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생 학부모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자주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있다. “우리 애는 꼭 실수가 많아서 걱정이에요, 어떻게 하죠??” 란 이야기다. 이런 이야기는 중등뿐만 아니라 고등 학부모들에게도 많이 들을 수 있는데, 그럼 이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해결되는 문제인걸까? 그렇지 않다. “우리 애가 수업시간에는 이해가 가는데 집에서 혼자 풀면 잘 ‘안 풀린다 모르겠다’ 하네요.” 등의 다른 표현으로 바뀔 뿐이다. 그럼 이러한 실수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또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까?
첫째, 정말 단순 사칙연산 계산 실수인 경우이다. 이 경우 단순히 숫자 표기의 순간적 착오인지의 판단 여부가 있어야 하며, 실제 단순 숫자 표기 판단 실수는 거의 없기에 더 깊이 있게 분석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연산 법칙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 부족인 경우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교환, 결합, 분배법칙이나 지수법칙 등 많은 법칙들에 대하여 배운다. 많은 학생들은 이 법칙의 본질을 습득하여 자유자재로 활용하기보단, 반복과 습성으로 통째로 학습하기 때문에 계산과정이 더 길어지면서 실수할 확률도 더욱 증가하게 된다. 때문에 더욱 빠른 시기부터 법칙의 본질을 통한 학습을 진행해야 한다.
셋째, 전체를 보지 않고 일부만을 보는 경우이다. 여러 항으로 이뤄진 다항식의 경우 전체를 보고 효율적으로 계산을 해줘야 하는데 부분적으로 계산을 하다보면, 부분의 값을 맞지만 나중에 합쳐질 때 실수를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기초개념문제부터 합쳐지는 연산의 결과까지 확인해나가는 학습습관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넷째,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풀이를 시작하는 경우이다. 길 찾기를 예로 들 수 있다. 집에서 출발할 때 어떤 버스를 타고 어디서 내려 어떤 출구로 나가야지 하고 생각을 하지 않고, 표지판만 보고 가는 경우 버스를 잘못 타거나 지하철 방향을 반대로, 또는 다른 출구로 나가는 등 많은 실수를 하게 된다. 이는 수험과정에서도 큰 문제를 발생시키기에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한 후 풀이를 시작하는 습관관리를 끊임없이 해주어야 한다.
정권수학네트워크1관
원장 고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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