋풋한 매실의 향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직접 매실 따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 우지지역에서 찾아보았다.
-국사봉 아리매실농장
덕양구에 위치한 원당역 국사봉 남쪽에 자리 잡은 ‘아리매실농장’은 1,000여 평의 규모로 매년 매실체험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하고 있다. 제1농장~제3농장에서 매실이 자라고 있지만 체험은 위치가 좋은 제1농장에서만 진행한다. 올해 매실 따기 체험은 6월 21일과 28일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농장주는 지난해에 저온으로 매실이 작았지만 올해는 봄 날씨가 좋아 매실이 한창 실하게 자라고 있어 충실한 매실을 수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예약은 따로 하지 않아도 당일 참여 가능하다. 매년 막걸리와 두부를 준비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따로 음식을 제공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간단하게 준비한 음식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kg당 2,000원.
위치: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175-2
신청문의: 010-6229-9745
-식사동 매실농장
원당에서 백마교 방향 대로에서 불과 2~300미터 들어간 곳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매실농장이다. 약 700여 평의 농장에서 지금 한창 매실이 익어가고 있는 이곳의 체험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농장주는 “매실의 표면에 광택이 나기 시작하고 녹색이 진해지는 6월 20일 이후~7월 초가 색깔, 향기, 맛 등에서 최적의 시기가 될 듯하다”고 한다. 수확시기가 되면 황매가 될 때까지 체험할 수 있어 오히려 황매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 7월에 수확하는 이들도 많다. 농장의 이름을 내걸진 않았지만 넉넉한 주인장의 인심 덕분에 매년 알음알음 유치원 등 단체에서 체험신청이 늘고 있다. 수확시기에는 농장에 대형 햇빛가림막도 설치해 지인이나 가족끼리 연합하여 체험하기 좋은 곳이다. 올해 체험 비용은 아직 미정이나 대략 이곳도 kg당 2,000원이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1455-1
문의: 010-4355-2676
-파주농원
파주시 봉암1리에 위치한 ‘파주농원’은 약 1,200여 평 크기에 처음에는 600여주의 매실나무가 있었으나 충실한 매실 수확을 위해 솎아내어 현재 35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이곳에 전원주택을 마련하고 주말마다 농장을 오가며 정성껏 가꾸었다는 농장주는 부모님이 상주하고 있어 방문은 언제든 가능하다고 한다. 이곳 또한 남쪽지방보다 매실 수확시기가 늦어 올해 체험 일정은 6월 27일~~28일 양일, 7월 4일~5일 양일간 두 차례 진행된다. 인심 좋은 농장주는 “체험비용은 10kg에 1만원이며 마당에 상추도 있어 고기를 준비해오면 야외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고 전한다. 숯불도 무료로 제공할 예정. 질 좋은 전통옹기에서 숙성한 메실 엑기스도 1.2리터에 1만원에 따로 구입할 수 있다.
위치: 파주시 파주읍 현암앞길 17-4
문의: 010-3731-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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