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비대면) 수업! 학교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수업을 온라인으로 듣게 될 줄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모두가 입을 모아 얘기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이다. 학년이 바뀌고 새로운 담임 선생님을 만나고 한 교실에서 수업을 듣던 일상은 이제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얼마나 덜 확산되느냐에 달려있다.
‘과연 온라인 개학이 가능할 것인가?’ 의문을 품던 아이들은 매일 아침 일어나 온라인으로 출석 체크를 하고 학교 선생님께서 제작하셨거나 EBS에 있는 수업을 스스로 찾아 온라인으로 듣는다. 이런 낯설고 어색한 시간은 어느덧 일상으로 자리 잡았고, 이제 3~4주 뒤면 중간고사를 치르게 되었다. 정말 이대로 시간이 흘러 모의고사도 보고, 1학기 중간고사도 치르려나 보다는 고3의 넋두리가 안쓰럽기만 하다.
작년과는 달라진 현실에 얼떨떨하기만 한 고2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아직 동복도 입어보지 못했는데 곧 하복을 맞추러 가게 생겼다는 고1도 웃지 못 할 농담을 건넨다. 겨울방학이 시작되었던 1월부터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와 학생들의 학원풍경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아무리 오랜 경력을 가진 베테랑 강사라도 이 모든 상황은 처음이고 서툴다. 하물며 십대들은 어떨 것인가?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 수치도 십대들이 월등하게 높다는 통계수치처럼 아이들은 훨씬 더 큰 두려움과 불편함을 겪고 있다. 오프라인 개학에 대한 걱정,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데 쓸 수 있었던 겨울을 좀 더 알차게 보내지 못했다는 죄책감, 친구들은 이미 모든 대비를 끝냈을 것 같은 두려움으로 아이들은 마음이 무겁다.
이제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이 주어진 상황 속에서 중심을 찾아가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플랜 B가 훨씬 더 멋진 티켓이 되기도 하지 않는가? 누구에게나 가능성은 존재한다는 믿음! 지금부터 얼마든지 차곡차곡 완성해갈 수 있다는 격려! 때로는 플랜 B가 더 값질 수 있다는 경험담을 들려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더큰교육영어학원 정은경 원장
문의 031-48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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