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에도 대장 관련 질환이 부쩍 늘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 고기류 섭취 증가 등 서구화된 식생활 때문이다. 안타까운 건 대장암은 초기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드물다는 점이다. 2016년 사망원인통계에서 위암을 앞질러 3위를 기록할 정도다. 발병률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암이 되었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제일항도외과 서 균 원장은 “대장암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대장내시경을 통해 조기 발견하거나 암으로 발전될 수 있는 용종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용종제거부터 대장암 진단, 절제까지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동안 불빛과 유연성 있는 튜브를 이용해 육안으로 환자의 대장 점막을 보며 색깔과 모양을 관찰한다. 대장에 출혈 부위는 없는지, 병변의 표면이나 조직 상태를 파악하면서 암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는 용종을 제거한다. 보통 용종은 흔한 병변으로 양성이다. 하지만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하면 5~10년 이후에 대장암으로 발전될 수 있다. 이런 용종을 초기에 발견하고 제거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대장 내시경 검사다. 내시경 검사결과 대장암 진단을 받았더라도 초기라면 내시경 절제가 가능하다고 한다.
대장암 가족력 있다면 40세부터 대장내시경 검사 받아야
용종이 생기는 원인은 가족력이나 육식 위주의 식습관, 스트레스 등 다양하다. 잦은 음주나 흡연도 용종 발생률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내시경 검사에 대한 불편함이나 두려움으로 인해 검사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장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40세 이후에는 이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서 원장은 “50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고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40세부터 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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